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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짜증 나 엄마가 뭔데

ㅋㅋ |2017.05.07 21:11
조회 146 |추천 0
지난 번에 내가 기숙사에 가 있을 때 엄마가 내 32색인지 36색인지 하는 색연필을 썼어
물을 섞으면 수채화처럼 번지는 비싼 색연필이어서 나도 쉽게 못 쓰고 아껴두고 잇었는데
그걸 나 없을 때 써놓고선 내가 어제 돌아와서 화내니까 그깟 물건 하나로 화낸다면서 나보고 내가 심하대
그래서 색연필을 다 부러뜨렸어 짜증 나서 아무도 못 쓰게

좀 전엔 기숙사에 태워다 주는 걸로 또 싸웠어
태워주면서 할 말이 없냬
당연히 사과하라는 말이잖아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뭐가 미안하냬
진짜 나보고 뭐 어쩌라고? 그래서 계속 물어보고 짜증 내서 미안하다니까 아빠도 계신데 왜 짜증을 냈냐고 계속 묻는 거야
그래서 엄마가 아끼는 물건을 내가 썼으면 좋겠냐고 되물으니까
예전에 내가 엄마 샴푸 썼던 거 가지고 또 시비잡는 거야 아이스크림 먹은 걸로도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아끼던 물건을 엄마가 막 쓴 게 아니라 그걸로 내가 화를 낸 사실이래
또 그렇게 말하면서 하는 말이 엄마는 화를 다스릴 수 있는데 난 어려서 아직 화를 못 다스린대
그럼 그걸 알면서 나한테 엄마처럼 화를 다스리라고 강요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과거일 꺼내는 건 얼마나 잘했다고 자랑스럽게 과거사로 시비를 잡는 거야 ㅋㅋㅋ
그깟 색연필 썼다고 화내는 거냐면서 색연필은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거 아니냬
그럼 샴푸도 아이스크림도 얼마든지 살 수 있잖아? 뭐가 달라

진짜 짜증 나 이야기 길어져서 지하철도 놓쳤어
엄마 때문에 지하철도 놓쳤다니까 나보고 미친년이래
그래서 자기 얼굴에 침뱉지 말라니까 나보고 지가 할 말이라면서 또라이래

대학생인데 한달에 용돈 10만원 주고 버스비 5만원 주면서 생색이란 생색은 다 떨어
지난번엔 폰케이스 2개에 5만원정도 사는 걸로 생색이더니

내가 평소에 사치부리는 것도 아니고 휴대폰 케이스도 5만원 하던 거 사서 너덜너덜해지고 비닐케이스 벗겨질 때까지 다 썼는데 ㅋㅋㅋ
휴대폰도 6년 쓰고 늘 옷도 신발도 싼 거 가방도 싼 거

사치 부린 일 없는데 그깟 폰케이스로 비싸다면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면서 아빠랑 꼬투리 잡더니
진짜 별 거 아닌 걸로 생색이야 진짜 내가 직업만 찾으면 이렇게 살 필요도 없을 건데 진짜 다 짜증 난다 ㅋㅋㅋ
죽고 싶다 살기 싫다 진짜 누가 죽여주면 좋겠다 죽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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