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상 쓰려고하니 어색하네요.
야근을 하며 딴짓을 하고 있는 26살의 직장인입니다^^;
이틀전 있었던 일을 써보려고요,
가끔 할일은 많은데, 너무 하기 싫고 따분한 날이 있잖아요?
몸도 찌뿌둥해서 책상에 앉아있지 못하고 계속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생각난게 있었죠,,![]()
사무실 분쇄기가 고장나있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이거다!!! 싶어서 신문지를 깔고 목장갑을 끼고 쇄절기를 고치기 시작했죠.
이상있는곳이 뭔진 몰라도 그냥 재밌었어요^^;;;
열심히 분해해보니 클립?아무튼 연결되는 곳이 빠져있어서 쉽게 고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잘 돌아가라고 wd-40을,,(그,,잘돌아가라고 칙칙 뿌리는거요) 안에 마구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문제였나봐요,,
눌러보니 잘 돌아가길래 두세번 신나게 뿌렸어요.
그런데 돌아가다 멈추는거예요,,그래서 분쇄기 안에 뭐가 고장났나,,하고 얼굴 들이대는데,
그때 펑,,,,,
그 짧은 순간에 불이 오는구나,,도 느꼈고,
불을 맞는 느낌이 이렇구나,,도 느껴지더라구요,
순식간에 피하긴 했는데 얼굴 우측을 맞아버렸어요
그런데 응급실로 가자마자 실습하던 후배들, 간호사, 그리고 교수님과 친분이 있던터라,,
처음엔 놀라시더니 이상이 없는것을 보고 마구 웃으시는거예요 다들-_-;;
문제는 저도 웃겼다는 겁니다. 거울을 보니 모습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행히 이상은 없었어요.^^
뭐랄까,,우측 부분이 불맞은 방향대로 뜨더군요, 영화에서 나오는것처럼,,
구렛나루는 없어지고 눈썹도 타고 ㅋㅋ
혹시나 눈쪽에 문제가 있을까 안과진료를 보는데 간호사들이 겨우 웃음참다가 끝내 웃고말더군요^^;;;에라이 ㅋㅋㅋ
다행히 불을 맞으면서 눈을 감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굴은 1도 화상만 간단히 입은 상태입니다.
눈은 각막손상은 없지만 항생제치료를 하고 있는 상태구요. 다행이죠,,휴우,,
평소에 사진찍을때마다 눈을 감곤 했는데, 연습한 보람이 있었네요-_-
아무튼 미용실가서 자르는데,,
머리는 짧게 군인처럼 자르게되고,,(아니 소림사같기도 하구요,,)
미용실에서 눈썹과 속눈썹까지 잘라보긴 처음입니다ㅜ![]()
이렇게,,
말하다보니 결말이 없네요.
느낀점은 응급상황은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거였어요
책상에만 앉아있고 응급처치교육을 하러다니던 제가, 기계터지면서 불을 맞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모두 안전불감증은 버리고,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조심해서 안전하셨으면 합니다.
추워지네요. 따뜻해지고 복받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