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되먹은건지.. 너무 대접받고 싶은건지..
너무 희생정신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과연 과한걸 기대하는건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고..
그럴려면 어느정도의 저의 희생도 감수해야 하는 것 쯤은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아야 한다 생각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너무 우울해서 글을 납깁니다.
결혼한지 3달 정도 되었고 속도 위반해서 아이는 지금 뱃속에 7개월째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에 반대하는 결혼을 했었고 반대의 이유는 제 학벌이였습니다.
전문대 나와서 회사 다니면서 틈틈히 공부해서 학사 학위는 받아놓은 상태죠..
신랑, 시누는 학교 다닐때부터 전교 회장직들은 맡아놓고 했으니
제가 성에 차지 않으셨겠죠..
남편은 일류대를 나왔고 직장도 대기업 다닙니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뒀지만 저도 직장 생활할때는 내놓으라는 대기업에서
인정받고 회사 생활도 했었습니다.
시부모님 능력도 있으시고 강남은 아니지만 좋은 동네 아파트에 사십니다.
저희집은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않고 사실 정도는 되구요..
결혼할때도 반대 하는 결혼을 했기때문에 시댁에 맞춰주려고 불필요하지만
원하는대로 했습니다.
예를들면 예식비용만 800만원이 들어갔습니다.(웨딩촬영 예식비용만)- 식대제외
예단도 2000만원에 시어머니 샤넬빽도 해드렸습니다.
결혼비용이 앞으로 들어갈 것 까지 7000만원정도 들어갔습니다.
이런 얘기 하는 이유는 저도 나름 할만큼 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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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금 생활이 제가 느끼기에 너무 우울합니다.
지금 시댁에 같이 살고 있고.. 결혼한지 한달 안되서 시댁 회사에 나가서 일합니다.
제가 한다는것도 아니였지만 부모님께서 농담삼아 가서 경리나
봐주면 좋겠네 하시더니 어느날 출근하자 하시더라구요..
아침도 차리기만 하지만 6시반부터 일어나서 출근하고 경리직에
많지는 않지만 회사 사람들 점심도 직접해서 드립니다.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물론 여유는 많지만.. 또 집안일은 안하지만.. 솔직히 힘이 딸립니다.
(집에서는 사람쓰기때문에 반찬 청소 할 일은 없습니다.)
저보고 너무 착하다 요즘에 이런애 없다 그러십니다.
또 사정 봐주시며.. 집안일도 안시키시고 와서 자라 하시고 저녁에도 쉬라 하십니다.
근데 어찌 옆에 계시는데 그리 되나요..
오시면 인사드리고 뭐라도 갖다 드리고.. 저녁 차려 드리고.. 설거지도 하고
반찬이라도 하나 만들어 드릴려면
오자 마자 방으로 쌩~ 하고 들어갈 수도 없고 거실에 티비도 안켜시고 멍하니 앉아만 계시는데..
또, 회사일이 일찍 끝날때도 있고 늦을때도 있고..
임신해서 졸음도 많아지는데 못잘때도 많습니다. 물론 잘때도 있구요..
신랑은 당직도 많고.. 들어오면 11시 12시라..
평균 취침시간은 11시 넘어서 잠에 듭니다.
이 시간까지 제 개인적인 시간은 낮잠잔다고 하고 보내는 시간이 다 입니다..
신랑은 제가 이렇게 하는거 단 한마디도 안합니다.
그냥 힘들다 그러면 다리 주물러 주겠다고는 하지만 것도 맘편하지는 않습니다.
신랑도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왔을테니까요..
저도 제가 스스로 힘들게 하느거 압니다.
그래도..
평일은 회사 나가느라 저녁 하느라 시간이 없고..
주말은 신랑이 어디 가는거 싫어라 하니깐 갈 수도 없고..
저희는 경제권을 신랑이 쥐고 있습니다.
기여이 자기가 한다기에 한 1년만 주고 후에 뺏어 올 생각이였는데
신랑은 요즘 주식해서 빚이 몇천만원이 늘어 1억4~5천정도 되는거 같고..
친정가는것도 무슨 일 있거나 아님 금요일 저녁 늦게 갔다 토요일에 오고..
먼것도 아닌데.. 그래도 맘편한게 친정인데..
하루도 단 한두시간도 제 맘편히 쓰는 시간이 없습니다.
자는 시간도 주어진 시간만큼만.. 어디 가더라도 보고 하고..
그냥 답답합니다. 너무 제가 바보 같이 사는거 같구요..
임신해서 먹고 싶은거 사먹고 싶을때도
어머님이 검소하신편이라 신랑 빚있는거 뻔히 알면서 뭐 먹겠다 말도 못하겠고
얼마전에 너무 먹고 싶은것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너무 속이 상해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50만원만 빌려 달라 했습니다.
오빠가 빚이 많아 용돈도 못주고 제 카드로 산 것들 돈도 못준다고..
임신해서 회사 사람들 밥도 해서 먹이는데 내 먹고 싶은것도 못먹으면
정말 우울할거 같아서..(엄마는 회사사람 밥까지 해먹이는건 모릅니다..알면 난리나죠..)
밤에 잠을 잘 자면 그래도 나은데 잠이라도 설쳤다 싶으면
몸이 힘드니 눈물부터 납니다. 혼자서 운적이 한 두번이 아니죠..
신랑한테 말해보라구요??
전에 한번 신랑한테 속상한거 말했다가 된통 당했습니다.
제 얘기 듣고는 바로 부모님께가서 버럭 버럭 소리지르고
잡아먹을 듯 덤벼서 옆에서 제가 얼마나 무안하던지..
돈문제는 참 그렇지만.. 어머님 이 사실 아시고 저에게 미안했는지
더 잘해주시고 뭐 하나라도 더 사주시고 돈 쓰지 않게 해주십니다.
그러시며 한마디 해주시죠.. 남편 맘편히 직장 생활하게 배려해달라고..
정신 차릴꺼라고.. 이번을 계기로..
또, 우리딸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산다고 말씀하시면서
원래 여자는 그렇게 살아야 하는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저보다는 훨 좋습니다. "사"자 부인에.. 아이와 시댁과 남편에게
헌신을 다하지만 경제적으로도 좋고, 분가해서 살고..)
처녀적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너무도 다른 생활에 좀 많이 버겁네요..
그래도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1억 5천의 빚 저는 모르는거거든요..
근데 제가 잘 하고 사는건지..
모든 여자들이 다 참고 사는건데 나만 못 참고 사는건지..
참 힘들어요.. 우울하구요.. 지금 7개월인데 결혼전보다 4키로 쪘어요..
농담으로 난 움직임이 많아서 살이 찌지 않는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먹고 싶은거 꾹꾹 참아가며 먹지도 못하고 있는거..
요즘 시대에 참 속상하네요..
내가 이런 결혼을 왜 했는지.. 바보같이.. 어떤 행복을 기대를 했던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