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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커펌] 동호가 베일이와 연애한다면.jpg(스압)

ㅇㅇ |2017.05.11 14:01
조회 44,442 |추천 640
*오글 주의/ 싫으면 뒤로-*  나는 수강신청을 망하는 바람에 듣고 싶지도 않았던 수업을 혼자서 들어야 했음.

 

 

  안그래도 듣기 싫었던 수업이라 짜증나 있는데.. 강의실로 웬 산적 같은 놈 하나가 들어오는 거야. 딱 봐도 인상 험악한게..날라리 마초 스멜. 내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었음.

 

 

 

 

 

 

 이 놈이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강의실 훑어보는데 존무. 난 속으로 제발 가까이 오지마라, 이러고 있는데..    __ ㅠㅠ 이놈이 성큼성큼 오더니 바로 옆 자리에 앉는 거야. 힐끔 봤는데 무섭기도 하고 짜증나서 눈도 안 마주쳤음.      근데 같은 강의를 듣다 보니까 오며 가며 자주 보게 됨.     한번은 친구랑 밥 먹으러 갔다가 식당에서 만났거든. 학교 밖에서 보니까 인상 더 무서움 ㄷㄷㄷ 일부러 모른척 하고 시선 피하고 있는데...   "그쪽도 수강 신청 망해서 그 수업 들으시는 거죠?" 갑자기 걔가 먼저 말 거는 거야. 얼떨결에 몇 마디 대화 나눴는데 나하고 동갑이래.     "반가워" 우연히 교양 듣다가 황민현이라는 훈남을 만났는데.. 자기네 동아리 들어오지 않겠냐 그러더라고. 민현이 얼굴을 보니까 저절로 오케이 해버림.      "안뇽!"   "이름이 어떻게 돼?" 동아리방 갔는데 훈남 천지더라. 와보길 잘했지. 복터졌다 김베일. 근데 동방 한구석에 익숙한 얼굴이 보임.     "어?? 안녕.." 눈 딱 마주쳤는데 그 산적놈인거야!!! 아뿔사, 싶었지만 민현이땜에 동아리 가입함.     잘생긴 민현이 자주 보니까 넘 좋더라. ㅠㅠ     근데 알고 보니까 민현이는 여자친구가 있더라고. ㅠㅠ (민현이는 내 안의 또 다른 베일이와 연애중-)       "나 여친 없어.." 동호 얘가 의외로 여친이 없다네? 여자 엄청 밝힐 것 같았는데.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쭉 솔로래.      "너도 이거 먹을래?" 동호가 자주 보다 보니까 애가 은근 다정하고. 

 

 

 

 약간 챙겨주고 싶은 애같은 면도 보이고.

 

 

 

 

 

 인상과 다르게 친구들이랑도 사이 좋고. 동아리 여자애들한테도 인기가 있더라고.     "어! 김베일! 너 어디가!" 어쩌다보니 나는 동호랑 많이 가까워짐.     한번은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영화에 슬픈 장면 나오니까 옆에서 엉엉 울고 있는거야.     "나 원래 잘 안우는데..영화가 넘 슬펐다고!!!" 자기도 민망한지 극장 나와서 빙구처럼 웃는데 인정하긴 싫지만 귀엽더라고..ㅋㅋㅋㅋ       나 집에 데려다 준다고 차도 가지고 왔더라.      옆좌석 타기 좀 뭐해서 뒤에 탔는데.. 동호 운전하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남자로 느껴졌음.      계속 만화방 가고 싶다 그래서 같이 가줌.    "나 여자랑 만화방 처음 와봐."   "나 잘생겼지." 읽고 싶다던 만화는 안 읽고 자는거 같길래 슬쩍 쳐다봤더니 갑자기 한다는 소리가 ㅋㅋ    "내 얼굴 닳으면 니가 책임져." 뭔 개소리야. 성질 빡 냈더니 혼자 킥킥 웃고 난리남.     방학때는 동아리 엠티도 같이 감.     동아리 남자애들이 저녁 한다길래 주방 구경갔더니 동호가 떡볶이 만들고 있었음.      "난 여친 생기면 맨날 요리 해줄거다." 초딩마냥 그러길래 ㅋㅋ 여친이나 만들고 그런 소리 해라 그랬더니..    "왜? 너도 내 요리 먹고 싶냐?" -얼씨구. 여친 생기면 많이 먹여줘라    그날 저녁에 술 마시다가 선배들이 갑자기 진실게임 하자고 하는 거야. 대체 이런건 왜 하는겨. 좀 짜증나 있는데.      -너 김베일 좋아하지? 갑자기 선배 하나가 동호한테 나 좋아하냐고 묻는 거야. 

 

 

 

 

 "아 뭔소리에요." 너 김베일 좋아하잖아! 선배들이 막 몰아가기 시작함.     "아니 잠깐만. 술 주세요. 나 술 마신다니까."    "아 선배!! 고만해요." 주변에서 막 몰아가는데 나까지 민망함.

 

 

 

 

 "아니, 대답 안 한다고...." 그러다 나랑 눈 딱 마주쳤는데 이 상황이 부끄럽고 짜증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호한테 좀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거야.     동호는 다른 선배들이 물어도 끝까지 대답 안하고 술 다 마심. 그 모습 보는데 그냥 괜히 짜증나서 나도 술 벌컥벌컥.    "야, 김베일 너 취했냐?" 난 나도 모르게 얘가 날 좋아하고 있다고 혼자 착각하고 있었구나 싶어서 허전해짐.      "김베일 너 지금 얼굴 완전 홍시 같아." 동호 얜 내 속도 모르고 낄낄거림.      "야, 김베일 너 속 괜찮아?" 다음 날 나 챙겨주는 동호한테 괜히 짜증나서 뚱하게 굴었음.         문득 나는 내 감정의 정체를 깨달았음.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동호를 좋아하고 있었던거임. 그걸 깨달은 이후로 동아리방도 안가고. 동호랑 약속도 안잡고 녀석을 멀리했음.       "나 너한테 할 말 있으니까 이따 만나자." 근데 동호가 나한테 꼭 할말 있다는 거야. 약속 있다고 했는데도 올때까지 기다린대서 결국 억지로 약속 장소에 갔음.        근데 동호가 한참 말없이 머뭇머뭇하다가   "있잖아...우리 사귈래?" 이러는데 나 심장 터지는 줄 알았음.     "나 너 좋아하는 거 같아. 아니, 좋아해." 맨날 장난스럽게 틱틱대던 녀석이 목소리 깔고 그러니까. 순간 당황해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집에 와버림. 지난 몇 달간 동호와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보니까.. 내가 동호때문에 참 많이 웃었구나 싶더라. 그래서 동호한테 다시 만나자고 함.   "너도 나 좋단 얘기 아니면 안 들을래. 아아아아아아-" 근데 이놈이 또 초딩짓 함. -나도 너 좋다는 얘기니까 들어!!!!

 

 

 

 

 내 말에 바로 상남자의 표정으로 바뀜. 나는 떨리지만 정식으로 고백함. 나도 너 좋다고. 우리 사귀자고.   "아씨. 김베일한테 차이는 줄 알았네." 내 대답 듣고는 쑥쓰러워 하는데 귀여워 죽는줄.     <12시 지났으니까 우리 오늘로 2일이다.> 그날 새벽에 톡으로 사진이랑 메시지 보내왔더라.     사귄지 2일 기념. 설레는 첫 번째 저녁 데이트.    나는 문득 엠티날 일이 생각나서 동호한테 물어봤음. 너 그날 진실게임에서 왜 나 좋아한다고 안했냐고.  "야 씨. 내가 거기서 너 좋다 그러면 분명 선배들이 너한테도 나 어떠냐, 좋냐 물어볼거 아냐. 만약 니가 나 안좋아하는데 선배들이 그러면 니가 얼마나 곤란하겠냐. 그래서 그런거지. 난 니가 나 좋아하는 줄도 몰랐는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무심하게 그러는데. 얘가 나보다 날 더 생각하는구나 싶었음.     "내가 먹을거 주면 그건 다 주는거나 마찬가지야."   "그러니까...자! 아-해." 사귄 이후로 나는 동호가 점점 더 좋아졌음.    수염 자란거 보고 산적같다고 잔소리 했더니

 

 

 "자, 이러면 수염 안보이지? 나 산적 아니지?" 수염자국 가리고 나타남.   "일루 와. 안 잡아 먹어." 동호 자취방에도 놀러감.     "베일아, 사랑해." 나는 요즘 이 사랑스러운 놈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능.    나 이 글 쓰고 있는데 톡 와서 보니까 침대 누워서 셀카 찍어 보냈당 ㅋㅋ 그와중에 수염 가린거 존귀.. 앞으로도 얘랑 알콩달콩 티격태격 만나고 싶어. 내 연애 이야기 들어줘서 다들 고마워.       그리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베일아. 나 1표 줄 거지?" =============================== 베이리드라 동호 살려주십셔!   ----- ㅊㅊ:외커-팬커스 게시판 IP : .54 l Date : 17-05-10 23:52
추천수640
반대수18
베플ㅇㅇ|2017.05.11 14:30
근데 이언냐 영업킹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웃게만들다닛!
베플ㅇㅇ|2017.05.11 14:24
내가 먹을거주면 그건 다 주는거나 마찬가지래ㅋㅋㅋㅋ ㅁㅊ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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