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아파트 나올때마다 두세번에 한번꼴로는 보는데
도망가지도 않고 사람을 정말 좋아라합니다
보이는 족족 부비부비나 발라당을 해요
처음엔 무섭고 병균 옮을까봐 얘가 왜 이러나하고
피했었는데 계속 그러니까 정이 들었어요
아침 저녁으로 냥냥거리면서 주변을 멤도는게
넘 사랑스럽구요
그러다 한겨울에 두달넘게 안보여서 걱정했는데
3월 중순쯤 다시 만났어요
다행히 건강해보였습니다
오랫동안 헤어졌던 애인 만나거 같이 뭔가 울컥했어요 ㅠ
그때부터는 매일 먹을 거랑 물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주로 고양이용 통조림이나 닭가슴살 찢은 것을 줍니다.
매일 퇴근하자마자 주는데 오는 시간은 어떻게 아는지
아파트 화단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ㅋ
사람을 워낙 잘 믿어서 나쁜일이라도 당할까봐 걱정도 되고 맘 같아서는 입양을 하고 싶은데 엄마가 알러지가 있으셔서 ㅠㅜ
그리고도 같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요 이 녀석이 ㅋㅋ
왠지 이름 붙여주고 싶어서 얼마전부터 까미라고 불렀는데
같은 동에 사는 학생은 묭묭, 묭묭!! 하고 부르더라구요 ㅋㅋㅋ
어쩌면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죠
전 여태까지 고양이를 흉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요즘 보면 겁도 호기심도 정도 많은 아이들인거 같아요 ㅠ
이 세상에 이런 사랑스런 생명체가 있다는게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