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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2017.05.19 00:25
조회 784 |추천 6

서로 눈만 마주쳐도 좋았던 그 시간들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익숙해짐에도 불구하고,
늘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은 놓지 않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렇게 끝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인연을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걸 알게 되었을 때
널 만나게 되어서,
움츠러든적 한번 없이 다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이제 난 너에게서 내려놓아야 할때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좋았던 기억은 예쁘게 간직하고 ,
생각할수록 날 아프게 하는
아팠던 기억들은 훌훌 털어버리고 ,
우리에게도 빛나던 시간들이 있었음이 분명했고 ,
그날 밤, 내 눈앞에서 보게 되었던 텅 비어버린 네 가슴에서 그 시간들은 우리에게 다신 오지 않을거라는걸
나는 알게되었다.
서로를 떠나보내는게 서툴러서 아파했던 우리는,
여전히 서툴게 이별했지만,
네 기억속에서 지우고 싶은 사람은 아니였을테니
그거면 하나면 충분했다.
마음은 수고스러웠던 밤이였지만,
처음으로 누군가와 이별한 후에
홀로 서 있는 내가 꽤나 단단해 보였던 날이였다.
스스로도 그런 내 모습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만나는 동안 마음은 풍요로웠다.
미움과 원망은 더이상 의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넌 나에게 그런 사람이였고,
그러한 의미였다.

그러니 이제 더이상 나의 밤은 아프지 않다.
부디, 너 또한 안녕하길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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