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올라온 글들을 쭉 보면 내인생걱정or사랑 두가지부류로 나뉘는거같다. (인생에 친구도포함)
물론 여혐남혐을 조장하는 잉여인력은 제외하고..
많은사람들은 남의시선을 의식하며 산다. 사회적동물이기때문에 어쩔수 없는거같다.
그로인해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쭉 보는 입장에서는 신기하기도하고 공감가는것들도 많다.
그중에서 인생걱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싶다. 물론 절대적으로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뭐 읽는사람중에 한명이라도 힐링이 됐으면 그걸로 됐다.
바로 위에 언급했듯이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회는 문화를 만들고 문화는 나를 만든다.
하지만 문화는 사람이 만든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이런글이 있었다. '남들처럼 똑같이'라는 말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글인데 글쓴이는 지금 굉장히
힘들어 하고있는것 같았다.
댓글을 달고싶었지만 굳이 오지랖부리고 싶지않아서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사람에게 있어서 당장 시련일 테니까.
내가 달고 싶었던 댓글은 어찌보면 굉장히 무책임한말 일수도 있겠다.
'인생은 개척하는거다' 라는거?
뭐가있어야 개척을 하지 그사람에겐 지금 남아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인터넷에 글 올릴 용기뿐이다.
개인적으로 바라건데 많은사람들이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대방으로부터 오는 비교가 아닌, 내가 나를 비교하는거.
열등감이 심한사람부터 남을 까내리는사람, 푸념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공통점이 대부분
내가 스스로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내 잘난것을 보지 못하고 남의 잘난것만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해주고싶은말은 나부터 객관적으로 보라 라고말해주고 싶다.
제 3자의 시선으로써 나를 생각해보자. 거울을 보고 나를 처음본사람이라고 생각해보자.
물론 이미 자괴감과 자기비난으로 얼룩져서 그것마저 못하는사람은 진지하게 병원부터 가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할거같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나를 제3자라고 보게된다면 지금껏 보인 단점만큼 장점도 볼수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대학시절 타지생활하면서 학교도안가고 아득한 미래때문에 우울증에 걸린적이있다. 물론 심각한건 아니었지만 밥도 안넘어갔고 침대를 벗어나는 순간은 화장실밖에 없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난 왜 이럴까'
저 5글자가 머릿속에 1주일정도 계속 새겨져있던것 같다. 계속 되뇌이다보니 우울한 궁금증은 분노로 바뀌게되었다. 예를들면 '신발 내가 어때서'같은거?
살을 살대로 찌고 피부도안좋고 외모에대한 자신감이라곤 1도 없었다. 근데 티비를 보니 나랑닮은 개그맨들이 나오더라. 그걸보고 난 또 웃고있고. 그때가 아마 '신발 내가 어때서'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른다.
가정이 기울어서 돈도없었고 외모도 별로였고 친구들도 공부하느라 바쁜상황이었지만 무작정 씻고 밖으로 나갔다. 내가 뭐 어때서
주위 사람들 신경안쓰고 혼자 번화가도 댕기고 밥도먹으러갔다. 어차피 지나가면서 날보고 속으로 비웃는놈들도 내일이면 나를 잊을테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 내 인생에 대한 확신 뭐 그딴 거창한거말고 그냥 나도 밖에 나가서 사람대접받으면서 사는구나라는거? 사람이구나 이런거
물론 돈없으면 노가다라도 뛰어서 생활했다. 어차피 난 별로 돈이드는남자는 아니니까.
거리낌없이 밖에 나돌아다닐정도가 되니까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더라. 살만하더라
나에대한 욕심을 버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난 자기애가 조카없었기때문에 엄청 쉬웠다.
난 조카 대단해가 아닌 난 부족해. 그러니까 여친이 없을만하지 뭐 이런걸로 시작한거지.
(자기합리화가 맞다. 어차피 인간은 합리화의 동물이고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않는다면 상관없음)
그런생각들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다보니 내 부족한것들을 메꾸고싶더라
물론 지금은 안하지만 그땐 운동도하게되고 (헬스 그딴거아님 그냥 정해진시간에 학교 대운동장 걍 뜀. 사람들 눈치안보면 이것만큼 효과좋고 쉬운운동도없음) 학교도 나가게되더라.
학교가서 선배라고 대접해주는 동생들, 후배라고 이뻐해주는 선배형누나들이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내가 헛살진 않았나보다.
내가 돈도없고 잘생기지도 그렇다고 몸이좋은것도 아니었는데도 여자친구가 생겼다. 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책임지고싶은 여자가 생기니 내 인생계획도 제대로 세우게 되더라. 꿈을 가지게 되었고 삶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난 학교에서 입이 산놈이 되어있었다.
지금껏 내가 말을 잘하는줄도 몰랐다. 그리고 지금은 이게 직업이 될줄은 당연히 몰랐고.(글은못씀)
최대한 이걸 살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난 경영쪽을 전공했는데(나름 지거국4년제) 생각해보니 경영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학문이라는걸 깨달았다(ㄹㅇ임 학부수준은 대부분 그렇지만 경영은 당장 쓸모있을수가 없음. 사업하는게아니라면)
짱구를 굴려 입으로 벌어먹을만한거,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걸 어떻게 살려야할지 찾아냈다. 물론 내 주위에는 그런직업을 가진사람이 없었다.
전문교육을 받기위해서는 4주에 100만원이 넘는돈이 필요해서 당장 휴학했다. 친구들이 지금 휴학하면 인생망한다고했지만 어차피 한번 망할뻔한인생인데 뭐 어때 라는 생각에 휴학계내고 3개월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계약이 끝나고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회사 부장의 은근한 제의도 뿌리치고 하고싶은걸 배우기위해 학원에 등록했다.(공사급 회사라 주위에선 아깝다고했지만 거기서 인생이 썩기는 싫었음)
학원에서 또다른 박탈감을 느꼈다. 남들은 수료하고 바로 취직하면되는데 난 대학졸업도 1년이나 남고 당장 아무것도 못하는 위치였다. 견디기 힘들었지만 이건 시간이 해결해주더라
그리고 졸업을 했다. 학교를 많이 빠진탓에 졸업후 성적증명서를 떼보니 52명중에 51등이더라. 동시에 내가 가진 자격증과 수료증은 13개가 넘었다.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상경해서 프리랜서를 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만난 형님과 일을 같이하다가 굶어죽을거같아서 그냥 중소기업에 서류를 넣었고 면접을 봤다.
운이 좋아 바로 합격했다.(회사생활 뒤지게힘듬. 걍 퇴사하고싶음 _같앵. 나만 일 잘 못하는듯)
그리고 회사에서 교육강사의 위치로 있다. 그후 지금껏 살고있다. 돈은 없다
서울의 높은 빌딩들을 보면서 사업이라는 꿈이 생겼고 지금의 목표가 되었다.
지금까지 부모님의 도움은 받지않았다. 자부심이라고 생각할수도있겠는데 막상 자립해보니까 실제로 어렵진 않더라. 다만 부모님이 지원많이해주는 애들은 부럽긴하더라. 신발
아무튼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느꼈을수도 있지만 이것도 그냥 한사람의 인생이다.
여러분이 등하굣길,출퇴근길에 부대끼던사람 중에 하나다.
나를 보며 대단하네 혹은 뭐야 저 병신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 어차피 그건 당신들 생각이니까.
모든사람은 스토리가 있고 난 내 이야기의 주인공일뿐이라고 생각한다. 해리포터가 배트맨의 인생을 살지 못한다고 한탄하며 고담시티로 들어가면 더이상 해리포터는 배트맨의 조연일뿐 그이상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운수좋은날의 김첨지라고 슬퍼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이상의 날개처럼 비극소설이라고 슬퍼않았으면 좋겠다.
그것도 하나의 작품이고 두고두고 회자되고있으니까.
여러분도 작품이다. 누군가의 마음속 한켠에 자리잡은 티끌일수도, 아니면 그 마음 전체일수도있다.
소설의 내용을 이끌어가는건 주인공만이 할수있고 여러분 그리고 나는 그 주인공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둘도없는 소중하고 대단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