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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 몽키 프린세스

호박 |2017.05.22 01:03
조회 493 |추천 0
당나라 중기,카야시는 대단한 미소년이었어요.그의 부친은 벼슬이 높았고 황제로부터 신임도 받고 있었어요.카야시는 반듯한 외모와 성품으로 경성 내에 인기가 드높았는데 우연히 저자거리를 나온 황제의 셋째딸 체크토리 공주도 그를 보고 반하게 됐답니다.그 뒤 그가 입궁해 황제를 알현할 때도 공주는 일부러 접근해 대화를 나누었어요.카야시는 동갑의 체크토리를 그저 예의로 대할 뿐이었지만 체크토리는 그 모습도 바르고 멋있어 보였습니다.그녀는 카야시를 보내고서 부황에게 그에게 시집보내 달라고 빌었습니다.헌데 황제는 고개를 저었습니다.이미 카야시에게는 정혼자가 있다는 거지요.체크토리는 놀랐지만 곧 침착했어요.생각보다 담담하게 그녀가 돌아오자 유모 최순실은 어쩔 생각이냐고 물었어요.

체크토리: 어쩌긴?아직 끝난 게 아니잖아.카야시와 내가 인연이 될 거야.

최순실: 카 공자의 집안 사정도 생각하셔야죠.이미 화씨 가문과 언약이 오갔답니다.화월 낭자는 열일곱으로 전부터 공자와 아는 사이였대요.

체크토리: 화월 낭자가 좋은 사람인 건 나도 들었어.그렇지만 카야시의 마음은 아직 모르는 거야.그가 날 사랑할지 그녀를 사랑할지.

최순실: 화 낭자와 이미 거의 다 된 약속이에요,공주님!

체크토리: 최 유모는 별걱정을 다해.너무 그럴 것 없어.

최순실: 그럼 카 공자가 화 낭자를 선택하면 물러나실 거예요?

체크토리: 당연하지.마음이 없는 사람을 붙잡아서 뭐해.

체크토리는 단언했으나 속으로는 카야시가 화월을 아내로 맞겠다 할까 두려웠어요.또 본인이 만인지상의 공주긴 하지만 화월도 고관대작의 딸이니까요.부황 역시 둘의 혼약을 깨줄 사람은 아니었어요.이 소식을 들은 카야시는 유유자적했어요.그러다 절친한 친구 운검이 찾아오자 속내를 털어놓았지요.자기는 공주도,화월도 원하지 않는다는 거예요.운검이 둘 중 하나에게 장가가야 된다고 하자 카야시는 자신이 원하고 상대방도 원해야 혼인할 수 있는 거라고 단호하게 말했어요.체크토리 공주는 몇번 뵈었을 뿐이고 화월은 몇 년 전부터 알았지만 그저 아는 누이동생이라고요.두 사람 다 자신의 아내는 아니라는 것이었답니다.

화월은 불안했어요.어쩌다 황실의 공주가 끼어들어 순조로워 보였던 혼약을 막는지 괜시리 원망스러웠어요.그녀는 어릴 적부터 카야시를 동경하고 연모했습니다.그러나 카야시는 화월에게 호감을 비친 적 없었어요.화월은 알면서도 그에게 시집간다는 어른들의 말에 잔뜩 기대를 품었었어요.그녀는 자신의 가문이 황제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았답니다.그를 차지한 건 자신이 먼저니 체크토리가 알아서 물러나길 기도했어요.

카야시가 장안 근교의 강가에서 홀로 낚시를 하는데,웬 자유로운 차림의 여자가 작은 칼을 차고 내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이쪽은 인적이 드문지라 여자 혼자 다니는 건 보기 힘들었죠.자세히 보니 그녀는 귀티가 나는 것이 평민은 아닌 듯했어요.그녀는 자연스레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를 잡았어요.실력도 상당했답니다.카야시는 감탄하며 자기도 2년간 낚시를 했는데 본인은 하수라며 한 수 배우고 싶다 말을 건네었어요.자신을 샤론이라 소개한 그녀는 낚시에 대한 감상을 줄줄 읊으며 미끼도 선물해 주었어요.

카야시: 샤론.좋은 이름이군요.

샤론: 공자는 성함이 어찌 되십니까?

카야시: 카야시라 합니다.

샤론: 카 공자시군요.장안에서 유명하시죠.낚시를 즐기시는 줄은 몰랐습니다.과연 유유자적한 분이시네요.

카야시: 방금 보셨다시피 별거 아닌 실력이오.

샤론: 왜 여기 계세요?혼인 준비는요?

카야시: 혼인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터라 당혹스럽기만 하오.낭자는 아직 혼인하지 않은 거요?

샤론: 본관은 폐하를 받들어 조정에서 일하는 몸인지라 혼인에 뜻이 없습니다.

카야시: 어전내시비서랑 샤론 대인!

샤론: 맞습니다.

카야시: 대인,몰라 뵈었습니다.무례를 용서하세요.감히 낭자라 부르다니..어찌 밝히지 않으셨습니까.

카야시: 그저 평범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었을 뿐입니다.예는 차리지 마세요.

두 사람은 학식도 깊고 취미도 같아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샤론이 회궁한 뒤에도 카야시는 부친을 따라 입궁할 때면 그녀에게 안부를 전했어요.시와 그림엔,특히 낚시엔 더더욱 관심없는 화월이나 많이 배웠지만 흥미없는 체크토리와는 다른 진정한 신여성 샤론에게 카야시는 조금씩 끌렸습니다.혼약을 정해야 할 때가 다가오면서 그의 고민은 깊어졌어요.샤론에게 고백하고 싶은데 자신이 처한 현실이 이렇고 그녀는 혼인에 뜻이 없다고 한 적 있었으니까요.답답해진 그는 그녀의 궁밖 별원에 찾아갔어요.처음 가보는 샤론 별원은 우아하고 멋졌어요.아름다운 샤론은 무슨 일이냐며 의아해했어요.카야시는 방으로 그녀를 데리고 들어가서 자신의 맘을 다 고백하고 껴안았어요.샤론은 놀랐지만 기쁜 눈치였답니다.그러나 곧 카야시를 밀어냈어요.

샤론: 당신은 공주님이나 화 낭자의 남편 될 사람이에요,잊었나요?당신은 황궁도,화씨가문도 이길 수 없어요.나도 마찬가지고요.책임질 수 없다면...

카야시: 나는 각오를 했소.당신만 따라와주면 되오.부모님께 말씀드리겠소.샤론과 혼인해 백년해로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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