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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애한테 말 걸고 싶어

강아지 |2017.05.22 23:23
조회 359 |추천 0

안녕 내가 글 쓰는 것도 잘 못하고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 나는 현재 중3이고 작년에 반에 여자 애 A가 전학을 왔어 전학 오기 전 날 내 친구가 전학생이 학교에 잠깐 왔는데 완전 예쁘다고 떠들고 다녀서 소문이 순식간에 학교 전체에 퍼졌어 물론 3학년들 귀에도 들어가게 됐고 다음날 A가 왔을 때 우리 반은 핫플이 돼서 모두 A를 보러 온 애들이 붐비게 됐어 말이 너무 길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얼굴이라고 다들 그랬지만 내 눈에는 예뻐 보였어 그치만 얘랑 대화를 한 번도 못해서 자연스럽게 우리는 서로 대화도 해보지 않은 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됐어 지금 생각해 보면 나 진짜 바보다 아깝게 1년 동안 대화를 한 번 안 해보냐... 아무튼 그리고 3학년이 됐는데 A랑 또 같은 반이 됐어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여겼는데 얘가 점점 눈에 띄었어 그냥 얘가 날 봐줬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오바도 좀 하고 그러는데 얘는 눈길도 안 줘 얘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어
그래서 내가 몇 가지 한 행동들이 좀 있어 제일 먼저 한 건 수업 시간에 내 사물함 가기였는데 얘 자리가 맨 뒤인데 사물함 가는 척하고 계속 그 자리에 사물함도 일부러 세게 닫고 기침도 하고 쳐다도 보는데 내 사물함이랑 걔 자리가 거의 100m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데도 나를 안 쳐다 봐 보통 수업 시간에 누가 일어나서 자꾸 자기 옆쪽에서 알짱거리면 자연스럽게 쳐다보게 되지 않나? 솔직히 이건 거의 자기 합리화이긴 하지만 수업에 집중해서 안 쳐다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조회 시간에 걔 옆 자리에 있으면 본 척도 안 하고 지 자리에 앉아... 저번에 친구한테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라고 시켰는데 걔가 '그냥 같은 반 남자 애'라고 했대 이거 듣고 하루종일 우울해서 오후 시간에는 그냥 잤어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거 봐서는 나를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한데 자꾸 얘가 하는 행동들 때문에 나한테 호감이 있나 싶기도 해 자꾸 수업 시간이면 눈이 마주치고 쉬는 시간에 내가 있는 곳마다 있어 친구는 내가 도끼병 같다지만 눈이 마주치는 것도, 내가 있는 데마다 나타나는 것도 정도껏이지 이게 꾸준히 반복되니까 너무 헷갈려 죽겠다 진짜 내가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최근에는 계속 벗고 다녔거든 근데 얘가 친구들이랑 내가 마스크 벗은 모습이 귀엽다고 하는 걸 들었어 그날 진짜 하루종일 기분 업 돼서 쌤들한테 엄청 혼났다 솔직히 나도 여기에 조언 구하는 글 안 올리고 걔한테 말도 걸고 싶은데 걔가 너무 차갑게 생겼고 표정도 별로 없어 말도 별로 안 해 남자 애들이 말 걸면 고개 끄덕이기만 하지 대답도 잘 안 해 가끔 다른 남자 애랑 웃으면서 말하면 걔가 너무 미워 나한테도 먼저 웃으면서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한 마디로 부러워 죽어 평소에 잘 안 웃는데 가끔씩 웃으면 너무 귀엽고 작은 키도 귀엽고 작은 손도 귀여워 저번에 남자 애 실내화 신고 발 뒤가 남아서 신발 끌고 돌아다닐 때 귀여웠고 밥 먹을 때도 귀엽고 자는 모습도 귀여워 저번에 산수 못해서 잘못 대답했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 터졌는데 너무 귀여웠어 얘가 우리 반 축구하는 거 보러 왔을 때 너무 좋아서 골도 막 넣고 얘가 수고했다고 따라준 음료도 너무 맛있고 시원했어
나도 얘랑 친해지고 싶다 친해져서 웃는 모습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말도 한 마디 안 해봤는데 이렇게까지 좋아질 줄은 몰랐어 누나한테 말했는데 누나는 얘가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대 너희가 보기에도 관심이 없어 보여? 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까? 너희도 말 한 번 안 해본 애가 좋아졌던 적 있어?

사진은 걔가 좋아하는 강아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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