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보다 사랑을 놓는게 더 어렵다는 걸 깨닫는 밤.
오늘도 여전히 보고싶다.
다른 사람 프로필에서 우연히 찍힌 네 웃는 모습을 발견하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걸 보면, 나는 네 행복을 바라지 않는 걸까
내 마음이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걸까 겁나.
나 없이도 행복하라고 말하기엔 마음으로 조차 멈칫거리게 되는데
나는 과연 너에게 좋은 여자였을까.
다만 그리워서 내가 얻지 못한 사람에 대한 미련 때문에 이러는 걸까.
가슴이 떨릴정도로 아프다. 너는 이미 잘 살고있는데
나만 이렇게 남아서 맴돈다.
사람이 너무 겁을 먹으면 연락조차 할 수가 없더라
쥐죽은듯 조용하게 살고있다.
네 눈에 띄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고 얌전히 지낸다.
사진도 딱 한 장만 아주 꼭꼭 숨겨다 놓고
정말 보고싶을 때만 꺼내본다.
이별이라 생각하지 않고
아주 긴 짝사랑을 한다 생각하기로 했다.
나만 놓아버리면 되는 걸 알면서도
사랑하기 보다 사랑을 놓기 어렵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