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5월 초에 후배를 통해 어느 여자 분을 만났습니다.
같이 잠깐 (지도교수님도 계신 자리라서..) 빵만 먹고 간단하게 통성명만 하고 헤어졌는데...
며칠 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 여자 분이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학부 애들 시험 감독을 같이 좀 봐달라는 부탁...
별 일이 없었기에 시험 감독 봐줬고 답례로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점심 먹으면서 논문 이야기, 학교 이야기 간단하게 하고 헤어졌구요.
그 후 약 2주가 지나고... 제가 졸업 논문 때문에 물어볼 일이 있어서 전화로 연락을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갑자기 저에게 카톡으로 커피를 보내더라구요.
화이팅하시라고 응원한다고.. 열심히 하시라고...
그래서 그냥 받기도 그래서 저도 바로 카톡으로 답례 커피를 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잘 마시겠습니다. 그랬습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 논문 디펜스하기 전 날..
저에게 시간 있냐고 물어보셔서 시간 있다고 했더니
저희 건물 지하에 있는 커피샾에 가는 것이 아니라 좀 떨어져 있는 커피샾에 가자고 하더군요.
좀 떨어져 있는 커피샾이 좀 더 크고 앉을 만한 좌석이 많이 있긴 합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커피 선물세트를 주더군요.
내일 디펜스 잘 하시라며 화이팅 한다고.. 응원한다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둘이서 한 3 시간 계속 수다 떨고 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논문 디펜스 날...
제가 부탁드린 것도 아닌데 발표하는 시간에 맞춰 들어오시더니 제 발표 때 교수님들이 피드백 해주시는 사항을 정리해서 주시더군요.
제가 교수님 말씀을 경청하느라 미처 적지 못했던 부분도 세세하게 적어서 줬습니다.
저는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논문 디펜스하는데 수정할 사항들 정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주 토요일에 고기와 술을 사겠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원래 이 여자 분을 알게 해준 후배도 같이 자리를 함께 하려고 했는데 후배는 약속이 있다며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 분하고 둘이서만 하는 자리가 되어서 '둘이서만 만나는 자리인데 괜찮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여자 분도 바로 시간 괜찮다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주 토요일에 이 여자 분하고 둘이서 술 마시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이 여자 분하고 일어난 일입니다.
문제는 이 여자 분에게는 남자 친구가 있고 (남자 친구는 저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제 여자 친구 또한 이 여자 분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저하고 이 여자 분은 서로에게 짝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동료로서 남여 둘이 그냥 밥을 먹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연구실 여자분하고는 둘이 밥도 먹고는 하지만
여자 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와 단 둘이 술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그것도 서로의 상황을 다 아는데 설마... 혹시...?
이거 그린라이트 인지... 아님 그냥 친절에서 나오는 상황인지...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덧말 - 제가 지금 여자친구 몰래 바람 피우려고 하는게 아니라 이 여자 분의 생각을 파악하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멀리 하는게 맞는지, 아님 동료로서 가까이 둬도 괜찮은지 알고 싶어서요.
여자 분의 생각이 저와 다르면 (저에게 접근하는 거라면) 거리를 두려고 하는겁니다.
바람 피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