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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못다한 이야기

이갸이갸 |2017.06.02 01:19
조회 539 |추천 1
이제 우리라고도 하기 싫은
너랑 나의
이야기를 쓰고 끝맺음을 지려고 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까

남자던 여자던 누구를 사귀던 쉽게 마음 열지 않고 한번 믿으면 의리로 믿는 나는 조심스럽게
너를 좋아하게 됐지
너는 항상 사람을 끄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았어
난 그런 사람은 연애 상대로는
너무 힘들 거라 알고 있었고
한번 너무 크게
배신당한 나는 그런 사람을 꺼리게
되었는데
내 속마음과 몇 개월을 싸우다
언젠가 내가 너로 인해 울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니까 너의 옆에 있기로 결정했었어
우리 둘은 서로 몇 달은 지켜보다가
그렇게 조심스럽게 사귀게 되었고
사귀는 동안 너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나도 너에게 정말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지
물론 중간에 싸우기도 싸우고 헤어질뻔한 적도 있지만
서로 이별을 말하진 않았어
서로에게 안정을 주고 신뢰로 단단해진 연애였어

그렇게 너와 삼 년이 넘는 연애를 하며 쌓은 신뢰로
예정되어있던 일본으로 짧으면 3년이 될 유학을 보냈고
나는 이 시간이 서로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거라
확신했고 각오했어
너 또한 이 시간이 지나가면 우리가 서로 준비된 결혼을 할 거라 했지

너의 학기가 시작되기 전 난 연차를 내고 네가 필요한 것들로만 캐리어를 가득가득 채워 일본으로 너를 만나러 갔어
꽃을 들고 마중 나온 너는 여전히
포근했었지
그리고 역에 내려 같이 너네 집으로 가는 골목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나더라
걸어가는 길이 너무 쓸쓸해서
아직도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같이 있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서로 제자리로 돌아갔어

어른들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더라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어이없게도 네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면서 너까지 잃게 되었다
사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겠어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은 노트북으로 카톡을 켜야 할 수있었는데
연락이 되다 안되다 했었지 너의 무심함에
화가 났어 정말 많이
그리고 넌 나의
생일날에 공중전화로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또 연락이
되질 않았어
덕분에 난 최악의 생일을 맞이했다
연락이 안 되는 새에
너는 내가
보기에도 귀여운 언젠가 한번 얘기했던 스무 살 어린 여자아이 하나를 만났더라
sns에서 본 연락 안 되던 사이에
이곳저곳을 많이 다녔더라
생판 처음 보는 여자애의 사진에 네가
찍혀있었고
내가 사준 옷을 그 여자애가 입고
내가 잘 쓰던 너의 모자는 그 여자애 머리에 씌어있었어
그리고 나한테 요리해서 예쁜 그릇에 담아서 주던 그 그릇에 네 거 하나 여자아이꺼 하나 아침이 있었어
난 너를 정말 믿었어
그래서 너에게 물었지
근데
아니라더라 그래서 정말 가슴이
타들어갈 거 같지만 널 믿었어
이런 게 연속으로 일어나더니
넌 우리 사이를 탓하며 핑계를 되며 나에게 이별을 말했고
필력이 좋은 너는 세상 슬픈 편지를 썼지
그리고 나는 너를 잡아보지도 못했어
네가 너무 힘들어할까 봐 그래서 좋은 소리만 하며 너를 응원하며 널 떠나보냈다

근데 결국에는 환승이더라
뭐라 표현을 할 수가 없이 화가 나는데
근데 미친 거 같지만
조금은 이해해
내가 너를 좋아했을 때도 너무 멋있었는데
그 어린아이 눈에 네가 얼마나 더 크게 보일까
그리고 너는 그 외롭고 쓸쓸한 곳에서
그 아이가 얼마나 예뻐 보이고 빛나 보일까
또 정말 감히 나같은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면서까지
그랬으면 진심이지 싶어
하지만 그러면 안 됐던 거야
난 수많은 각오를 하고 널 좋게 유학 보냈고
이런 상황도 생각했어
그래서 너에게 말했지 약속하나만 하자고
우리 헤어지더라도 다른 사람이 생겼더라도
진짜 솔직하게 말하자고 약속했어
이제 와서 약속이 무슨 소용이 있겠건만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하고 미안해라고 한마디만 하지
그러면 나 다 용서했을텐데
네가 나한테 너무 좋은 추억을 줘서
그래서 그걸로 용서했을거야

사실 나 힘들긴하지만 생각보다 괜찮아
난 너에게 단 한 번도 믿음을 깨트린 적도 없고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고 이별하는 중이였거든

뒤통수 제대로 맞았지만
많이 화나지만 정신이 번쩍든다
난 이 시간 또한 잘 견뎌낼 거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네가 정말 후회했으면 한다
나를 이런 식으로 보낸 걸
평생 후회 속에 살아라라고 해도
행복해서 안 그럴 것도 잘 알고 있고
사람들은 이렇게 환승해서 얼마 못 간다는데
넌 오래 사귀겠지 아주 오래 적어도 그곳에 있는 동안은
원래 현실은 잔인한 법이거든
그래도 나중에라도 깨닫고
마음에 응어리처럼 남아라
그리고 나중에라도 사과하다면
기꺼이 용서할 수 있도록
널 진심으로 떠나보낼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들르는 이별 앞에 예의를 지키는 모든분들
그대들은 최선을 다했으니 멋져요
막연하지만
괜찮아질거에요 정말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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