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병적으로 예민한것 같습니다
권
|2017.06.06 15:12
조회 277 |추천 0
제가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것 같아서 하소연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우선 저는 제가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강남의 한 퍼블릭룸에서 테이블로 일하고 있고 거기에서 돈을 못버는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에 로우텐카페에 면접을 본적 있는데 음...일단 합격은 했습니다.다만 평일에는 퍼블릭에서 일하고 토요일에만 로우텐에서 일하다가 나중에 더 예뻐지면 평일로 옮기는걸로요
일상생활중에도 예쁘다는 말 자주 듣고.처음보는사람들한테도요
길가다가 번호 물어보는 분들도 많이봤고
흠...서론이 길었네요 이렇게 말하면 제가 어느정도 외모인지는 얼추 아시겠죠?
본론으로 들어가 문제가 뭐냐면
1.장난으로라도 외모 비하발언을 들으면 과민반응을 하게됩니다
표정이나 말투나 앞뒤 문맥이나 그런걸로 이사람이 장난을 치고있는거다 알죠 당연히 제가 바보가 아닌이상
근데 그걸 알면서도 그런 말을 들으면 시야가 핑 돌고 입이 바짝 마르고 입맛이 떨어집니다.심할경우 손이떨리고 나중에 잠을 잘 못잡니다.
2.결벽증과 햇빛알러지
전 결벽증도,햇빛알러지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다른사람이 제 얼굴 만지는거 못참습니다 절대 물론 저도 평소에 만지지 않고요 기초화장품을 바르거나 얼굴을 꼭 만져야 할때는 소독을 하고 만집니다
손 말고도 옷이나 머리카락 심지어 눈물.그냥 얼굴에 무언가 닿는게 싫습니다.피부에 안좋을것 같아서
햇빛알러지는...피부타니깐...그리고 노화오니깐
선크림을 발랐음에도 햇빛이 들때에는 노트나 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닙니다.뭐 그래도 덕분인가...중학생때만 해도 반에서 제일 피부톤이 어둡던 제가 요즘들어 하얗다는 말을 듣고다니네요
3.항상 다른사람과 저를 비교합니다
4.백마디 칭찬보다 한마디 비하발언을 더 신경씁니다
5.다른사람 눈에 어떻게 보일지를 항상 신경씁니다
항상 누구에게나 예뻐보이고 싶습니다
민낮으로는 집 밖에 못나가고요
어느날 머리가 망했다 혹은 실수로 화장 평소보다 덜했다 그런날은 웬만하면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 합니다
아침 샤워+기초화장+머리+화장 기본 두시간이고요
6.성형을 생각중입니다
시술은 조금 한적 있습니다.근데 시술보단 둥근 얼굴형이 콤플렉스라...옆광대랑 턱 생각중입니다.그런데 가격도 꽤 들테고. 부작용도 걱정이고...볼처짐도 걱정이고.이상하게 되진 않을지.너무 오려낸듯한 v자는 또 싫고.당장은 예쁘게 나오더라도 몇년뒤에 흘러내리는건 아닐지...
또 성형을 하면 그때부터는 자연미인의 메리트 또한 없어지는거고요...
7.뭐든지 외모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는 강남에 한 클럽을 갔는데(이전에 2~3번정도 갔던적 있는곳입니다) 클럽이랑 스타일이 안맞아서 못들어간다고 하는거에요. 자존심 팍 상해서 옷갈아입고 신발도 운동화에서 하이힐로 갈아신고 다시 갔는데 별 탈없이 입장했습니다. 이전에 입었던 옷이 너무 정갈(?)했었죠.홍대에서는 그 옷차림이 가장 반응이 좋았는데.강남클럽은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가
예전에 2~3번정도 갔던 곳인데~옷 갈아입고 오니깐 들여보내주는데~~ 아마 다른사람이라면 외모가 아닌.옷이랑 신발이 잘못되었던거다 생각했겠죠
근데 저는 무의식적으로 외모 생각을 하게되네요.클럽에 있는동안에도 계속 기분나빴고 심지어는 아주 순간이긴 하지만 '자결할까?'하는 위험한 생각도 했었네요
그 외에도
알바(낮에 할수있는 카페나 pc방 같은)면접에서 떨어진다. 혹 지나가는 사람한테 길을 물어보는데 무시하고 지나간다.누군가 나에게 안좋게 대하거나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것 같다
이럴때도 비슷한 생각이에요.그리고 참 웃긴게 무의식은 계속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의식적으로는 자기합리화 하려 드네요...그 둘이 서로 싸우고.머릿속이 복잡하고
어때요?확실히 심각한것 같지 않나요?
제생각에는 제 이런 마인드 자체가 아마 제가 올리비아 핫세 같은 외모를 지녔다 할지라도 똑같을것 같네요
점점 더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것 같은데
정신과 한번 가봐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