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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지

여자 |2017.06.07 00:04
조회 924 |추천 2

안녕 오랜만이다.
2주일정도 지난거같은데, 2년같은 시간을 보낸거같아.
난 아직 니가 생각나고, 보고싶고 궁금해.
밥은 잘먹고 다니는지, 새로운 사람이 와서 일하는건 좀 괜찮아졌는지, 요즘도 과제때문에 스트레스받는건 아닌지, 가끔 내생각은 하는지..

사실 쿨한척했었는데, 계속 생각났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카톡으로 끝내버리면되는 그런 가벼운 인연이었다는게, 너에겐 내가 그런 존재였다는게,
혼자 그렇게 정리하고 통보해버리면 남겨진 나는 어떡하라고.. 원망스럽고 미웠는데
내가 아는 너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것이며
그걸 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기도 하고, 용기내줘서 그리고 나 상처받지않게 말해줘서 고맙기도하고 그래..

너 만나는 동안 우리 만나는날 손꼽으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어. 정말
언젠가부터 니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 나보다 작다는걸 알게되었고, 서운했지만 내 욕심에 모른척했어. 그래서 니가 더 지쳤나보다.
바쁘고 힘든 상황인거 알면서도 내생각만하고,
넌 아니라고했지만 귀찮게해서 미안하고, 항상 배려해줘서 고마웠어.
넌 항상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주 못만나서, 이것밖에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난 정말 그것만으로도 좋았어.

넌 누구보다 열심히하는 사람이고 똑똑하니까 꼭 원하는 사람이 될거야. 난 그냥 니가 지금상황을 너무 힘들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혼자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있는거 같아서.. 항상 무거워 보였는데, 내가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싶었는데
그런 내가 짐이 되었나보다.

끝까지 쿨하고싶었는데, 이렇게라도 안하면 너무 오래걸릴거 같아서..
잘 지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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