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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택시운전자. 두고보자.

억울해 |2008.11.01 11:19
조회 225 |추천 0

 

저는 임신 5개월초반의 스물 후반으로 꺾이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본사와 다르게 지점이라서 여직원이 한명입니다.

그게 저죠.

 

어제는 그만두는 직원분이 있어서 급하게 회식을 하게 되었죠.

배가 볼록하게 나온저는, 맛난 저녁을 먹고 재미있게 담소를 나누다가

노래방 간다는 남자직원들을 놔두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매일 운동으로 걸었는데 어제는 운동할 시간이 없어 조금 걷기로 했죠.

신랑한테는 운동을 못해 조금 걸을 테니 내가 데릴러 오라고 전화를 하던가

택시를 타겠다는 조건하에 조금 걷는것을 허락 받았구요.

근데, 걷다보니, 찬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고, 소화도 되는것 같고,

기분이 상콤해 지더라구요.

결국 집까지 가기로 결정.

 

신나게 걸었습니다.

이제 횡단 보도를 건너서 조금만 걸으면 집이 더라구요.

밤이라 차도 쌩쌩 다니기에 횡단보도의 초록색 불에도 좌우를 살피고 건넜습니다.

저는 한아이도 책임져야 하니까요.. 정말 조심조심 건넜습니다.

왕복 8차선이라 걷는 거리고 좀 되는데,

중간을 지나 이제 거의다 건널 무렵

정말 그 조용한 차들 사이에서 경적을 크게 울리는 차한대가 있었죠.

순간 저는 너무 놀러 그자리에 주저앉을뻔했습니다.

하지만 차분하게 건너서 뒤를 돌아본 순간.

임신한것을 잊고 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적소리는 저한테 한것이더군요.

주인공은 택시 운전자. 옆에 손님을 태우고 저보고 빨리 안건넌다고 손가락질까지.. 하던.

저 정말 너무 어이없고 분해서 욕했습니다.

뭐 저런 새끼가 있나 싶었죠.

정말 자랑스럽게 횡단보도 중앙에 차를 대고 저를 향해 뭐라 욕지거리를 하더군요.

순간 저 차에가서 부딪치고 경찰을 부를까.

아니면 가서 차문열고 싸우면서 남편부를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분했습니다.

 

초록불이었습니다.

제가 워낙차를 무서워해 횡단보도 화살표가 2~3개만 남아도 막 뛰다싶이 건너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어제저녁에도 차들이 혹여나 모르고 칠수도있겠다싶어

열심히 걸었습니다.

근데 초록색불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데

내가 자기 신호에 무단횡단한것도 아닌데

저 집에와서 엉엉 울었습니다.

 

제가 오지말라고 해놓고, 남편한테 왜안왔냐고까지 했습니다.

솔직히 무서웠던건 내려서 따지고 들면 어떻게 해야하나 였습니다.

 

너무 무개념으로 운전하는 몇몇 택시 놈들때문에

친절한 기사님들까지 욕먹는거 아시는지..

남편은 눈이 나빠 어느회사 택시인지 못본 저를보고 기억해 보라고 하더군요. ㅠ

당장이라도 쫓아가서 엎을 기세로.

 

정말 각성하시길.. 바랍니다.

개념없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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