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하는엄마(11)

이경선 |2004.01.26 15:44
조회 227 |추천 0

엄````````````````마

불러도 대답없는 엄마목소리 ...

엄마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줄 알면서 자꾸 불현듯 생각나는 엄마모습...

어제 저녁잠자리에 들려고 TV를 끄고 나서 눈을 감았는데 갑자기 ...갑자기 엄마 모습이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이 생각났어요

저도 모르게 울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속으로 기도도 해보고 숫자도 세보고 결국은 TV를 켜놓고나서야 잠자리에 들었어요

엄마가 잠을 못주무실때 왜 TV를 켜놓으시는지 이제야 알겠더라구요 왜 약을 드시고 주무셔아 하는지도요 저도 엄마돌아가시고 나서 겪은 일이거든요

 

엄마! 소리쳐 불러보고 싶어요 그러면 엄마가 항상 하시듯이 "왜"하고 대답하시고 난 웃으면서 "그냥"이라고...

사실 어제는 소리죽여 "엄마  엄마"하고 불렀는데 엄마계시는데까지 들리던가요

 

엄마!

오늘 버스를 타고 오는데 앞자리에 할머니 한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 머리모양이 엄마랑 비슷했어요 실은 뒷모습만요 엄마가 훨씬 젊으시지만요... 

그모습을 보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구요 버스안에서 울면 안되기에 목이 매이도록 참았는데....

엄마는 흰머리가 생기면 제가 집에서 염색을 해드렸죠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꼭 미장원에 가시곤 하셨는데...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팠던때는 병원에서 의식이 없을때 머리는 너무많이 자라있고해서 병원에 머리자르시는분께 엄마 머리를 잘랐는데 너무 엉망이더라구요 난 그때 얼마나 울었는데... 엄마가 정신을 차리시면 미장원에 가서 예쁘게 잘라드려야지 하고요... 

결국은 깨어나셔서 휠체어를 타고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자르셨죠

엄마가 몸이 불편해 석달에 한번 머리를 자르셨는데 전 항상 짧게 잘라달라고 했고 엄마는 약간 길게라고요 왜냐하면 바람쐬러 동네를 돌고 있는데 어린아이가 엄마더러 할아버지라고 했다고 그소리에 엄마가 충격을 받으셨는지 그다음부터는 길게 자르라고 하셨죠

 

엄마!

저 요새 많은 분들이 격려와 좋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세요

저보다 더 힘들어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요 부모님을 잃은 슬픔은 어느것에 비교도 안될만큼 마음아픈일이라는것도요...

많은 분들말씀처럼 힘내고 제가 울면 하늘에서 엄마가 많이 걱정하신다고 좋은데 가셨을 거라고...

하지만  엄마................... 엄마..............

자꾸 눈물이 나는걸 왜일까요

오늘따라  왜이리 더 슬플까요 그냥 혼자서 소리내서 울고 있어요

일찍 퇴근해서 들어왔는데 기회는 이때다 하고요 철민이가 직장가고 저혼자있으니까요

이렇게 속시원히 울고나면 좀 괜찮아질까요

왜 오늘은 엄마가 더 많이 보고 싶죠  납골당에 가서도 속시원한건 하나없고...

엄마가 그려셨죠 언니들 시집갈땐 눈물이 안났지만 경선이 시집갈땐 울거 같다고...

 

죄송해요 엄마  매번 편지 쓰면서  잘지내겠다고 울지않겠다고 하면서 약속을 어기네요

하지만 엄마 눈물날땐 울거예요 엄마딸 경선이 눈물많은거 아시잖아요

엄마 제가 운다고 너무 걱정마세요  이것도 하나에 스트레스해소 방법이예요

엄마 계실때 힘든일이나 걱정이 있거나 하면 항상 엄마랑 의논했잖아요 지금은 못하지만...

엄마는 내유일한 버팀목이었는데...

 

 

엄마....................   엄마.................. 엄마.................

 

 

 

 

 

                                 엄마가 오늘 더 많이 보고싶는 막내딸 경선올림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