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공주,아틀레티코는 밝고 선머슴 같은 성격이었어요.그녀는 모험심도 강해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어했어요.요새 생긴 아틀레티코의 꿈은 이웃 이민족인 금산 부락을 찾아가는 것이었어요.모친 이귀비는 좀 나대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 했지만 아틀레티코는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어요.그러던 어느 날,금산 부락 추장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측근 상궁 수야가 슬쩍 전했어요.아틀레티코는 함박웃음을 지었답니다.
- 그럼 추장의 딸 모모 공주도 오겠네?추장은 이름이 뭐야?
- 막시묵스래요.
- 막시묵스..늠름한 이름이구나.금산 사내다워.
- 그래봤자 오랑캐인데 당나라 남자보다 낫겠어요?저는 그들이 시끄럽고 야만스러워 보여서 싫어요.
- 수야 네가 모르는 거야.뭘 알아?금산부락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의리 있고 패기 넘치는 게 정말 멋있었어.
- 공주님은 필탄 장군께 시집가야 하잖아요.설마 그 추장을 좋아하시는 건 아니죠?
- 왜 안 좋아해?하지만 시집가겠다는건 아니야.그는 아내도 있고 딸도 있는걸.
- 내일 당도한다니 어서 준비하세요.
- 좋아!
다음날 금산 부락의 막시묵스와 모모가 왔습니다.그들은 무릎을 꿇고 예를 올렸지만 어딘가 거만해 보였어요.아틀레티코는 황후의 허락으로 그 자리 한켠에 앉아 있었어요.모모공주와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살짝 웃었지만 모모는 새침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어요.화기애애하던 분위기도 식고 정치 이야기가 나오자 아틀레티코는 지루해 자리를 빠져나왔어요.정원 쪽으로 가려는데 거기 모모가 서 있었지요.아틀레티코는 반갑게 인사했는데 모모는 그녀를 경쟁 상대로 보는 것 같았어요.
모모: 아틀레티코 공주라고 했나요?
아틀레티코: 맞아요,그쪽은 모모 공주죠?난 예전부터 금산부락에 대해 많이 알았고 관심도 많았어요.정말 모든 이들이 말을 잘 타요?뭘 먹고 살아요?
모모: (귀찮)이상하네요.아틀레티코 공주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당 황제의 차녀 미월 공주는 들어 봤소만...
아틀레티코: 월 언니는 황후마마의 딸로 총명하고 예뻐요.허나 3녀인 나도 못지 않아요.말도 타고 요즘은 활쏘기도 연습해요.
모모: 미월 공주를 만나 뵙고 싶었는데 아쉽군요.가볼게요.
아틀레티코: 기다려요!
수야: 뭐 저런 게 다 있죠?저것도 공주인가요?
아틀레티코: 완전히 무시당했다.당나라 공주인 내가 이런 취급을 당하다니..월 언니보다 내가 많이 못한 건 사실이지..언니는 다른 나라에도 유명한가 보구나.
수야: 아닙니다,모모공주가 무례한 거예요.그런 말씀 마세요.어서 가시죠.이래서 귀비마마가 오랑캐를 만나지 말라고 하신 거예요.
아틀레티코는 수야더러 이윤혜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어요.모친이 이를 알면 난리가 날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