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들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웃고시작해서 미안 ㅋㅋㅋㅋ 근데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눈팅만 하다가 나에게도 이런경험이 생겨서 처음으로 글써보는데
다들 사이다 한잔씩 마시라구 써볼게.(반말은 미안. 하지만 난 귀여우니까)
난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있어. 지역이나 상호명은 문제가 될거같아서
말 못하겠고 대충 크게 말하면 경기도야 ㅋ
그동안 진상들 여럿 만나봤지만 하도 자주봐서인지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진상이 등장하더라구. 아기엄마 둘이왔는데 한명은
혼자 걸어다닐정도의 4~5살 정도 되어보이는 애였고 한명은 유모차 타는
아기였어. 라떼하고 스무디 시켜서 가져다주고 별 신경 안쓰고있었는데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모차 아기엄마가 의자에서 애 기저귀를 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에서만 보던 그런 진상을 눈앞에서보니 어이없으면서도 신기하더라 ㅋㅋㅋㅋㅋ
얼른 달려가서 "손님 여기서 기저귀 가시면 안돼요. 다른손님들도 계셔서요."
이러니까 "여기 화장실에 기저귀 갈만한데가 없는데 그럼 어쩌라고요?"
이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기저귀는 해체해놨고 엉덩이 물티슈로 닦고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끄는것보다
차라리 얼른 끝내게 하는게 낫겠다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다시 카운터로 왔어.
속으로는 난 결혼하고 애낳으면 저런맘충은 안돼야지 하면서
문제는 지금부터야. 10분정도 흘렀을까? 잠깐 다른손님 주문받고 나니
그 아기엄마 두명이 없더라구. 입구쪽 쳐다보니까 둘이 나가고있고
역시나 뭐 테이블은 그대로 뒀더라고 안치우고. 한숨쉬면서 테이블치우러
갔는데 썅...기저귀...똥기저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펼쳐놓고 나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한번도 기저귀를 치워본적이 없기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나 잠시
생각하고있는데 옆에서 커피드시던 오빠인지 아저씨인지 한분이 잽싸게
그 기저귀를 돌돌말더니 자기 커피들고 나가더라고. 진짜 순식간이었어
나가자마자 아기엄마들 나간방향으로 뛰어가더라고. 궁금해서 나가봤는데
아기엄마 둘이 입구 옆에서 전화하면서 안가고 서있더라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저씨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기엄마 가방에 똥기저귀를 쑤시고 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엄마가 아저씨 뭐냐고 막 소리지르는데 아저씨가 딱 한마디
"놓고가서 챙겨줬더니 지랄이야." 이러고 자기 차 타고 휙 가버렸어 ㅋㅋㅋ
근데 여기서 2차 사이다로 그 똥기저귀 그냥 대충 돌돌 말았나봐 ㅋㅋㅋ
가방안에서 터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엄마 계속 쌍욕하고 옆에서 다른 아기엄마 미쳤나봐 미쳤나봐 연발 ㅋㅋㅋ
상황 다 보고나서 어차피 카페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난 조용히 안으로 ㅋㅋㅋ
같이 일하는 언니오빠들 말해줬더니 다 죽을라그러고 ㅋㅋㅋㅋㅋㅋㅋ
좀전에 사장님 오셔서 말씀드렸더니 그런 손년오면 기저귀 니가 직접
가방에 넣어드리라고. 다른손님 번거롭게 하지말라면서 웃으시고 ㅋㅋㅋㅋ
진상들은 남자고 여자고 안받아도 하나 지장없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오빤지 아저씬지 울카페에 일주일에 한두번씩 오시는분인데
오실때마다 조용히 아메한잔 드시고 가던 점잖은 사람이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알았어.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평범한 아저씨들중에서도
멋진사람은 존재한다고. 판을 보실진 모르겠지만 아까 낮에 감사했어요.
다음에 오시면 늘 드시던거 아메 한잔 서비스로 드릴게요 ㅋㅋㅋ
내 이야긴 여기서 끝인데...음...써놓고 보니 나만 웃은기분...ㅠㅠ
1. 카페에서 기저귀 진상맘충 만남
2. 어떤 아저씨가 진상맘충 가방안에 기저귀 쑤시고 튐
3. 멋진 아저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