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할머니께서는 교회 바로 옆에 거주하십니다. 자연히 열성적인 신자십니다.
보헙회사 다니시다 퇴직하시고 쉬고 계십니다.
어느날 저희 어머니가 분개하시더라구요.
이유인즉, 할머니께서 교회 확장 공사에 노후자금으로 모으신 2천만원을 기부하셨다는 겁니다.
저도 깜짝놀랐습니다. 환갑도 지나신분이 1~2백도 아닌 2천만원이라니요;;
외할아버지를 일찍 여의신 외할머니의 거의 전 재산입니다.
어찌보면 '단순히 기부한것 아니야?'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요.
근데 암만 그렇다 해도, 종교라는 곳이......
정말 교회 바로 옆집이고....인간으로서 알고 지내던 정으로라도......
저 2천만원이 저희 외할머니에게 얼마나 큰 돈임을 정말 잘 알면서........
그걸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 확장공사에 사용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말려야 했던 것 아닙니까?
전 사실 그 기부도 나쁘게만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한 믿음을 넘어서 많이 연로하셔서 판단력이 흐려지신 분께
그 교회의 입김이 있지는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라면 이점은 죄송합니다.
지난번 외할머니댁 가보니, 교회에 못보던 '엘리베이터'가 생겼더군요.
그 교회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으나,
제 말이 1%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제가 죽일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