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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 공포적여인

홍니 |2017.06.20 22:37
조회 354 |추천 0
해령은 막 시집 온 수줍은 소녀였습니다.해령이 살던 때는 청나라 초기,그녀의 남편은 패륵야 건욱이었어요.그는 선황의 6황자로 꽤나 총애 받았지만 나이가 어려 황위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어요.건욱은 황형 나욱을 보필하며 평화롭게 지내다가 만군기 집안의 해령을 맞아들이게 된 것입니다.그는 해령이 퍽 마음에 들었어요.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라 초야 후 둘은 알콩달콩 잘 지냈답니다.그러나 해령의 환상은 갈수록 깨졌습니다.건욱의 그녀를 향한 마음은 호감이고 관심이었지만 깊은 사랑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그는 혼인 전 만났던 강호 여자 델타마리나를 못 잊고 있었어요.

이를 알게 된 해령은 따지지도 어찌 하지도 못하고 눈물로 베개를 적셨습니다.처첩제도가 있는 건 알지만 부군의 곁을 어찌 다른 이에게 내주겠어요.자신이 완벽하게 그의 마음 안에 자리하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해령은 소심하게,델타마리나가 준 걸로 아는 작은 옥검을 뒤뜰 연못에 던졌어요.건욱은 없어졌단 걸 알았지만 한숨을 쉴 뿐 굳이 찾지 않았어요.그도 느끼고 있었어요,이제는 그녀를 보내주고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는 걸요.

해령은 건욱과 간 황실 연회에서 황제의 후궁 영빈과 친해졌습니다.그녀는 젊고 예쁘고 재주 많은 여자로 최근 나욱의 총애를 받았어요.영빈,이름은 마가렛으로 그녀는 당당해 보였지만 몸가짐이 바르고 예의 있었어요.외로웠던 해령은 건욱과의 문제를 그녀에게 털어놓았습니다.마가렛은 이해가 간다며 해령에게 깊이 공감하였어요.

해령: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패륵야는 그녀를 잊으려고 노력은 할까요?

마가렛: 어쨌든 그 여자는 떠나갔잖아요.여기 남아 있지 않아요.자연히 패륵야도 진짜 자신의 여자가 누구인지,누굴 아껴야 하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6복진은 참으로 어지신데 왜 그걸 깨닫지 못하시는지..

해령: 영빈마마께 감사하나 그분도 괴로우시리라 생각이 듭니다.나름대로 제게 잘하는 것 같긴 하거든요.

마가렛: 본궁은 입궁 초기엔 순수한 아이였지만 이제는 많은 것을 알아 환상이 다 깨졌어요.복진은 그러지 않기를 바랄게요.

해령: 말씀 감사합니다.저도 더 노력해볼게요.

건욱은 어떻게 그녀가 영빈과 친해졌는지 궁금한 눈치였어요.해령은 여자들 얘기가 다 그렇지 않냐며 결론 없는 수다였다고 대답했어요.그러자 그는 영빈이 좋은 분이긴 하지만 너무 가깝게도 지내지 말라 조언했어요.해령은 의아했어요.건욱은 총애를 받다가도 시기와 모함,주변 상황에 휘말려 몰락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우리가 휘말리면 안 된다고 했어요.

건욱: 나의 노파심이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형수님과 다른 비빈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고..그러니 그냥 알아 두라는 거요.

해령: 하지만 마마가 아니면 누구와 그런 얘기를 하겠어요,게다가 그분은 좋은 분이에요.그렇게 정갈한 여인은 처음 보았어요.

건욱: 친정에 가고 싶소?요새 내가 바쁜데 말동무도 못 되어주는구려.그래서 그래요?

해령: 패륵야!

건욱: ..복진.

해령: 해령이라 부르세요,저도 이제 패륵야의 이름을 부를 거예요.앞으론 그렇게 하세요,저와 약속하세요.

건욱: 갑자기 왜..?

해령: 건욱,나는 당신의 유일한 아내예요.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당신만 바라보고 살아야 해요.그러니까...

건욱: 해령,알았소,내가 무심했소.용서해 줘요,네?

해령: 진심인가요?

건욱: 그렇다니까.울지 마시오,해령.본왕의 복진.

해령은 그날밤 아주 행복했어요.건욱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고 해령도 그를 꼬옥 껴안았어요.그 순간 그녀는 자기가 델타마리나를 완전히 이겼다고 굳게 믿었어요.지금 델타마리나는 간데 없고 오직 자신만이 그의 옆을 지키고 있으니까요.그렇게 그녀는 얼마 후 회임도 했습니다.건욱은 아주아주 기뻐했어요.

회임하고 몇 달 후,금채 자객의 출몰에 대한 소식을 듣고 황명으로 조사를 나간 건욱은 붉은 옷을 입은 긴 머리 여인이 수상쩍게 말을 끌고 있는 걸 봤어요.그는 그곳으로 가서 탐문수사를 할 생각이었어요.그런데 뒤를 돌아본 그 여인은 델타마리나였어요.그토록 사랑했던,그녀.그녀도 그를 알아보곤 고개를 살짝 숙였어요.건욱은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그녀의 일방적인 이별통보 후 그는 다시 그녀를 만나고 싶었지만,그녀는 아예 사라져 버렸어요.바람같은 강호인이라지만 그는 델타마리나의 그런 면을 동경하면서도 원망했어요.1년이 넘게 지난 후 다시 만난 델타마리나.그가 얼버무리자 델타마리나는 자신은 금채자객과 상관 없고 그저 들은 소문만 몇 가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그녀가 가고 잠시 후 건욱은 수하들을 물리고 델타마리나가 간 곳으로 쫓아 들어갔답니다.

- 델타마리나!델타마리나!

- 어디 있소?델타!

- 당신인가요?나를 이해한다면 더는 나를 찾지 말아요.

- 그동안 어디서 무얼 했소?무소식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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