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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키운 고양이 아기가 태어나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쮸리 |2017.06.26 01:58
조회 16,099 |추천 70

본인은 이전에 냥이 얘기로 톡도 되고 그럴만큼 애묘인이었음
그리고 고양이와 남자 둘중 선택하라면 망설임없이 고양이라 외칠만큼 사람보다 내 냥이들을 사랑했음 아니 사랑함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나쁜생각이 들어 혼란스러움

집에는 15살 코숏 7살 샴 두어르신과 6개월된 아드님 그리고 하숙생과같은 남편이 있음
냥이둘다 내가 키우다 결혼하며 데려온 아이들임
손바닥만할때부터 애지중지 내새끼내새끼하며 키운아이들이 어느새 할아버지가 돼버림
남편도 아이들을 예뻐라하고 시가쪽도 별반대없이 평화로운 일상이었음
그러다 아드님이 태어나심
결혼했다고 키우던 반려동물버리고 아기낳다고 버리고 하는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됐고 경멸했었음
아들낳고 며칠지나지않아 신랑의 아기정말사랑스럽지않냐?이런 비슷한 질문에 냥이들보다 조금더 예뻐
라고 답할정도로 나는 아이와 냥이들과의 알콩달콩라이프를 기대했음
그런데 욕먹을 얘기지만 솔직히 아기를 낳고 키우다보니아기낳고 반려동물 입양보내는사람들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함
일단 털이 너무너무너무 빠짐
매일 하루한번이상 청소기에 찍찍이에 물티슈로 쓸고닦고하지만 털뭉치가 날라다님
마구마구 날라다님
샴은 괜찮은데 첫째 코숏이 미친듯이 빠짐
빗질을 하면 끝이 없이 빗질을해줘야함
코숏이라 그런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정말 감당이 안될정도임
미용도 생각해봤지만
마취를 해야하기에 나이때문에 할수가없음
집에서 내가 해줄까 생각도 해봤지만
요아이 겁나 까칠쟁이임
쫌만 지맘에 안들면 아무데서나 내눈똑바로보고 오줌갈김
그래서 무서워서 할수가 없음
(다행인지 신혼집으로 옮긴 뒤에는 냥이화장실있는 베란다 벽이랑 사람화장실에만 쌌음 아직집안까지 침략당하진 않았음ㅜ)

오늘 벼르고벼르다 목욕시킴



탈모인줄...

아기가 모세기관지염에 걸리고나서부터
부쩍 더 신경이 쓰임

그리고 아기한테 하루종일 시달리다보니
냥이들이 치대는게 귀찮아짐
예전엔 그렇게 꾹꾹이좀 해달라고 애원하다시피했는데
이제 애기재우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있을때
애교피우며 몸부비며 앵겨붙는게
예쁘기도하고 짠하기도하고 귀찮기도함
이러면 안되는데

나는 이아이들 절대 버리거나 다른데 보낼생각은 없음
무지개다리건널때까지 보살필꺼임
내가 외롭고 힘들때 얘네보며 의지하고 버틸만큼
나한테 큰존재임
그런데 아기를 낳고 키우다보니 약간은 변한것같은 내마음때문에
내자신이 실망스럽고 우리 냥이들이 불쌍하고 그럼

어떻게 하면 아기랑 냥이들이랑 잘키울수있을지가 고민임

아기랑 같이 키우는 집 있으면
노하우좀 공유해주세요





추천수70
반대수11
베플냐옹|2017.06.26 09:04
아기가 너무 어려서그래요. 손이 많이가서. 야옹이 없어도 우울증 걸리는 시기랍니다. 아이가 크면 괜찮아 질거에요. 힘내세요^^
베플ㅇㅇ|2017.06.26 20:28
불쌍한 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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