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혼자하는 푸념이고 생각보다 장문이라 안읽어주셔도 괜찮지만 읽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정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저는 2년 반이 넘는 동안 여자친구와 사귀었고 2주전에 헤어진 남자입니다. 같은 대학교에서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1년을 같이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무원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저희는 장거리 연예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만날 때도 못만날 때도 있었고 그 때문에 서로 힘들어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응원하면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다 작년 겨울에 여자친구는 자신의 꿈을 위해 외국으로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봤었는데 이제는 얼굴도 못보게 되었고, 시차도 달라 차츰 연락도 줄어 들었습니다.
지금은 시험이 끝났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저는 예민해졌고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에게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섭섭하다고 표현을 계속 했었고 저는 그 표현을 외면했고, 몰랐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얼마 안남은 시기일때는 제가 시험끝날 때까지는 연락하지 말자고 했었습니다. 저는 합격만이 우리관계를, 지금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정말 후회됩니다.
그때부터였는지 그전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여자 친구는 참고 참았고 그 참음이 넘처 흘러 조금씩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여자 친구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그때 제가 잘 해줬어야 했는데.. 결국 제 잘못으로 그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화가 난 나머지 바로 잡지 않았고 며칠이 지난뒤에 톡과 전화를 했었지만 이미 마음 정리 다 했다는 톡과 함께 연락이 끊어 졌습니다.
저는 몇번이고 연락과 전화를 했었지만 대답도 전화도 받지 않은 체, 어제 이제 그만해라는 톡과 함께 그녀가 떠나갔습니다. 정말 다시 만날 수는 없는 걸까요?
주변지인들은 여자가 그정도로 마음먹었으면 돌이킬 수 없다고.. 제가 외국에 가서 그녀의 얼굴이라도 보려고 하는데 지인들은 그래도 안된다고 하네요..
그녀를 위해서도 이제 그만 정리하는게 맞는 걸까요?
그녀가 보낸 장문의 카톡에는 맞춤법 띄어쓰기 하나 틀린 점 없는 거 보면서 이전부터 이별을 준비했을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제자신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여자분들은 끊임없이 남자들에게 섭섭한 점을 표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남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문제지만.. 결국 저도 그 수많은 남자들 중 한사람이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녀를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귀면서 한번이라도 이별을 생각 안한적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지만 그녀와 미래까지 생각했고 계속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너무 잘못한 거 알고 그녀에게 귀기울이지 못했고 항상 부족하고 모자랐던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후회하고 너무 보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표현했을 그녀를 생각하면 이별을 준비했을 그녀를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헤어지자고 한 그녀도 힘들겠지만 그녀를 위해 이제 그만 보내주는거 맞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것도 그녀 같은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이제 확신도 없습니다. 매일매일이 어두운 길을 걷듯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