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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4년간 연애. 사소한 일로 끝났네요.

남는건추억뿐 |2017.07.03 04:13
조회 461 |추천 0

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회사원 입니다.

 

여자친구와는 4년을 만났는데 사소한 걸로 헤어지게 되었네요.

 

저는 받는 것 보다 해주는게 편한 성격이라 여자친구에게 이것저것 선물을 많이 했습니다.

 

언젠가 제가 먼저 뭔가 갖고 싶다고 해보고 싶어서 작년에 우산을 사달라 했었죠.

 

우산을 사줬는데 우산에 물이 새서 환불했습니다.

 

저는 3단 작은 우산을 쓰면서 언젠가 다시 구매해서 제게 선물해줄 거라 생각 했었죠.

 

중간에 우산 왜 안주냐고 말하면 왠지 독촉하는 것 같아서 그냥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는데요. 7월2일 비가 많이 올거라는 기상예보가 있어서 제가 작은 우산으로 비를 피하는게 어려울거 같아서 흘리는 말로 '작년에 우산 선물해준다고 했었는데 ㅎ' 라고 말했죠.

 

여자친구는 맞다며 자신이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월말이라 돈이 없어 2만원 달라고 그러면 사서 내일 아침에 주겠다구요.

 

그래서 저는 2만원을 주고 다음날 밤샘 근무 후에 지하철 역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전화가 왔어요. '오빠 짜증나 죽겠어. 동생이 우산을 자기껀줄 알고 들고나갔어. 짜증나' 이렇게요.

 

1년을 기다렸는데 서운하죠. 밤샘도 해서 너무 졸렵기도 하구요. '그래. 그럼 좀 일찍 전화 줬으면 나 안기다리고 집에가서 쉬었을 텐데 ㅎ ' 라고 했는데 자기 나왔으니까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기다렸습니다. 장우산 하나를 가지고 오더라구요. 집에 있는 우산 먼저 쓰고 있으면 동생 오면 우산 받아서 준다구요.

 

동생도 우산이 없으니 그걸 썼겠거니.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사줄때 까지 기다리는 거 보다 인터넷에서 큰거 사는게 나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어 인터넷에서 사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계속 심술부리지 말라며 자기가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심술 부린것도 없고 그냥 내가 골라서 사는게 나을 거 같아서 그런건데 계속 심술부리네 짜증부리네 이러더라구요.

 

피곤한데 계속 저러니까 조금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내심 참고 피곤하니까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일을 하러 나가는데 우산사지말라고 자기가 사겠다고 톡이 와있더라구요.

 

그냥 그부분에 대해서 더 실갱이하기도 그렇고 그냥 내가 사서 쓰는게 속편할 거 같아서 괜찮으니까 모르고 들고 간 동생한테 뭐라 하지 말고 우산 내가 산다고 했습니다.

 

근데 계속 심술 부리지 말라면서 속이 좁네. 이러더라구요. 괜히 사람 저렇게 신경 긁으니까 기분나빠져서 내가 작년부터 사달라고 한거 지금 사주면서 동생이 들고 나갔으면 먼저 기다리는 사람에게 기다렸을텐데 미안하다고 하는게 정상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늦게 사줬다고 뭐라하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미안하다는 말을 꼭 들어야 하냐며 나도 짜증나는데 성격 참 이상하네 이렇게 비꼬더군요.

 

1년 가까이 기다렸으면 기대하고 있었던 건데 이유야 어찌 되었건 기다렸던 사람에게 실망을 줬으면 미안하다고 예의상 말하는게 맞는거 같다고 했더니

 

돌발상황인데 내가 대체 뭘잘못했냐고 미안해하는 모습 보였으면 말로 안해도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며 마음 식은거네 라고 사람 마음가지고 약올리더라구요.

 

너무 짜증 나서 내가 그동안 말을 안했지만 내가 그렇게 많이 신경 써주고 부모님이나 동생 뭐 필요한거 없냐 부터 자기 뭐 필요한거 없냐는 둥 신경 써주고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동안에 나한테 뭐 필요한거 없냐 우리 엄마 뭐 필요한거 없냐 한마디라도 했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내말을 듣고는 내가 해준게 아무것도 없다는 거야? 모자도 사주고 이불 먼지 제거하는 끈끈이도 사주고 말없이 챙겨줬잖아. 라고 화내더라구요.

 

내가 배려하고 표현하는 것 만큼 똑같이 금전적으로 하라는게 아니라 배려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금전적으로 똑같이 하라는 소리네. 그럴 꺼면 나한테 해주지마. 안받아. 이러면서 짜증내더라구요.

 

저는 아니 돈을 쓰라는게 아니라 배려하고 표현하는 모습.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뜻이라고 했더니 갑자기 여자친구가 막 울면서 내가 그동안 해준게 없다는 소리네. 아무것도 안해주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거 아냐, 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알았다고 노력해보겠다고 하는게 맞는거 아니냐. 내가 뭘 못했냐고 소리지르고 따지는게 사랑하는 사람한테 하는게 맞는거냐 라고 했더니

 

나 잘꺼야 끊어 라고 해서 전화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생각해보니까 4년 가까이 미안하다는 소리 하는 것도 싫어하고 이렇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면 뭔가 엄청난걸 바라는 나쁜놈 취급을 하는 것도 질려서 그냥 만나지 말자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큰걸 바랬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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