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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얘기좀 들어줄래?

ㅇㅇ |2017.07.14 23:05
조회 53 |추천 0

난 중3이고 엄마랑 아빠가 최근들어 일이 바빠지셔서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있어
난 늘 집안일이 모두의 일이라 생각했고 내가 집안일을 하는게 누군가를 도와주는거라고 생각 안 하거든 그래서 그냥 군말없이 했는데
이제는 내가 빨래를 돌리고 널고 개지 않으면 아무도 안 하고 설거지를 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 하는 상황이라 너무 힘들어
학교 학원 집에서 왕복 두시간거리고 버스편도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갔다오면 몸이 녹초인데 밀린 집안일까지 하려니까 너무 힘들어
엄마는 지금 몸도 마음도 말이 아니셔서 집안일 할 상황이 아니라는거 나도 익히 알고있고 엄마한텐 불만 없는데 아빠랑 남동생이 너무 화가나서 눈물 나
남동생은 집에 가장 많이 있고 초등학교6학년이야
나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내가 빨래도 돌리고 심지어 설거지는 6살때부터 했는데 동생은 한번도 하는걸 본 적이 없어
내가 도와주면 누나 일을 왜 자기가 하냐고 되려 화내고 만약 도와주더라도 나한테 내가 누나 도와준거라면서 엄청 생색내고 꼭 보상을 바래
아빠는 그냥 진짜 쓰레기같아 말 할것도 없고 맨날 나한테 엄마 험담은 물론이거니와 엄마가 집안일을 안 한다고 미친년이니 __이니 욕하는데 아빠가 엄마보다 집에 많이있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내가 오늘 진짜 울컥했는데 이번주 일요일에 엄마랑 남동생이랑 단 둘이서 동유럽을 가시거든? 나는 내일 친구들이랑 펜션잡고 여행가서 일박이일 자고오고ㅇㅇ 근데 챙겨갈 옷이 하나도 없는거야 최근 시험기간이라서 내가 빨래를 못 돌리는 바람에 빨래거리만 엄청 많고..ㅠㅠ 그래서 겸사겸사해서 전부 돌렸어
내가 학원끝나고 집 오니까 8시 반이라서 그때부터 빨래 돌리고 널다보니까 지금 된거거든? 지금은 검은빨래 돌리고있고ㅠ
남동생이 놀고있길래 동생한테 빨래좀 널라고 했을 뿐이고 아빠는 바라지도 않아서 말도 안 걸었는데 나보고 __이니 뭐니 옷 다구긴다그러고 널지도 않을거면서 왜 돌리냐고(내가 다 널었어) 욕하는거야
그럼서 갑자기 엄마 욕하고ㅠㅠ

나진짜 아빠 너무 빻았고 여자는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 그런말 엄청 많이하고 기지배가 어찌고 저찌고 하는것도 너무 싫고 집안일은 여자일이다고 ㅈㄹ하는바람에 동생도 개빻아져서 진짜 죽여버리고싶거든
나 어쩌면좋지 너무 패륜아같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나 혼자 분가하고싶어 우리집에서 못살겠어 진짜 눈물나 나좀 도와줘
아빠가 나한테 욕하는것 뿐만 아니라 가끔은 때리기도 해ㅎ.. 진짜 죽고싶고 너무힘들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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