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03년생 여자야
혼자서 계속 생각하다 과연 내가 이상한건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까지와서 여기에 글을남겨
조금 길어도 읽어봐주었으면 좋겠어.
나는 이제 엄마아빠가 부모로 보이지가 않아
왜 있잖아 어떤사람한테 정떨어지면 그사람들 밥먹는꼴도 보기싫다고.
엄마아빠 동생 저녁먹는데 나는 같이 먹기싫어서 (또 잔소리할테니까)
방에 잇다가 부엌을 지나갓거든. 근데 보니까 엄빠 밥먹는 모습을 보는게 너무 싫은거 있지. 그래서 내가 확실히 정이란 정은 다 떨어졋구나 싶었어
이런데는 다 이유가 있어.
우리부모님은 내가 특목고를 가기를 원하셧나봐. 그래서 그런지 학구열이 치열한 곳에 이사도 왔어. 이제 중2니까 나도 나름 열심히 해보려고 중간고사에 엄청많은 노력을 부어서 전교 10등 안에는 들었어. 근데 중간고사 끝나고 내가 너무 풀어졌었나봐. 내가 다니는 영어학원은 되게 빡세. 숙제 완성도, 수업태도, 시험성적 같은게 반 평균이랑 내 점수랑 다 나와서 학원 끝날때마다 엄마한테 문자가 가. 근데 자주 평균보다 미달하다고 문자가 날라왔었어. 수학학원도 30분~1시간 정도 늦게 들어가고. 그러다가 기말고사 시즌이 왔는데 그때 마침 내가 2년동안 좋아하고잇던 남자애가 나한테 고백해서 사귀게됬어. 그래서 집중도 조금안된것도 있었어. 기말고사때는 내가 중간보다 공부를 안한게 사실이야.
과목 10개중에 역사 과학 체육이 B가 나왔어. 수행점수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낮게 나온거야 나는 나름 노력햇는데.. 근데 이걸 따지려고 가자니 괜히 선생님이 더 깎거나 찍힐까봐ㅜ 못갔어.
그래서 엄마한테 성적을 보여줬더니 예상대로 욕이란 욕은 다 들었어. 시험끝나고 누구나 놀고싶잖아. 엄마랑 한집에 있자하니 못살것 같아서 나갔어. 그래서 한 7시쯤에 돌아왓더니 아무말도 안하더라. 그러려니 해서 자고 일어나니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20일) 동안 빠짐없이 나한테 툭하면 화내고, 스마트폰도 정지시켰어. 내가 엄마아빠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여름에 막상 입을옷도 없고 해서 옷도 사고싶은데 이제 나한테 돈을 안쓰겠대. 아깝다고. 지원을 다 끊어버린다고 해서 처음에는..아 그냥 홧김에 하는소리인가 싶었더니 진짜였어. 근데 진짜로 당장 입을옷이 없어서 몇벌만 사달라고 했더니 성적이나보고 말하라고...ㅎㅎ
나보고 인생 포기하라고 한적도 많았어. 엄빠는 내가 특목고 가길 원하셨다했잖아. 이제 특목고는 글렀다면서 공부 포기하라고 맨날 말하셔. 밥먹듯이. 내가 앞으로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면 앞으로가 어딨냐면서 이미 늦엇다고 포기하라고해. 내가 학원가려고 준비하거나 숙제하고있으면 이제와서 하냐고 그러고. 나도 이번에는 잘해보려고 다짐 했는데 부모한테 그런얘기들으니까 사는 이유가 없어지는거 있지. 버림받았다는 느낌도 들기도하고 이제 엄마아빠는 나를 진짜 포기했나보다 라는 생각도 들고.
내 주위 친구들한테 말하면 너네 엄마아빠가 이상하다고 말을해. 근데 걔들 부모님을 보면 시험을 망쳐도 옷도 사주고...해달라는것도 해주시거든. 걔들은 그런 부모님을 만나서 내 상황을 이해못하나 싶기도해.
나는 요즘 엄마아빠랑 말을안해. 내가말을 걸면 무시하거나 결국 내가 공부못한다는 결론으로 대화가 이루어지거든.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의존할수밖에 없는 사람이 정작 남자친구인데 연락도 못하게 폰 정지시키고, 못만나게하고, 남자친구 욕하고...
나보고 공부 하지말고 다 때려치우고 연애나 하래. 화장이나 쳐 하고.
그러니까 너무 속상한거 있지.
나는 이미 늦었는데 뭐 하냐고 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너무 속상했어.
진짜 늦은걸까. 그럼 어떡하지 라며 자살도 생각해봤어.
정작 내가 너무 삐뚤어진걸까....아님 엄마아빠가 이상한걸까.
조언좀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