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해야 하나요,,,
사연이 좀 깁니다...지난주 토요일 오빠가 여자친구라고 데리고 온 아가씨가
제 대학동기 구요 대학시절 저와 제 남친 사이에 끼어서 헤어지게 했던 장본인
입니다 그당시 전 23살 어렸고 남친은 군대 갔다 복학한 학생이라 27살 이였구요
헤어지게 된 계기가 남친의 바람으로 그여자의 임신이였고 당시에 학교가 떠들썩할
정도로 큰 사건이라 그여자애와 전 남친은 같이 휴학하게 되었고 나중에 들은 소문으론
식은 안올리고 애기 낳고 잘 산다고 들었습니다
그 둘에겐 저 따윈 잊혀졌겠지만 그당시에 저는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약도 먹어 봤으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면제 없이 잠도 잘못잡니다
그 남자와 미래까지 약속 했던 저이기에 모든걸 다 주었고 어린 나이의 저는
그상황이 감당이 안되었습니다 둘은 휴학하면 그만이지만 저는 그 무성한 소문들
사이를 이겨내고 학교를 졸업해야 했으니까요
제 과거는 여기까지 입니다 물론 전 남자친구와 그여자애와 저 이렇게 치고박고
싸운적도 있고 할말 못할말 다한 사이지만 저는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여자를...
그런데 그여자애는 저를 못 알아 보더군요...그때 보다 10킬로 이상 살도 빠졌고
길었던 머리도 커트로 자르고 있는 절 못알아 봤습니다
저는 너무나 또렷이 기억이 납니다 거침없이 욕을 내밷던 그입술...
임신했다며 온 학교에 떠벌리고 다니던 그 얼굴...
제 앞에서 여우같이 웃으며 전 남친 무릎에 올라타 있던 뒷모습...
오빠가 여자친구라고 데리고 온 여자가 그여자애 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곤 소식을 듣지못해 애는 어떻게 되었는지
동거했던 전 남친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어떻게 해서 저희 오빠와 엮이게 된것일까요?
정말 악연인거 같습니다...
가족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알리기 겁이 납니다 그여자애와 있었던 일을 다시 떠올리기가
겁이납니다...
세상이 아무리 넓다지만 이 지역은 한집건너면 서로 다 알고 알고 하는
지방이라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연애도 모르던 오빠가 처음으로 여자를 집에 데리고 와서 싱글벙글 웃는얼굴
앞에서 제가 뭐라고 해야할까요...엄마는 이제서야 며느리 본다고 동네방네
신이나서 말하고 다니는데 그앞에서 제가 뭐라고 해야하나요,.
그여자를 보고 있으니 여우와 사람의 얼굴이 겹쳐지는 제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덮어 주어야 하나요 아니면 과거를 캐서 그때 낳았던 아이와 동거했던 사실을 알려야 합니까..
전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제 자신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아하는 오빠와 엄마의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이 일을 혼자안고 가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삼 사십대 살아보신 선배님들께 묻고 싶습니다...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가슴에 돌이든것 처럼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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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답글 확인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제 글이 낚시라니요...많이 불편하신 내용이라면 글 내리겠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길 올리고 정말 1시간에 한번씩
들어와서 읽어보고 다시 읽어보고 ...이 일을 터트리면 다시 악몽이 되살아날까봐
많이 망설여 집니다. 5년전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판명되고 약
끊은지 2년정도 되었습니다
다시 그 병이 찾아올까 이유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묻어두면 어떤분 말씀처럼 후회하게 될까봐 마음을 정리 중입니다
홈피를 통하고 통해서 동창과 연락이 되었는데 아이는 낳았던게 맞고
동거만 하다가 1년 좀 더 살다가 성격차이로 정리했다고만 들었습니다.
저도 이게 꿈이였음 좋겠습니다...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 여자애와 먼저 이야기 하는게 좋을까요...오빠한테 먼저 말하는게 우선일까요...
혹시라도 오빠가 이미 아이의 존재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님들 답글 정말 많이 참고 해서 내일이라도 오빠나 그애와 이야길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