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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불쌍한 사람 없을걸

ㅇㅇ |2017.07.29 02:27
조회 393 |추천 1

(긴 글이라도 읽어주면 고맙겠어 너무 힘들어서 여기밖에 털어넣을 데가 없어서) 아마 너네 나보다 불쌍하거나 못난 사람 없을걸
그냥 너네 나보고 위로 좀 얻고 가라고
난 말 그대로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
근데 하고싶은게 있거든
바로 노래하는거
오래전부터 가수가 하고싶었는데
안될까봐 계속 미루다
고등학생이 막 된 지금에서야 보컬학원에 취미반으로라도 다니고 싶다 했는데
안된다고 단박에 거절당하고 나보고 소리지르고
온갖 소리를 다 내면서 날 구박했어
알아 나도 근데 내가 잘하는게 없으면
하고싶은거라도 하고 싶은데
아무도 날 이해해주지 않더라
집에 오면 부모라는 사람들이
나보고 공부만 얘기하고 정작 힘들어서 울고 있으면
왜 이상한 행동을 하면서 책상이 좀만 어질러있으면
여자답게 행동하라 그러고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도
여자에 대한 편견 아닌가? 여자다운게 뭔데? 항상 조신하고 차분하고 깔끔한거 내가 왜 그래야 되는데?
정작 내가 맘 잡고 대청소 한 날은 아무 말도 안하더라ㅋㅋ 바란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넌 왜 방안에 계속 쳐박혀 있냐고
이 시절이 얼마나 좋은데 이러는데
내 찬란한 십대시절을
다 밟은게 누군진 생각 안나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진짜 집에 있어도 쉬는거 같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는것만으로 불쾌하고
짜증나고 빨리 스무살되서 자취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어
근데 그것도 못하는게 우리집이 또 불행하게도 돈이 없다?
그래서 내가 최소한 필요한 생계비도 조카 눈치 보면서 받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주위 친구들이 매점에서 먹고싶은거 사먹고 화장품 사고 놀러가고 할 때 부럽더라
나도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많은데
원래 난 돈보단 사랑이였는데 아닌거 같아
난 나중에 만약 결혼하면 돈보고 결혼할거 같아 내가 그런 능력을 가진 남자를 만날 지도 의문이지만
돈이 없는 걸 겪어보니 진짜 괴롭더라
너넨 모를거야 하루하루 눈치보면서 방황하고 있단 걸
딴 애들은 다 자기가 하고싶은 목표가 있는데
난 노래를 배우고 싶지만 형편도 안되고 허락도 안하고 배울 사람도 없어
그리고 난 이번휴가때 가족여행 가는 애들도 부럽더라 난 가족여행은 무슨 돈도 없을뿐더러 공부 하기도 바쁘다고 여행이 가당키나 하겠어
솔직히 내가 공부를 못하는게 사실이야
국5 영4 수7 인 내가 뭘 하겠어 인서울 전문대도 못 갈 성적이지
근데 내가 노력을 안한게 아니라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난 야자를 매일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하면서 복습하고 외우고 또 보고 보고 그러면서 진짜 열심히 공부했거든
근데 안될 사람은 안되나봐 성적은 개판이였지
내 공부방법이 잘 못된건가 생각했는데 딴 애들도 나랑 다 똑같이 공부했었어
그래서 나 딴에는 진짜 학원도 다녀보면서
내 공부법이 잘못 되었으면 배울려고 온갖 방법을 썼는데 그래도 성적은 안나오더라
그리고 내가 학교나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는 아예 쉬는 편이거든?
어차피 집에선 공부 안되니까
근데 그거 보고 넌 학원에서도 멍하게 있다가 집오면 스마트폰이나 잠만 자고 니가 그러미까 안되는 거지
니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 말라는데
진짜 걍 서럽고 아 진짜 말이 안통하구나 라고 느낌
난 학교 쉬는시간 점심시간 자투리 시간 다 아껴서 공부하고
심지어 애들한테 넌 왜 맨날 공부만 하냐는 소리꺼지 들으면서 놀꺼 다 포기하고
집에 와서 쉬는건데 진짜 걍 서럽고
부모라는 사람들 때문에 딱히 공부하는 척을 하고 싶지도 않았어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내가 또 낯을 가려 근데 이게 내 성격이랑 관련있는데
내가 중학교때 안좋은 일이 있어서 자괴감도 엄청 떨어지고
지금도 그러지만 중학교때도 그렇고 아빠라는 사람한테 엄청 많이 맞았어
내가 잘못했다는 이유로 엄청 무자비하게 때리고 울고 그게 일상이었지
딴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다 기겁하더라 예를 들어 말하면 목조르고 발로 차고 화장실로 끌고 가서 수건으로 숨 못쉬게 하고 현관 밖 내_고 등등 훨씬 많아
그런 이유로 좀 많이 소심해졌고 더군다나 난 운도 지지리 없는 애여서
고등학교도 튕겨서 내가 쓰지 않은 좀 빡센 여고로 왔거든 안그래도 못하는데
내신마저 쎄니까 내가 당연히 추락할 수 밖에 없지
아무리 노력해도 등수가 안오르더라
그냥 난 성공하지 말라고 태어난 운명인가봐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노래는 꿈도 꾸지 말라고 하면서 아예 언급조차 안하고
그래서 난 공부도 못하고 노래도 못하는거면
걍 내가 하고 싶은 노래 하면서 알바라도 뛰면서
보컬 학원은 못 다녀도 노래 잘하는 사람한테 노래 배우고 싶다 어떡하지 나 진짜 인생에 답 없지?
난 당장 내일 아침에 뭐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너무 싫다 돈도 당장 이천원밖에 없어서 사먹을 수 있는것도 없고 집에는 먹을것도 없는데 하아..
내 긴 글 다 읽어준 친구들은 진짜 고마워
이걸 보고 아 나보다 못한 사람도 있구나 난 불행한게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음 좋겠어
난 운도 사랑도 행복도 다 안되는 사람이거든 이건 내 마지막 글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 그냥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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