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는 7개월된 리트리버,코카믹스견이고 작은애는 2개월남짓된 순종불테리어입니다.
종만 들어도 얼마나 활동량이 많은 애들인지 아시겠죠?
큰애는 저희 친언니가 결혼하고 아기때 입양한아이고, 작은애는 최근에 저희 부모님이(아빠가) 입양해온 아기입니다.
제가 학교때문에 올해3월부터 6월말까지 한학기동안 언니네 집에 얹혀살면서 큰애를 같이 돌보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언니가 임신초~중기라서 강아지데리고 자주 나가기도하고 산책도 자주시켰다고는 하는데, (물론 내눈으로 본적은 없음)
임식막달가면서부터 거동도 불편해지니 제가 도맡아서 강아지 산책시키고 유치원에 맡기면 찾으러가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큰애는 언니가 애기낳고서부터 관심을 안가져주니 점점 애정결핍으로 변해갔고요.
제가 학업떄문에 바쁠때는 하루종일 집에 방치된적도 많았습니다.
큰애는 결국 심각한 스트레스때문인지 같은 강아지 목을 무는 버릇이 생겨서
몇달동안 다니던 유치원에서조차 출입금지당했습니다..
방학하고서는 계절학기도 듣고 운동도 다니면서 저녁에 집에오면 큰애데리고 한시간정도씩 산책시키고 놀아주었는데,
7월초부터는 언니와 50일된 조카랑 저는 큰애를 데리고 부모님집에 들어와서 살게되었고, 큰애는 작은애랑 같이 베란다에 울타리 지어놓고 그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빠가 큰개는 밖에서 키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어떻게 7개월간 집에서 키운애를 똥밭에 굴리느냐고 언니와 제가 강력하게 항의해서 이렇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일을 다녀서 저녁에 퇴근하고 집오면 8시, 씻고 바로 애기 둘다 데리고 매일매일 산책을 1시간~2시간씩 시키는데,
처음에는 큰애가 자꾸 작은애 목을물고 일어서지 못하게 자꾸만 발로 건들이는게 괴롭히는거라고 생각되어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하나 고민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세나개를 여러편 보고 큰애가 더이상 버릇이 나빠지기전에 교육을 시켜야겠구나하고, 산책나가서 유심히 살피고 교육을 시키려고했는데,
이제보니 작은애가 자꾸 덤비고, 달라붙고, 흔히말하는 서열정리를 하려고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큰애가 스트레스받는것도 고스란히 보이구요.
당분간 큰애가 안정될 때 까지는 두마리 같이 산책시키는게 어려울꺼 같아 집에돌아가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랫더니 그러면 작은애는 어떻게하려고 그러냐, 큰애데리고 산책나가면 계속 낑낑대고 울텐데 어떡하냐 이럽니다.
순간 어이가 없더라구요.
전부터 느끼고있었지만 이젠 큰애 데려온 언니도 자기강아지한테 무관심이고, 작은애 데려온 부모님도 데려다 놓기만했지 어떻게 키우고 교육시켜야하는지를 전혀 모르십니다.
밥주고 물주고 간식주고 가만히 두면 알아서 잘크는줄 아는거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예전부터 항상 이랬어요.
어디선가 강아지 데려오고 산책은 아예시키지도 않고 집에 방치하고 키우면서 강아지가 스트레스때문에 짖고, 대소변 못가리면 성질을 내면서 다른데로 입양보내는걸 반복했었습니다.
거쳐간 개가 달마시안, 진돗개, 풍산개, 차우차우 등 활동량이 더 심각한 대형견들이였구요.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본인들의 그런 행동이 문제라는걸 모르는거에요.;;
씻고 방에들어오니 방문밖으로 거실에서 남동생에게 앞으로 집에 일찍들어와라 작은애는 너가 산책 시켜야할거 아니냐 하더라구요.
이러니 동생이 어이없어하는데 저도 또 어이가 나가더라구요.
산책은 당연히 본인들의 몫이 아니라는 생각이 단단히 박혀있어 보였습니다.
정말 왜 저혼자만 강아지들때문에 산책나가서도 스트레스, 집에와서도 스트레스받는지 화가나 미칠것같습니다.
이제 70일된 조카애기는 숨만쉬어도 이쁘다이쁘다 이러면서 손에서 내려놓지를 않는데, 방치되는 개들은 무슨 죄로 제가 퇴근하고 올떄까지 하루20시간넘게 집에만 있어야 하는건지 강아지 학대로도 비춰지고
어제는 강아지가 울타리안에 쉬패드에 안싸고 옆에다가 쌌는지 엄마가 강아지들 욕하면서 치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싸는게 당연하지 그럼 산책이라도 시키라고하니까
지금 엄마한테 짜증내는거냐고 미친년이라고 하더라구요.
절대 자기들이 뭘 잘못하고있는지 전혀 몰라요.
집에 1살넘은 고양이도있는데 이 고양이는 정말 특이케이스로 산책냥이라서, 나가고싶다고 울면 문열어주면 나가서 하루종일 놀다가 문열어달라고 울면 다시 문열어주고 집들어와서 밥먹고 하루종일 자다가 또 반복됩니다. 가끔 간식던져주고요.
고양이가 특이케이스라서 잘 지내는거지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교육을 잘 한줄 대단히 착각하고있습니다,
저는 이제 9월부터 반년간 어학연수를 가는데요. 앞으로 강아지들의 앞날이 너무너무 걱정되서 잠도설치고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거 같습니다. 절대 다른데로 입양보낼사람들이 아니구요.
언니는 더이상 자기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지도 않아요.
제가 볼일있어서 집에 좀 늦게들어간다싶으면 미친듯이 전화와서는 언제들어오냐고 강아지들 산책안시키냐고 다그칩니다.
제가 강아지 산책시키기로 가족끼리 결정한거 전혀아니구요.
그냥 저만 애들 생각하고 불쌍해서 계속 시키니까 제 일이 되버렸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