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음슴체
저는 살면서 아홉수라는 것을 믿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쌔게 옴... 에피소드도 아주 많음
1. 올해 첫 번째 여친 (1월)
작년부터 잘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음. 그런데 그 여친은 아버지가 바람피워 이혼하신 후 남자를 믿지 않음. 그래서 본인의 폰의 여자 번호를 다 지움(어머니 포함). 그리고 본인이 싫어하는 것을 하면 화내고 때리고 하기에 맨날 미안해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여친이 올해 초 서울 친구들이랑 놀러가더니 하루 잠수탐. 술먹고 잤다고 했는데... 그 잔게 잔거였음.. 남자랑. 헤어짐.
2. 두 번째 여친 (3월)
2월 29일인가? 3월 1일 전 밤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음. 그런데 인생 최초로 어떤 여자에게 첫눈에 반함. 번호 따고 몇일을 쫓아다녀서 사귀었는데 3일만에 차임. 전 남친과 헤어지고 아직 정리가 안되었다함. 다시 만나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다고 하더니 다시 사귐. 근데 그 남자가 띠동갑 차이나는 이혼한 돌싱임.. 애도 둘이나 있고 중학생임. 다행이 애는 와이프측이 키우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하려 했음. 근데 그 남자가 두번째 여친을 노리개로 생각함. 막말도 함... 그래서 몰래몰래 만나며 그 남자를 떼어내려 했음. 결국 여친과 다시 만나긴 했지만 몰래몰래 그 남자가 찾아와서 내게서 또 뺏어감. 그 때 멘탈이 나가기 시작하며 집착을 하게되었고 결국.. 크게 싸우고 끝.
3. 음주 운전 (5월)
두 번째 여친 때문에 약 2, 3달간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살았음. 일, 잠, 일, 잠 이렇게 살다가 친구들의 부름에 끌려나가 술 한잔 했음. 그리고 자리를 옮겨 술 한잔 더하는데 누가 차를 빼달라고 하는거임... 빼주러 갔더니 사람이 없네? 그래도 전화를 받았으니 자리를 옮기는데 누가 후진하더니 박음. 돈 요구... 불응. 신고. 벌금 300
경찰에 하소연 함. 누가 차 빼주는데 대리부르냐고... 경찰 왈 이해는 하나 누가 신고한건 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
쨋든 술마시고 핸들잡은 것은 잘못. 이때부터 아홉수를 무서워하기 시작함. 하지만 그래도 극복할 수 있다 생각함, 극복은 니X 우라X
4. 사기 (5월)
음주 운전 걸리면 모든 면허 취소됨. 차는 보유하고 있기로 결정하고 오토바이를 인천에 팔음. 처음 물건 보낼 때 값 반만 받고 물건 받으면 반 보낸다 함. 반보내고 안보냄. 왜 안보내냐고 하니 엔진도 깨지고 뭐가 이상하고 개소리 함. 내차 새찬데? 1년도 안탔는데? 사기꾼이였음.. 그것도 인천에서 유명한 사가꾼. 아직도 수사 중
5. 명예훼손 고소 (6월)
2 여친만날 때 띠동갑 나는 남자와 그 여친에 대해 주변에 알아본게 있었음. 2 여친이 그걸 알고 고소함. 경찰서가서 조사받고 기다림. 무죄 선고. 이 때부터 멘탈 나가기 시작 피크. 웃음만 나오기 시작
6. 조건만남 녀 (7월)
회사에서 제정신으로 못사는 필자를 보고 불쌍하게 여긴 회사 동료가 소개팅 해준다 함. 싫다고 했음. 그래도 바득바득 우겨서 만남. 필자 동료의 여자인 친구의 친구라고 함. 외모, 성격 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서 잘 만나봄. 그러다가 사귀네 마네 단계까지 갔는데 할말이 있다 함. 말 하라고 했더니 필자 만나기 한달 전에 조건만남 한달 동안 했다함. 여기서 정줄 놈. 자살 충동 최고조. 하지만 2번 여친도 만났는데 뭔 여자인들 못 만나리... 사귀자고 함. 대신 조건 그만하라고 함. 사귀고 이틀 후 여친의 폰 보니 이틀 사이 외간 남자에게 속옷만 입은 사진 보내고 조건 만남한 물증 찾음. 여친은 안했다고 우김. 그래서 그 날 하루동안 폰 바꾸기 싫다는거 억지로 필자와 여친의 폰 바꿈. 10시에 남자들에게 전화오기 시작. 안 받았음. 그러더니 카톡으로 온 톡하나 "오늘은 출근 안하시나요?"
아무말 없이 헤어짐
이게 약 7개월 간 일어난 일임. 이제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밖에 안나감. 아무도 만나지 않음. 물론 벌어진 일들이 전부 억울하진 않음. 내 잘못도 분명 있음. 하지만 남들은 잘 하는 연애, 술마시고 차빼주고 문제없는 사람 등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왜 나한테, 특히 29년 중 마지막 해에 몰려서 발생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음.
새벽에 너무 외롭고, 공허해서 끄적여 봄. 근데 아직도 내 자신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느껴지는게 아직도 2번 전 여친을 좋아함. 보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