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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방금 친할머니한테 상처줌..,

|2017.08.01 14:22
조회 15,274 |추천 11

일단 난 17살 여고생에 1남 2녀중 막내야.

짜증도 많아, 인정해....

난 할머니가 자꾸 밥먹으라고 하는것도 싫고

언니나 오빠 없을때 내 옆에서 뒷담? 이라고 해야하나

느이 언니는, 느이 오빠는 ~ 이런게 정말 싫어.

또 아무래도 할머니이시니깐 같은말을 여러번 반복해야

하는데 처음엔 아무생각 없었는데

계속 반복하니깐 솔직히 귀찮고 짜증나..

할머니 좋으신분인건 아는데,

우리 걱정해서 밥 이야기 계속하시는건 아는데

반복되니깐 둘 다 지쳐.

오빠를 시작으로 오빠가 군대가니깐 언니한테

갔다가 대학생이니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니깐

나한테 왔어.

배경은 이정도야.


본론으로 들어가면 할머니가 착하셔서 궁금한것도 많으시고

오지랖도 넓으셔서 방도 정리하지 말라고하셔도

꼭꼭 정리해두시고 무슨 종이만 올려져있어도 다 읽어보셔.

방금 언니 이력서가 내 옆에 올려져있었는데

오셔서 말 하시더니 이게 뭐야? 하시고 보시는데

내가 평소에도 그러고 이번에도 좀 짜증나서

아 그냥 좀 두세요

이랬단말이야......

그래도 할머니가 계속 보시면서 언니사진보고

여기 너냐고 그러시고 내가 아니요 이러니깐 못들으시고

아 여기 이름 보니깐 언니구나

그러시고...

내가 또 욱해서 짜증내니깐 평소 그런거 표현 안하시던

할머니가

너는 다 착하고 좋은데 말투가 그렇다고 그러시면서

나가셨어....

머리 크게 맞은 기분이다.....

또 가서 죄송하다고 하기에는 또 말씀이 길어지시고

지금 인강듣는데 또 오셔서 말씀 막 하신단말이야

안가시고 내 방에 계속 있으셔.

그게 싫어서 이렇게 있는게 편한건 사실인데

그래도 뭔가 표현하고싶은데 어떤게 좋을까..?

호되게 혼내줘도 고맙고ㅠㅠㅠ

부탁해 판녀들아! 이거 들어주면 여친남친 생기고 방학때 다이어트 성공한다ㅠㅠㅠㅠ

추천수11
반대수28
베플|2017.08.03 09:19
난할머니손에컸어 부모님이바쁘셔서. 어릴땐 철이없고 너처럼 짜증도많이부렸어 사춘기라는 이름으로 .. 어느날도 투정을부리고 내방으로들어왔는데 그날 할머니가 내말때문에 상처받아서 잠한숨 못이루고 할아버지한테 하소연을하는걸봤어 너무 속상하다고 어떻게해야 좀더 내가 유해지고 따듯하게클까 걱정을하시는거 . 할머니는 그순간에도 내걱정을 하시는거야 당신도 힘드시고 지치실텐데 ..그때진짜 망치로 뭐 맞은것처럼 정신이 팍들더라 그이후로 말한마디라도 감사하다고 늘 하고 내가먼저 할머니한테가서 말걸고 어깨주물러드리고 그래 할머니가 너한테 계속 말거시는이유는 소통하고싶고 내 손녀딸이 뭘할까 너무 궁금하고 자체로도 사랑스러우셔서 그런거야 그마음 잊지말고지내 우리는 살아갈날이 많지만 할머니는 살아온날이 더 많은분이라 곁에 오래계시지않아 후회할행동 하지마
베플ㅇㅇ|2017.08.03 09:21
나도 쓰니처럼 할머니가 좋지만,,뭔가 또 오래붙어있음 짜증도나고.. 그랬는데,, 그러다 어느날 친구랑 약속이 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집에서 목욕하고싶다고,, 목욕좀 시켜달래.. 우리할머닌 다리가 불편하셔서 집안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다니셨거든.. 나도 약속있어서 내일해드린다고 하는데 할머니가 오늘꼭하고싶다고 계속 얘기하는데 그게 순간 짜증이 나는거야,, 그래서 할머니한테 소리지르고 왜 할머닌 할머니 생각만하나며.. 그리고 그냥 나와서 친구만나고 놀았는데 그날 친구랑 있는 내내 맘이 불편한거야.. 집가서 할머니테 사과하고 화해해야지.. 했어.. 근데.. 그날 할머니.. 병원에 갑자기 입원하셨더라고.. 그리고 중환자실 계시다가 그대로 돌아가셨어.. 12년이나 지난일이지만,, 난 아직도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나.. 있을때 잘해라.. 그말이 뭔지 진짜 실감나.. 할머니한테 사과하고 싶으면 그냥 해.. 고민하지말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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