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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존감이 낮아져

ㄱㄱ |2017.08.24 23:44
조회 77 |추천 0

판에 글 쓴 적이 별로 없어서 사실 글이 좀 이상할 수도 있어. 일단 나는 중 3이야. 곧 고등학교를 정해야 할 때가 올 거고 지금도 많은 고등학교에서 설명회 오라고 그러고 있고 학교까지 찾아오는 학교도 많아. 여기 지역에는 내가 갈 수 있는 고등학교가 2개 있어. 하나는 시험이 엄청 어렵고 내신따기도 어려워서 거의 정시하나만 보러 가는 학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리고 또 하나는 내신 따기가 쉬워서 지금 잘하는 애들이 거기로 몰려갈려고 하고 있고. 그런데 얼마전에 어떤 고등학교에서 설명회를 왔는데 그 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등학교야. 난 차라리 이 고등학교를 가서 내 미래를 더 펼쳐나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 고등학교에서 3년을 하고 취업 후에 대학교 가는 그런 학교야. 그래서 다른 고등학교에서 내신 못 따고 어중간하게 할 바에는 차라리 저길 가서 안정적인 직업 얻고 대학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엄마한테 말을 했는데 그냥 계속 안된다고 소리지르더라. 그 학교를 잘 모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이 학교는 50% 안에 들어야 갈 수 있는 학교야. 하여튼 그렇게 실랑이 벌이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런 말을 하더라. 그냥 나보고 내신 따기 어려운 학교 가서 밑바닥이나 깔으라고 하더라. 솔직히 그때부터 너무 서러웠어. 분명 나도 다 알아보고 생각 많이 해보고 얘기한건데 그렇게 나와버리니까. 그러더니 나보고 해보지도 않고 왜 그러냐고 그러더라. 난 사실 시험 때 미친듯이 해서 전교등수 40등 올렸는데도 잘했다는 한마디를 못 들었어. 난 그냥 잘했다 그 세글자가 듣고 싶었을 뿐인데. 그래서 엄마한테 그렇게 말했더니 그게 뭐 대수냐고 학원에 그렇게 돈을 많이 냈으면 당연한거지. 이러더라고.. 학원 점수는 옛날과 변동이 없었어. 다른 과목이 점수가 많이 올랐지. 그래서 내가 내 꿈이 뭔진 아냐고 물었더니 뭐 글 쓰는 거? 그렇게 해서는 절대 못한다고 계속 그러더라. 나는 항상 학교에서 꿈 적으라 하면 작가 적었는데 엄마가 항상 나보고 못 된다 안된다 이러니까 점점 꿈이 사라져가는 거 같아. sns에 글 적어서 올리곤 있는데 이게 맞는 걸까 생각 항상 들고 내 글을 진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엄마조차 날 안 믿어주는데 누가 날 믿어주기나 할까 하는 생각이 글 쓸 때마다 들어.
지금은 엄마가 나간지 좀 됬고 나도 감정을 좀 추스르고 쓰는 글이야. 아마 고등학교는 내신 따기 힘든 고등학교 갈 것 같아.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그냥 위로 받고 싶었어. 읽어줘서 고마워.

사진은 묻힘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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