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겨우 붙어있는 아기 고양이>
500그램도 채 안되는 꼬물이, 길에서 사는 아깽이들이 아팠을 때 살아남을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합니다. 아깽이를 발견한 분이 이 작은 아가를 꼭 살려주고자 응급하게 병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저체온증이 심각했고 거미줄처럼 가느다랗게 남아있는 숨결은 점점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허피스와의 싸움, 생명은 건졌지만 한쪽 눈은 잃었습니다>
심한 허피스와 영양부족, 한쪽 눈의 부상, 살아난다면 기적입니다. 하지만 의료진도 아가고양이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긴긴 시간동안 죽음과의 싸움 끝에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상당한 한 쪽 눈은
눈꺼풀이 안으로 빨려가 통증으로 인해 언젠가는 적출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결국 건강을 위해 한 쪽
눈을 잃었습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아깽이는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만 보면 물구나무를 서고 애교를 부립니다. 이런 사랑스런 아이가 별이 되지 않고 우리 곁에 있어주어 너무 감사합니다.
<장애묘 은동이와 단짝이 되다>
협진병원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된 아깽이, KAPES 부설병원으로 옮겨져 남은 치료와 보호중입니다.
뇌손상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은동이와 지내게 될 아깽이, 이름을 금동이라고 지어줬습니다.
인연일까요. 금동이와 은동이는 너무나 사이좋은 단짝이 되었습니다. 장난도 치고, 서로 따라하며 항상 붙어서 하루를 함께 보냅니다.
<금동이가 은동이에게 기적을>
금동이는 한쪽 눈을 잃은 장애묘입니다. 뛰어놀다 시력이 좋지않아 가끔 부딪히곤 합니다. 그래서 뇌손상으로 몸이 부자연스러운 은동이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걸까요. 뱅글뱅글 돌거나 넘어지는 은동이와 함께 놀 때 보조를 맞추며 장난도 치고 놀아줍니다. 은동이는 금동이를 무조건 따라합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은동이는 부자연스럽지만 똑바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꼭 서로의 장애를 감싸주는 듯 합니다.
우리눈엔 장애고양이일지 모르지만, 이 두 아가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금동아 은동아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오래살길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