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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친정에 대하는게 변했습니다 혹시 방법이 있을까요?

속상해요 |2017.08.30 18:07
조회 40,496 |추천 2

안녕하세여 아이는 없고 결혼4년차 꽉 3년 채워져가는 전업맘입니다

 

저희 시댁은

홀시어머니 계신데 매우 강하고 시원시원한 분이세요 가끔 티비에서 송도순 성우셨던 분 보면 저희 시어머니랑 참 성격이 닮은거 같습니다

시어머니 생각은 내 인생은 내 인생 너희 인생은 너희 인생 이런식이니 저한테 스트레스 주거나 부담 주시는거 전혀 없으세요

연애때나 처음 인사 드렸을때나 결혼한 후 처음에는 적응이 좀 안됐지만 그만큼 큰 부담도 없었고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시아주버니 계신데 아주버니는 청주에 터 잡으셔서 살고 계시고요

 

제가 요즘 이 일로 너무 고민이 많아서 결혼 후부터 일 쭈욱 돌이켜 생각해보니 딱 4번 이였습니다

결혼한 후로 4번 남편이 회사 출근 후 "어머니께서 어제부터 전화를 안받으시는데 자기가 한번 지금 빨리 가봐라 어머니 무슨 일 있으신지 얼른!" 이런식으로 저한테 말해서 제가 급하게 지하철 타고 시댁으로 갔었던 일이요

저희 집은 영등포 신풍 쪽이고 시댁은 반포입니다 4번중 3번은 남편 부탁에 부랴부랴 가면

집에는 아무도 안계시고 나중에 알고 보니 시어머니께서 1박2일로 여행가셨거나 아니면 친구분들하고 찜질방 오래 가셨거나 친구분댁 가셔서 주무시거나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핸드폰 관리를 잘 안하세요 시어머니께서;;;

 

근데 4번째 그게 한 일년 전쯤 한 여름이였는데 남편이 "어제 통화 했을때도 목소리 별로 안좋으셨는데 지금은 아예 전화도 안받으신다 지금 특별히 할 일 없으면 한번 가봐봐!"라고 근데 그때는 제가 왜 그랬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제가 몸이 안좋았었는지 그 당시에 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었는지 남편한테 쫌 짜증을 내면서 말했습니다 "또 어디 가셨나보지 매번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 일단 가긴 가는데 제발 효도좀 각자하자 효도는 셀프라는데 쫌!" 뭐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남편이 지난달에 말했습니다(지난달 말 한창 더울 때 남편하고 치킨 시켜놓고 진지하게 얘기 했었거든요)

근데 그때는 제가 급하게 가니 시어머니께서 정말 편찮으셔서 몸져 누우셨더라고요 2-3일동안 무리하게 지방 다녀오신 통에 몸살이 나셨던거였습니다 그날은 남편도 시댁으로 퇴근해서 병간호 해드리고 다음날 남편이랑 직접 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고 남편은 오후에 출근했었고요

 

근데 이때부터 약 1년 전부터 남편이 변한 거 같아 많이 속상합니다

남편이 어렸을때 시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셨고 홀시어머니 손에서만 컸는데 그래서 그런지

결혼전부터 저희 아빠한테 매우 잘했어요 매우 잘했다기 보다는 그냥 친해지려고 남편이 많이 노력하는게 보였거든요 제 눈에까지;;; 제 엄마한테도 살갑게 잘 대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이라고도 하지 않고 아버지 어머니 라고 부르면서 잘 해오던 남편이였는데;;;

얼마전까지는 느끼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는데 그 날 이후로 남편이 좀 변한거 같습니다

 

한 달전쯤에 친정 언니 집안 행사일로 엄마하고 통화하다가 통화 마지막에 엄마가 "O서방 요즘 많이 바쁘냐고 한달에 서너번씩 꼭 나한테나 니 아빠한테나 전화하던데 요즘은 통 전화가 없는데 많이 바쁜거냐고 요즘은 니 아빠랑 낚시도 안간다고"

그러고 보니 남편이 원래 낚시를 할줄도 몰랐는데;; 남편이 꼭 한번 배워보고 싶었다고 낚시광인 저희 아빠 따라 다니면서 한 2년동안 한두달엔 1-2번씩 낚시를 갔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낚시 간적이 거의 없었던 거에요

 

그래서 통화후 좀 충격 먹고 그 주 주말에 남편이랑 심각하게 술 한잔 하면서 대화했는데

남편이 일년전 시댁에 빨리 시어머니한테 가보라고 했던 그날 얘기는 꺼내더라고요 그리고 그때 그 저의 짜증섞인 말투로 셀프 효도 얘기가 나왔던게 자기한테는 충격이고 귀에 맴돌고 너무 민망하고 화가 났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저한테 시댁 관련된 얘기를 하게 될 때는 한번 두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고 그렇게 부담가지고 생각하다 보니 처가에도 왠지 모르게 자신도 처음처럼 그냥 마음 가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하던때와는 다르게 이것저것 가리고 그렇게 되어진다고요 그러다 보니 예전처럼 편하게 생각되어지지만은 않는답니다

이 날 얘기할때 보니 저희 아빠 엄마 호칭도 남편이 항상 부르던 아버지 어머니에서 어느새 장인어른 장모님으로 바뀌어 있더라고요

남편한테 많이 미안해서 일년전 일 자초지종 잘 설명하고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좀 오해가 있었다고 내 진심 아니였다고요 앞으로 시댁 시어머니 더 잘 챙길테니까 마음 풀어라

남편도 뭐 앞으로도 더 처가에 잘하겠다라고 말하고 분위기 좋게 얘기는 끝냈습니다

 

근데 어제 남편이 이번 주말에 저도 얼굴 아는 회사 후배 부부랑 1박 2일로 낚시 가자고 해서 그러자고 하긴 했는데 지금 너무 착잡합니다

원래대로라면 남편이 당일치기로는 저희 아빠랑 낚시 갔고 1박2일로 갈때는 저랑 저희 아빠랑 엄마까지 모시고 다녔었는데;;; 남편하고 제 사이에 큰 장벽 하나가 생긴거 같기도 하고 남편이 그어 놓은 선이 다시는 없어지지도 않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오랜 시간 대화하고 얘기했는데 좋게 풀어진거 같았는데 변한게 없어 보이기도 하고 너무 착잡합니다 제가 남편한테 모진말해서 그렇게 된건지 아니면 원래 3-4년차 되면 서로나 서로집에게 소홀해지는건지 생각만 많아지네요

 

다시 남편에게 제 친정이 편하게 생각 되어지고 시댁/친정 얘기 할때 스스럼 없이 서로 얘기했던 처음처럼 다시 돌아갈수는 없을까요?

이런 경험이 있었던 분들이나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 알고 계신분들 계실까요?

 

추천수2
반대수318
베플ㅋㅋ|2017.08.30 18:30
미친 니남편이말했잖아 니가 싸가지없게해서 처가에하기싫다고 근데 뭔3~4년되면변하는거녜ㅡㅡ 지는 그싸가지없게말해놓고 니네부모한테소홀하니 걱정되냐? 니업모다 미친
베플|2017.08.30 18:34
왜 어거지로 돌리려하세요? 효도는 셀프가 정상이고 나쁠거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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