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농! 지금 다들 열심히 놀고 있겠지 난 친구가 없어서 방콕 중이라 눈팅만 하다가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끄적이는 글이야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읽어줘요~
(반전하나 있는데 잘 생각하면서 봐요)
(내가 정말 할 말이 많은데 말 할 곳은 없고 딱 여기가 좋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 그러니까 난 내가 쓴 글이 깔려도 상관 없어 단 한 명만 이라도 봐주면 난 그걸로 됐어ㅎㅎ 내가 감히 별 것도 아닌 글로 불펌하지 말란 소리는 쓰기 싫은 데 그 애가 몰랐으면 해서 평생... 그러니까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비밀로 하자 그 애는 판 안 할거 같으니까)
내가 좋아하게 된 애 이름은 일단 젤리 좋아하더라 젤리라고 할게. 젤리를 알게 된 건 2학년 시작 되고 일거야
(정확하게는 안 쓸래 혹시 그 애가 알 수도 있는 거고 친구들이 알 수도 있는 거니까 요즘 친구들이 판 많이 보더라고 그래서 조금은 두려워 그러니까 이해 해줘)
다른 반이였는데 옆반이라 볼 수 있었어 젤리를 처음봤는데 우리학교에 저렇게 예쁜 애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 왜 처음부터 몰랐을까 라는 생각에 아쉬웠고 그냥 내 모든 감정들은 젤리한테 첫 눈에 반했다는 걸 말하고 있는 듯 했어 왜 그런 거 있잖아 부정하고 싶은데 너무 좋아 그럴 수 없다는 거 아는데 좋아 그래서 그냥 인정했어 그래 나 젤리 좋아한다~ 뭐 그래서 젤리랑 친해지려면 젤리친구들과 친해야 될 것 같아서 먼저 친해졌고 인사도 하는 사이까지 됐는데 적장 젤리하곤 말 한마디도 나눠보지 못했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친구부탁으로 학교를 일찍가게 된 날이었어 교실말고 다른 곳에 있다가 교실에 폰을 두고와서 친구한테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폰 가지러 가는 데 웬일인지 젤리가 친구랑 학교를 같이 와 있어서 오늘은 얼굴 일찍봤다, 오늘도 예쁘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젤리친구가 인사하길래 받아주면서 가는데 젤리도 갑자기 손인사를 해줘서 당연히 나 밖에 없어서 얼떨결에 받아줬는데 심장이 그렇게 뛸 수가 없다? 너네들도 알지 이런 기분 말로 표현 못 해. 이게 첫 인사였어~ 이때부터 인사 해줬던거 같아 내가 먼저 한게 아니라 더 뜻깊은거 같아
음 처음 한 말이 나한테 귀엽다고 해줬어 젤리가ㅋㅋ 나 진짜 넌 예쁘다고 할뻔 했잖아 내가 뭐가 귀엽냐는 식으로 했는데 좋았다ㅋ 이게 또 말하다보니까 자신감이 생겨 쓸데없게 일단 젤리한테 페메하기 전에 친구들한테 대하는 말투부터 고쳤어 내 말투가 되게 딱딱하고 맞춤법 되도록이면 지킬려고 노력하고 오타도 진짜 싫어하는데 젤리한테 상냥하게 대해줘야 할것 같은 거야 막 다정하게 해야할것 같고 그런데 젤리한테만 그렇게 해버리면 나 들켜버리잖아 젤리 좋아하는 거 그래서 며칠간 친구들한테 그렇게 했더니 쓰니야 너 죽을 때 됐구나, 너가 드디어 미쳤구나, 별의 별 안 좋은 소리는 다 듣고 친구들이 내 _같은 말투에 익숙해 질때쯤 젤리한테 페메 걸었어 뭐해라는 단어를 머해라고 쓰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 그래러 '머해 심심해서 페메해봤엉' 이랬나 내가 봐도 낯부끄럽고 그시기한거야 근데 뭐 어때 젤리한테 하는 건데 그런데 바로 답장 오더라고 근데 말투 씹오져 개귀여워 진심 사람이 이렇게 귀여우면 상대방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를 느꼈어 '웅 쓰니네 심심하면 페메행' 이렇게 왔나? 아 1년도 더 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 .. 나 진짜 신나서 자주 할거라고 했다 나 줏대없어보였겠다ㅎ.. 괜찮아 젤린데 뭐 어때ㅎㅎ 그리고 나 젤리로 인해서 말투 바꾸고 친구 더 많이 진 것 같아 성격도 활발해지고 웃음도 많아지고 고마워 해야겠다.
젤리가 앞머리 내리고 왔을 때 바로 알았는 데 안 친해서 말 못 해줬는데 예쁘다고 없는 것도 예쁜데 있는 게 진짜 예뻤는 데 사실 뭘 해도 예쁠 젤리긴 한데 정말 예뻤는데 아쉽다 친했었으면 좋앗을 텐데... 다시 마음을 잡고! 아 젤리 짱 귀여운거 있다 예쁘다고 하면 부끄러워서 뭐야~ 이러면서 고맙다는 말은 꼭 한다 진짜 너무 귀엽지 않냐 근데 젤리가 예쁜건 내가 콩깍지가 아니라 다른 애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이야 그래서 사실 더 불안해 이렇게 예쁜 데,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데 젤리한테 남친 생길 까봐...난 1년 넘게 고백도 못하고 있으면서 우습지?ㅋㅋ
다시 본론으로 이거 쓰면 들키는 건가 아 몰라 젤리가 ㅇㅂ랜드를 가자고 하는 거야 당연히 둘이는 아닌걸 알았고 더 많이만 아니였으면 했는데 2명만 더 추가 한다는 거야 나야 당연히 좋아서 가자고 했는데 뭔가 느낌이 못 갈거 같았는데 가게 된거야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 ㅇㅂ랜드말고 ㄹㄷ월드로 바껴서 가서 놀면서 젤리랑 더 친해지고 어색함이 아예 없어져버린것 같았어 그리고 3학년이 돼서는 더 엄청 진짜 친해졌어 젤리가 나 볼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해주더라고 너무 고마운거 있지 그냥 젤리 보고 있으면 웃음만 나와 그래서 기분 안 좋은데 안 좋을 수가 없어 젤리 보면 나 기분 안 좋다고 안 좋을 거라고 그랬는 데 보면 웃음 나오고 좋아서 미치겠어 젤리야.
나 종례도 빨리 끝나고 너랑 집에 같이 갈 필요도 없는 데 너네반 제일 늦게 끝나는 반이고 그 앞에서 같이 가려고 너네반 너랑 같이 다니는 다른애랑 같이 학원가는 애랑 기다리는데 모르겠어? 집까지 버스타고 가는 데 같이 갈 친구 있는 데 걔 버리고 왜 너랑 가려고 기다리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 지나치고 너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고 더 얘기 나누고 싶어서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가서 너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나와서 버스 타는 데 왜 몰라... 내가 너 엄청 좋아하는 거 왜 모르냐고 멍청한 젤리야.
(반전인 거 하나 있다고 했는 데 뭐 일거 같아요? 알았다면 되게 천재인데 나 지금 동성 짝사랑하는 중이야 그러니까 쓰니가 여자야 엄청난 건 아닌가 그렇게 생각 해 주면 고맙고 나 짝사랑 계속 할까? 생각이 너무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