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너무 열받는 일이 있어서 글남깁니다.
봄에 저희집 마당에 길고양이 하나가 새끼를 낳았더라구요.
총 6마리 중 2마리는 일찍 약해서 죽고 나머지 4마리는 집에서 씻기고 밥줘가며 입양자 모집해서 예방접종에 이제 TNR만 남기고 있었습니다.
3-4개월정도 된 고양이고 사람 손에서 자라서 애교가 워낙 많아서 동네 지나가는 사람들이 꼭 집앞에 고양이 불러서 이뻐하구 동네 마스코트가 되었어요.
사실 대화역(집근처 지하철역)에서 동네길고양이 대상으로 독약을 타서 먹이는 사건이 5차례나 발생해서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5분거리 정도에 우리집 마당에서 키우는 아이들이고 ( 간혹 사람이 부르면 앞으로 산책나가요..) 이쁘게 길렀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도 이쁘다규 밥주고 놀아주고 엄마 헬스장간 사이 12시에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고양이가 죽은거같다며... 하.. 기가차더라구요
전 직장이고 엄마도 금방 올 상황은 아니여서
동네 옆집 아주머니께 부탁해서 가봤더니..
눈을 뜨고 볼수 없을 정도로 가엾게
우리집까지 피를 토하며 질질 와서 죽은 흔적.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현관에 온 피를 묻히고
그걸 보는 다른 3마리는 옆에서 안절부절 벌벌 떨고있었다네요
이미 동네에 5번이상 수차례 발생한 사건이 있으니 당장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대화역 주변 고양이 독살범때문에 수차례 신고 후 플랜카드 설치 완료)
집 바로 앞에 방범용 cctv가 있어요.. 물론 세금 제가 내죠^^....
확인을 요구하였으나 범인이 누군지 아냐며 고양이가 독살된지 확실하냐고 개소리. 증거 없다며 거절.
아니 고양이거 이렇게 피를 흘리고 죽어있는데 이게 무슨 증거가 안되는지 모르겠다 얘기하니
전문기관에 부검을 받아서 오랍니다.
아참 부검+ 용의자를 제가 정해서 알려줘야 수사한답니다. ㅋㅋㅋㅋㅋ하 참........
범인이 누군지 알면 왜 cctv를 봅니까 대체?
게다가 수차례 반복되는 범죄이고
겨우 자리 비운지 3시간 사이에 일어난 범죄라 cctv만 보면 범인을 발견할 수 있는데.....
고양이 대상 범죄가 무서운게 벌써 수차례 발생하였으며 이게 사람에게까지 확대될수 있는 범죄일수 있으니 보자고 진짜 몇번을 얘기해도 증거가 없다고..
불쌍한 고등어 (고양이 이름입니다.. 등빛푸른 고등어를 닮았었어요) 는 이렇게 갔다지만,
나머지 3마리도 언제 위험에 처할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사람손에서 길러서 사람이랑 노는것도 너무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사람한테 제일 잘가고 제일 애교많던..
등만 좀 쓰다듬어주면 바로 골골골 거리는 아이였거든요.......
진짜 입양1순위고 사랑받을수 있는 가치가 있는 그런 아이였는데...
더 무서운건 나머지 3마리에요..
지금 패닉에 덜덜떨고있고ㅠ 그와중에 눈치없이 사람이 부르면 또 갑니다ㅠㅠ 미쳐버리겠어요
집 안에 두자니 이미 장성한 우리집 고양이와 자꾸 다투고, 마당에 있는 애를 사람들이 부르니 나가는건데 갑자기 못나가게 담을 쌓을수도없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방법은.. 사실 범인을 잡는거에요.
안그러면 되풀이될수밖에 없거든요
강력하게 수사를 시작해야 할 때인데 이런 경찰의 안일한 태도는 이해가되지않네요.....
국민 신문고에 우선 접수는 하였고, 혹시라도 더 좋은 방법 있을까 해서 글올립니다.
저녁에 보시기에 혐오스러울거 같은 고양이 사체사진을 제외한 사진 첨부하며 남아있는 아가들 사진도 같이 보여드릴게요ㅠ
죽고나서 몸을 감싼 종이에 묻어있는 피입니다..
이건 살아남은 냥이 ㅠ 무서워요
이게 저희집 현관이에요
저게 다 피이고 밖에서부터 질질 피토하며 들어오고 몸부림쳐서 몸에 다 피떡이 되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