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결시친에 올린 점 죄송합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데여서 부득이하게 올리게 되었어요.
가뜩이나 말이 많은 평창 올림픽입니다. 대체 왜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혹은 티켓 판매 주최측)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했는지, 자국민을 대체 얼마나 호구로 아는 건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나라에서 주최하는 '올림픽'에서 사기 비슷한 행각을 할 생각을 할 수 있는지 황당할 따름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해요.
평창 올림픽은 티켓을 판매하면서 자국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약속과 다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티켓 판매 과정과 좌석 배치도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랜덤 배정을 끝까지 고집하는지, 그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으며 해명을 요구합니다.
글이 깁니다. 시간이 없으면 굵은 글씨와 빨간 글씨를 읽어주세요.
**평창 올림픽 티켓 판매 과정**
(저는 피겨스케이팅 팬으로 피겨 경기 위주로 작성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https://tickets.pyeongchang2018.com/Service
->평창 올림픽 입장권 사이트 링크
1. 올림픽 티켓 선예매(2.9-5.8)
올림픽 티켓을 온라인으로 선예매하는 기간이었습니다. 해당 종목을 신청하면 5.8에 당첨, 탈락을 발표하고, 좌석은 자동배정되는 '추첨제'였습니다. 환불은 구매 후 일주일 내였고, 좌석 발표는 9.5일이기 때문에 좌석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구매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2. 선예매 온라인 신청자 대상(6.7-6.16)
선예매를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당첨자, 탈락자 상관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것과 관련하여 평창 올림픽 콜센터1544-4226)에서 보내온 문자 전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1번에서 탈락했었고, 여기에 다시 신청했습니다. 저는 '앞 좌석 우선배정'에 주목했습니다. 9.5에 정식 티켓예매가 시작되지만, 인기 종목에서는 좌석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았고, 좌석도 남은 선예매자 우선 배정하고 남은 좌석이 풀릴 것이니, 안 좋은 자리가 걸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망설임없이 예매했고, 당첨되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설마 저 앞 좌석 우선배정이 거짓말인 것을 예상이나 했겠나요....당연히 나라에서 하는 것이니 의심없이 믿었습니다.
3. 온라인 일반 판매 (9.5~)
그리고 오늘 온라인 일반 판매 및 선예매자 대상으로 좌석 발표가 났습니다. 좌석은 여전히 선택할 수 없고, 랜덤 배정되나, 랜덤 배정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좌석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점들**
참고로 피겨스케이팅 경기의 가격입니다.
일반 경기 A석 60만원, B석 40만원, C석 15만원
갈라 A석 80만원, B석 50만원, C석 22만원
1. 끝자리에 배정된 좌석들
위의 문자로 왔다시피 선예매자는 앞자리 우선배정을 약속했습니다. 그 장점이 없다면 왜 좌석을 미리 확인할 수도 없고, (한참 뒤에 발표가 나는 좌석 배정으로) 환불도 안 되는 리스크를 안고 선예매를 했겠습니까. 그런데 결과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저는 갈라 233구역 K열에 배정받은 것입니다.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아이스 아레나 좌석 배치도
아이스 아레나 열(A-L열까지 B석으로 추정)
피겨스케이팅을 보기 좋은 자리는 112-114, 227-231, 107-103, 212-209구역입니다. 하다못해 그 사이드 구역을 배정해준다 하더라도, 앞 쪽으로 배정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사이드 구역에 뒷 열이라면 대체 왜 그 많은 돈을 주고 B석 A석을 예매하나요? C석과 별 차이가 없는데... C석을 예매한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C석을 왜 굳이 선예매를 했겠습니까. 좋은 자리를 위해서인데. 200-300만원 쓴 좌석이 모두 사이드에 배정된 분들도 많습니다. 단지 운이 나빴다라고 하기에는 지나치지 않습니까? 단지 좌석이 나쁘다고 땡깡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심각합니다. 가운데 좌석이나 a-d열의 앞자리를 배정받은 사람을 정말 한 두 명 외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 피겨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좌석 배정으로 뒤집혔습니다.
아래와 같이 구석 자리인 사람이 수두룩합니다.
C 215 n A 103 B 233 B 219 C 207 r C 222 r B 202 g C 201 n C 217 q
B 202 g C 201 n C 207 r C 202 m C 207 q 등등....(사진 갯수 제한 때문에 캡쳐본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
지금 실시간 예매에서 바로 랜덤 선택되는 자리 또한 모두 사이드 구역에 뒷자리입니다.
2. 조직위원회의 거짓말
이 상황에 황당해진 어떤 분이 조직위원회에 전화를 했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들었다 합니다.
① 좋지 않은 자리만 있는 이유
고객사들, 후원사들. 관계사들(코카콜라, 국민은행, 빙상연맹, 조직위 등등)을 위해 티켓을 빼놓았고 그들이 선점을 했기 때문에
② 환불 가능 여부
환불은 가능하지 않고, 양도만 가능함
그래요, 관계사, 후원사들을 위해 티켓을 빼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쳐요. 하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문자로 좋은 자리에 배정해준다는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을까요? 도저히 저 좌석은 빈 말로도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환불도 되지 않고, 좌석 배정도 되지 않는, 거의 강매나 다름없는 구매였습니다. 그래도 올림픽 준비 위원회이니까, 저렇게 약속을 했으니까, 믿고 구매한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사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 조직 위원회에 요구하는 바**
1. 티켓 좌석을 끝까지 랜덤 배정하는 이유를 밝혀주세요.
정식 판매 기간인 지금도 좌석은 랜덤 배정하고 있습니다. 바로 좌석이 어디인지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랜덤 배정입니다. 우리는 지금 좌석 배치도를 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위에 제가 첨부한 사진도 2017 강릉 사대륙 선수권을 참고한 자료입니다.) 좌석의 위치와 남은 자리를 정확히 밝혀주시고, 소비자가 직접 자리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소비자는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랜덤 배정으로 좌석 배치도를 볼 수 조차 없게 한다면 우리는 계속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약속과 다른 결과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주세요.
선예매의 리스크를 안고 장점을 생각하여 티켓을 구매한 소비자를 우롱했습니다. 도저히 자국민을 상대로 할 행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에 대해 정확히 해명하고 사과해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저희 피겨스케이팅 팬들은 올림픽 조직 위원회와 공정거래 위원회, 소비자 보호원에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제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겨울에 열렸던 2017년 강릉 4대륙 선수권(올림픽과 경기장이 같은 아이스 아레나)에서도 티켓 판매로 말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좌석을 선택할 수 없고, 외국인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자국민을 우롱하는 티켓 판매를 했었고(이후 수정함), 일본에 단체로 티켓을 풀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결국 경기 내내 태극기보다 다른나라 국기가 휘날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4대륙 선수권 당시의 사진입니다. (일장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분간이 되지 않은 것은 피겨 경기를 보며 처음이었고, 이건 정말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a석에 일본인이 몰린 결과였습니다.
올림픽에서도 중요한 중앙 좌석에 한국인은 없고 외국인만 있으며, 초대석에 오지 않은 사람 때문에 비게 되는 결과는 바라지 않습니다.(초대석은 일반적으로 자리를 끝까지 풀지 않아요.)
제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자국민을 생각해주세요. 먼저 생각해주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권리는 지켜주세요. 말이 많은 올림픽이 더 이상 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돈을 써서 크게 홍보해봤자 무슨 소용입니까. 이렇게 실제로 응원하러 가는 팬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우롱을 당하고 있는데요.
다시 한 번 여러분의 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