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옆에사는 시부모...

글쓴이 |2017.09.07 16:33
조회 3,867 |추천 11

결혼 5년차 유부녀입니다. 임신준비중이구요

10년다닌 회사를 조만간 그만두기로했어요.

경영난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받고 밀린 급여도 만만치않고

임신도 잘안되고있어 실업급여받으면서 그동안 몸좀 준비하고 공부도좀 하려구요

 

문제는 올초에 시부모님이 저희 집옆으로 이사를 오셨어요. 아주버님네는 차로5분거리로 오셨구요.

남편이 사업을하는데 중간에 아주버님이 직원으로 들어가셨고

그러는바람에 가족들이 다 저희집근처로 이사를왔네요

시부모님은 30년넘게 사신곳에서 아들들옆에 살고싶다고 오셔놓고 지금은 후회를하세요

여기는 차가없으면 불편한 동네거든요. 그러니 발이 묶이신거죠.(운전하실 여력이안되세요)

아들들은 일한다고 늘 바쁘면서 무슨생각으로 이리 모신거지..

형님은 일은안하시지만 최근에 셋째출산..늘 저만 부담을 안고살아요

어머님이 류마티스때문에 병원도 자주가시는데 그때마다 제가 모셔다드리고는 있지만

병원도 서울이라 그냥 거기 사시지 이럴려고 여기 오셨나싶고

아들들은 얼굴 비추는거외엔 정작 중요한일은 못하고있으면서

무작정 옆으로 모시면 다인줄 알았는지 너무 답답해요

아주버님은 무슨 제 쉬는날을 지 와이프쉬는날마냥 시부모님한테 '제수씨 쉬는날 같이 다녀오셔~~' ㅇㅈㄹ하고있고 결혼하고 단한번도 저한테 말먼저 붙인적없는사람이 자기 부모때문에 부탁할일 있을때만 말시키고 아무튼 형님, 아주버님 둘다 없던정도 다 떨어진상태예요

시부모님은 착하시지만 전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뭐 갔다먹으라고 전화오는것도 사실 불편합니다. 주위에 아시는분도, 다닐만한곳도 없으니 제가 심적으로 늘 부담을 갖고있어요. 최대한 편하게 있으려고 노력은하지만 이건 제가 바껴야되는 문제라곤 생각해요. 이미 오셨으니 어쩌겠나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을 그만두기로는 했지만 걱정이 먼저앞서요

늘 아들둘은 바쁘고 형님은 애들때문에 안되고 모든 부탁은 저를 통해요

제가 그만두면 시부모님은 얼굴을 더 비추길 바라시겠고.

남편도 둘도없는 효자라 저한테 미안해하면서도 부탁할건 다 하는성격이고.

시부모님 이사오시고 저한테 부탁할일이 많아질걸 알았는지 살살거리고는 있지만

의도가 다분히 보여서 영 내키지않아요.

할 도리는 하고싶지만 아주버님때문에 제 심보가 더 꼬인것도 있어요

지금은 뭐갖고가라고할때나 남편하고 같이 밥먹을때 외엔 굳이 가보지않아요

일주일에 한번은 가보거나 밥을먹거나 하는데 일주일만 안가도 시아버지는 좀 서운해하시고.

어디가야되는데 차가없어서... 여기서 너무 멀어서... 이러시는데 저 들으라는건지...

집에서 놀면 남편의 요구는 다 들어줘야하나요?

집에있으면서 남편한테는 그동안 못해줬던것까지 부족하지않게 해주고싶은 생각은있지만

시부모님에 대한 부담도 따라온다고 생각하니 임신이고뭐고 그냥 일만하고싶어요.

 

 

 

*참고로 저는 임신만 아니면 쉴생각 전혀없고 계속 일을 할 생각이었지만

검사결과 임신확률도 떨어지고 된다해도 유산이 쉽게된다해서 큰맘먹고 그만두는겁니다..

결혼도 반반할것도 없이 원룸서 시작해서 저희 힘으로 여기까지왔구요.

취집이라던가 반반결혼 이런개념없이 봐주세요ㅠ

추천수1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