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처음부터 이랬으면 결혼 생각도 안했겠죠.
존경? 존중까진 아니여도 절 무시한적없고
술도 적당히 먹고 꼬장도 없었고
연애 몇년을 두고봐왔던 남편이기에 믿었다랄까..
적은 월급에 갑작히 외벌이된거에
신경 많이쓰일 남편이 안쓰러워 오냐오냐 해준게
일을 키웠던것 같습니다...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기 마련!
연애할때처럼 승질 다부리고 살렵니다.
그리고 이번일 계기로 자신도 잘못했다 생각하고
술도 한병이상 안먹으려고 해요 (보통 3~4병)
노력하는 모습도 없고 더 심해진다면 이혼..
생각했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참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다들 얼마나 참지못하면 판에 글을 쓸까 싶고
참다참다 끝을 보기전 한번쯤 질러보시는건
어떠실까 해서 제 일을 적어봤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길 바래요^-^
본문)
안녕하세요, 일단 ..모바일이라
오타나 띄어쓰기 부족한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저는 30대 후반 주부입니다.
아직 아이도 없고 회사그만둬 백수(회사경영악화)..
1년째 이력서만 넣는데 기혼에 아직 애도 없다하니
더더욱 구직이 힘드네요.. (간간히 알바중)
이런상황에 적게나마 있던 자존심, 자존감
아주 밟아 뭉개뜨리는 남편...
싸우기도 싫고 백수라 미안한 마음에
그럴때마다 참고 넘어갔는데...
더는 못참아 대판 싸우고 친정으로 갔습니다.
(평소 제가 자꾸그러면 친정 간다고 해도 콧방귀만
꼈습니다.안갈껄 아니까..이번에 놀라더군요)
친정부모님이 연세가 좀 있으신분들이라
니가 참아라 라며 저를 혼내실줄 알았는데
"옛날 부모들이야 이혼할까봐 전전긍긍했지만
못살겠으면 들어와라 니 방 아직 그대로다. 너 하나 먹여살릴 능력은 된다.ㅇ서방 연락오면 받지말고 잘못했다고 빌어도 버릇고치기전에 집에가지마라!"
ㅇㅁㅇ)...화도 눈물도 쏙 들어가더군요.
울 엄마아빠가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지도 몰랐어요
그날 이후로 180도 달라졌습니다.
세상에 내편이 있다는게 얼마나 든든한지..
새벽녘 부모님 주무실때 몰래 빌러 온 남편에게..
참고 살아주니 내가 호구같냐 이제 안참는다 선언하고 사과받고 같이 집에갔습니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개버릇 남 못준다고
아직까지 남아있길래 이젠 안참고 저도
성질 부리고 있습니다 ㅎ
집에서 노는거 부럽다며 깐쭉거러면
"그래? 그럼 자기도 회사그만둬, 그전에 나처럼 모은돈 있어?솔직히 자기월급으로 생활안되는거 알잖아?"(남편월급으로공과금,대출, 할부 내면 끝)"
남편이 술먹고 꼬장피면 시부모님이 말하라고
하셨는데 걱정하실까봐 여태 참다가
이번일 계기로 안참기로해서 바로 가서 말씀드림.
한달내내 혼나서 이젠 많이 줄었어요 ㅋ
싸우다 열받아 핸드폰 던지길래 제가 더 던져
아주 살림 깨부셔놔서 더이상 안던져요.
가끔 쿠션정도?
반찬투정하면 그냥 다 들고 싱크대에 버리고,
돈번다고 유세떨면 카드값 안줘서 연체시켜버리고,
집안일 괜시리 트집잡으려는거 "그럼 자기가 해
원래 자기가 하던거잖아" 라고 떠넘겨버리고,
술먹고 연락안되거나 새벽 넘게 안들어오면
걸쇠걸고 잘꺼니 밖에서 알아서 자고 출근하라고
문자보내면 10분만에 집에오더라고요 ㅋ
(여태 들어올때까지 꿀물타고 안자고 기다림)
왜 여태 2년넘게 참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참고 살았더니 더 깔봤던것 같고..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걱정끼쳐드리기 싫어
말씀안드리고 참았던건데 이번 계기로
참아봐야 나만 손해라는걸 알았네요.
다들 너무 참지마시고 적당히~풀면서 사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