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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장애인 학교 설립 반대파 주민들에게, +여중생 폭행사건

이기주의 |2017.09.08 21:30
조회 94 |추천 0

'강서구 장애인 학교' 에 대한 이야기 좀 하려구요,

끔찍한 장면은 안 나오지만 너무나 무서운 장면이라는 동영상이 블로그에 떴길래 한 번 봤습니다.


 정말 너무 무섭더군요. '장애인'이라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딱히 '장애인'이 싫어서가 아니라, '집값'이 떨어지고, 어떤 의원이 그 장소(원래 학교시설이 들어가야 할 부지)가 한방병원의 메카가 될 수 있다며 공약을 내건 것. 이 그런 극단적이고 끔찍한 이기주의자들이 나타나는 이야기의 원인이었습니다. 결국 부동산 가격, 돈, 이득 때문에 장애인 부모들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당연한 권리는 생각해 주지도 않고 막무가내 식으로 안된다고 밀어붙이는 거였습니다.

 

 장애인 부모님들은 무릎도 꿇고, 눈물을 흘리는데, 욕을 해도 먹고, 비방을 해도 듣겠다며, 아이들의 공부할 권리 좀 지켜달라고 하는데, 장애인 학교 설립 반대파 대표는 그들에게 자신들의 이익좀 지켜달라며 무릎을 꿇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궁금했습니다. 저기서 저렇게 맹렬하게 반대하는 인간들은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똑같이 딸아, 아들아, 인정머리 없이 너만의 이익을 챙기며 살아가렴, 이 세상은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세상이란다. 라고 가르칠까요?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시겠죠, 말로는 입에 발린 말 좋은 말 번지르르 바르면서, 행동으로 가르치셨잖아요,
  그래서 실시간 검색어에서 계속 여중생 폭행 사건, 피투성이, 서울에서도 집단 폭행, 아이 납치 살해범 형량, 검사 기소, 이렇게 하루 종일 시끄러운 거 아닌가요? 그래서 청소년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저런 끔찍한 아이들은 이 사회에서 사라져 버려야해, 매장 당해 버려야 해! 어떻게 아이들이 저렇게 끔찍하지? 부모는 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야? ‘딸아, 아들아, 너희들은 안 그러지?’

  저 일련의 관계는 없어 보이지만 모두 관련 있는 사건들이 아이의 잘못인지 어른의 잘못인지 다시 좀 생각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그 피투성이 학생에게 가한 폭력의 가해자는 당신들도 포함된다는거에요.

  이 세상은 약육강식의 세상이고 자신만을 생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가르치신 분들이 아이들을 비난해서야 됩니까? 아이들은 당신들이 가르쳐 주신 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요. 그 아이들은 당신들이 키운거에요.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또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여아 납치 살해사건, 그리고 아이들이 그런 일을 저지르고 그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공분하고 펑 터지고 나서야 뭔가 잘못되었나?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저 사건들이 정말 저 아이들이 악해서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 사는 (김재규가 말했던) 처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을 보고 배운 겁니다. 아이들에게 옳은 것을 가르쳐야 할 어른들도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쓰레기들이라 마땅한 도리를 배울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 도리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는 오로지 공부만을 위해 달리고, 공부 하는 것이 아이들의 존재 목적이자 모든 목표가 되고(심지어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공부 하는 것이 내가 사는 것이고, 성적표가 나의 정체성이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방법이라구요. 저도 이렇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아이들의 정신은 온전할까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사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고, 공부하는 목적도 모르고 8살 때부터 19살까지 학교에 쳐 박혀서 공부해야 하고, 까닭 모르는 경쟁을 하며 남에 의해 평가가 되고, '인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인권'을 존중받으니 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길을 몰라 헤매다가 그저 당신들이 사는 것을 보고 ‘세상은 저렇게 사는 거구나’를 배워서 삶에서 실천으로서 보여준, 당신들에게 정말 잘 배운 훌륭한 학생들처럼 보이지 않나요?

 장애인 학교 설립을 위한 공개 토론회 때 거기서 맹렬히 반대했던 사람들 중에서 분명히 그 여중생 폭행사건을 보고 분노하시는 분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원인이 혹시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신 적은 없는지요? 그리고 만약에 그 피해자가 자신의 자녀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지 궁금하구요, 그 가해자가 자신의 자녀였다면 또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지도 궁금하네요.

 인간보다 이익을 생각하여 일어난, 어른들의 욕심으로 일어난 많은 아이들의 희생인 세월호사건을 보고도 여전히 어른들은 배우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또 다른 세월호를 건조하고 있네요. 어디까지 대한민국호에 있는 아이들이 잘못된 어른들에 의해 익사해야 대한민국호의 선장인 어른들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이익보다는 이웃을 돌아볼 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추가 할 것은, 잘 보고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제가 어른이 되어 젊은이들도 먹고 살기 힘든데 노인복지가 무슨 말이냐 하며 어떤 노인복지도 시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비난하지 않기를 바라며 한 말씀 올립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l_ldea/221092589886 진짜 답답해서요.. 그 이기적인 어른들 중에 한 명이라도 이 글을 읽어 봤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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