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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혼시키고 싶어요

ㅇㅇ |2017.09.13 01:40
조회 238 |추천 0
안녕하세요. 판 눈팅은 오래했지만 글은 처음올려요. 여기 계신 분들에게 저희 가족 문제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거의 30년 결혼생활 하셨구요 아빠는 밖에서는 정말 좋은사람인 척 하지만 집안에서는 매우 가부장적, 권위주의적인 독불장군입니다. 엄마는 그런 아빠랑 살면서 옆에서 봐도 너무 많이 참고 사셨어요. 시집살이는 기본이었고 일년에 6번 제사, 집안일에 관심없는 아빠때문에 독박육아 독박가사 묵묵히 견디고 사셨습니다. 여기서도 할말은 진짜 많지만 쓰진 않겠습니다. 이러니 저와 제 남동생은 아빠와는 친밀감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저는 아빠와 인사 외에는 대화가 일절 없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요즘 부쩍 본인이 소외된다는 느낌을 심하게 받나봐요. 엄마가 밤에 집에 와서 제가 티비볼때 웃지 말라더라구요 왜그래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아빠가 방에 들어있을때 거실에서 엄마랑 제가 같이 티비보면서 웃는 소리 들으면 자기가 왕따같다고 엄마한테 징징댔대요. 또 저 수험생일 때 도서관에 가있는 상황에서 아빠가 퇴근하면서 마주친 옆집 애를 저로 착각하고 집에 들어와서 다짜고짜 욕을 했더랍니다. 애비한테 인사도 안하고 엘베 타고 내려갔다고. 이 일 있고 며칠 후에 너무 피곤해서 인사안하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문을 발로 차고 큰소리로 욕을 하고 담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싸가지없는년 뭔년 욕을 하면서 나갔어요. 여튼 이런 집구석에서 힘들게 공부해서 올해 좋은 결과가 있던 덕에 맘편하게 임용 기다리고 있는데 또 문제가 터진거예요. 사실 매번 있던 일이라 그냥 다른때처럼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두분 다 쌓일 대로 쌓였네요.
엄마가 제 앞으로 적금을 여러개 들어주셨는데 하나를 깨서 자동차를 사주신 거예요. 외삼촌이 저희 있는 데로 오셔서 좋은 중고차 골라서 사는것부터 운전연습하는 것까지 다 도와 주셨어요. 이것저것 둘러보려다가 가격이 너무 괜찮아서 그날 갑자기 산거예요. 바로 계약하고 보험도 아빠 아는사람 통해서 들었죠. 아빠명의랑 같이해서 이것저것 처리했는데... 그날 이후로 집분위기가 또 싸해요. 아빠 기분이 안좋으면 보통 그래요 그렇게 일주일을 부모님이 말을 안하거나 아빠가 일방적으로 트집잡고 화내고 아침에 퍼붓고 나가는 식으로 지냈는데 오늘 저녁에 터진거예요. 대충 싸우는걸 들었는데 아빠 입장은 이거임 왜 자기한테 말도 없이 차를 샀냐 내가 이집에서 뭐냐 내가 왜 보험사 사람한테 딸 차샀다는걸 들어야하냐
엄마는 그날 계약전에 전화했는데 아빠가 안받았고 사고 가서 말할랬는데 이미 아빠가 열받은 상태여서 엄마가 퇴근하고 와도 쌩까고 그담날 아침에도 화만 내고 가니까 무슨 말을 하겠냐는 입장임 그리고 전부터 딸 차사줄거라고 얘기하면 뭐 같이보러 가자는 액션을 취한 것도 아니고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아무런 행동도 안하지 않느냐고 이집에 당신이 무슨 관심이나 있었냐고 둘이 큰소리치고 싸우는 거예요.
제가 결국 가서 말리고 엄마랑 밖에 나가서 운동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엄마가 많이 지치셨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이제 두분이 그만 갈라서는 쪽으로 가셨음 좋겠어요 저도 이제 안정적인 직장이 생겼으니 제 앞가림도 하고 엄마도 제가 모시고 살고싶거든요.
엄마가 너무 정이 많고 맘이 약해서 가끔 아빠가 불쌍하다는 얘기를 해요. 근데 전 아빠 꼴도 보기 싫어요 엄마만 고생하는거 보기도 싫고요. 이혼시키려면 저와 엄마가 어떤걸 해야할까요? 이런건 이혼전문 변호사와 상담하는게 제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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