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무엇에 있어서 정당화 되는가?'
마치 에세이나 아주 교육적인 논문마냥 쓰여진 한 문장은 꽤나 근사하였다. 이것은 가온의 글이다. 머릿속에서 뭉쳐져 한가득 나오는 의구심을 작은 수첩에나마 툭 털어놓는 것이었다.
'폭력은 무엇에 있어서 정당화 되는가?'
그 뒤의 문장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글솜씨가 제법 뛰어난 가온임에도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 문장의 질문에 벙어리처럼 답을 할 수 없었다.
골치 아픈 이야기가 머릿속에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낀 가온은 아이, 몰라. 글은 좀 나중에 쓰자. 하며 침대에 엎어지듯 제 몸을 던졌다. 잠이 솔솔 내려앉았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내일은 월요일이다. 눈은 감으면 가온은 곧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해야 할 노릇이다. 가온은 학교가 싫다. 정말 싫다. 너무도 싫다. 주말을 조금 더 느끼고 싶어. 하고 중얼거렸다. 몇 번 더 무어라 꿍얼거렸다. 그리곤 이내 조용해졌다. 가온은 마치 아기가 나비잠을 자는 모양새로 새근새근 숨을 쉬었다. 수마가 찾아온 것이 틀림없다. 학교가 그렇게 싫다면서도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인지, 잠에 못 이겨 허덕이는 꼴의 가온이었다.
아직 열다섯, 어른들이 말하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나이였다.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 적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영악한 아이가 있었딘 것 같다. 가온의 반에.
응 쓸데없는 표현 ㅈㄴ 많고 오글거려~~
심지어 작년에 쓴 거임 개쪽팔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