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에 말을 못하는 그런 증상이 있어.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지만.아무래도 과거 기억 때문인 것 같다.내가 내 감정을 드러냈을 때 좋은 일보단 나쁜 일이 많았기에 중요한 순간에 말을 잘 못해. (단체 생활 할 때)재능이나 주목받는 것 때문에 시기, 질투, 괴롭힘도 많이 당했고.그래서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 준 많은 사람들을 놓치기도 했지.그들에게마저 침묵함으로써 오해를 샀던 거야.아주 어릴 때부터 감정을 누르고 숨기는 데 익숙해서.(사실 나 주목받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자꾸 그렇게 되니까 입을 안 열게 되더라고.)그래도 날 알아봐주는 사람이 극소수라도 있어서 다행이야.난 오래 봐야 알 수 있는 사람이거든. 많이 기다리고 지켜봐야 알 수 있으니 웬만한 사람들은 다 떠나거나 포기해. 너처럼. 싫어하고 관심 없는 줄 알고. 조금만 더 있으면 알 수 있는데도 말이야.지금은 그저 여기 글 쓰는 걸로 내 마음을 대신 전할 수밖에 없네.나는 네가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누군가는 네가 남 없이 못 사는 의존적이고 약한 존재가 되길 바라겠지.하지만 난 네가 자존감도 짱짱하고 내면의 힘도 있고 자신감도 있는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혼자서도 뭐든 잘 할 수 있는 사람 말이야. 인간적인 존중받을 줄 알고 그게 안 될 때는 화도 내고 내 상황, 내 입장도 챙길 줄 아는 그런 사람.꼭 그렇게 강한 사람이 되어서 쉽지 않은 세상 당당하게 살고 일방적으로 당하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어. 어린 날의 나처럼 상처 많이 받지 말고 남에게 심하게 휘둘리지도 말고 너답게 살아. 혹시라도 네 소식 들려 오면 행복하게 잘 산다는 말 듣고 싶다.이게 여기서라도 전하고 싶었던 내 마음이야. 진심으로 널 아꼈었던 내가. 오늘 밤은 괜히 쓸쓸하다. 마음을 몽땅 털어 버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