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올해 2월에 3년제 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졸업전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였었고
3개월다니고 4월즈음에 퇴사했습니다.
퇴사이유는 오너빼고 직원들은 괜찮았으나
(그러나 직원들도 3개월 내에 3명이 퇴사...)
제대로 체계도 잡히지 않은 소기업이라서
+ 워낙 이 바닥이 짜서 ... 입니다...
그래서 대기업 사무직에 자소서를
회사 다니던 중 넣었었고
두 곳의 면접이 잡혀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만 두었습니다.
제가 신입(수습)이기에 월차는 당연히 없었고
이틀 연속 빠지기엔 눈치도 보였습니다.
입사 후 한번 다른 대기업 면접을 보기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해 이미 하루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자존감이 낮고 소심한 저는
면접보러가서 다른 지원자들의 스펙에
기가 죽었고 면접 또한 다 말아먹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한거라고는 컴활1급을 따기위해
학원을 다녔으나 필기붙고 실기시험 치지않았고
운전면허를 땄고 살을 10키로정도 뺀게 전부입니다...
국비 취성패 프로그램을 신청해놓고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막연히 사무직만 생각하고 신청했다가
제가 하고싶은게 이게 맞나 잘할 수 있을까 등의 걱정을 하며 점점 막막해져서 국비교육을 자꾸 미뤘습니다...
간간히 알바하니 시간이 더 빨리 가더군요...
(취성패하면 알바하면 안되지만... 아는 집에서 단기로 함)
항상 학교를 다니며
이게 내 적성에 맞나 고민만 하였을 뿐
다른 길을 위한 준비를 하지않았습니다.
그렇게 항상 고민, 걱정만 하다가
24살도 얼마 남지않았네요...
제가 봐도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높은데는 올라가고싶고 노력은 안 하고...
인문계나와서 주변친구들이 4년제간것부터해서
저희 친오빠도 대기업다니고...
한살차나는 사촌은 유학파에...
이래저래 항상 저는 남과 비교하며
자존감만 낮아졌을뿐 아무것도 이룬게 없네요...
제 인생이 망가진 건 20살때부터같아요...
전부터도 그렇겠지만
20살때 대학진학대신 고졸공무원을 준비하였고
1년의 경험 후 전문대지원하여 3년학교다녔어요...
이렇게 한해 늦춰지니 점점 조급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휴학안하고 3년다니고 바로 졸업했어요
제 이야기가 두서가 없죠...
제가 요즘 하는 고민은 이거에요
여기서부터는 말짧게 줄일게요!
1. 국비교육 후 취업 (세무자격증준비)
근데 요즘 경력경력하는데 자신없는...
2. 다시 전공살려서 취업
또 그냥저냥 회사다니면서 야근... 박봉
그러나 프로그램 다룬지 좀 돼서 자신없...
사실 정말 다시 돌아가고싶지않은 것 같다
전문직이고 애들 하는거보면 멋있어보이면서도...
평소 프로그램을 잘 못 다뤄서 전공의 길을
더 싫어하는 듯함...
이것도 노력안한 내 탓,내 핑계에 불과하네요...후
새롭게 뭔가 시작하고 길을 개척하고싶은데
쉽지않은 한심한 나.... 모든게 걱정뿐 ㅠ
3. 대기업을 가고싶고 떳떳해지고싶어서 편입
(남들시선 많이 신경쓰고 떳떳해지고싶다)
편입은 아빠가 전부터 정말 많이 원하심...
편입이 쉬운 줄 아심...ㅜ
(친오빠가 편입으로 인서울졸업)
사실 전문대입학하면서 편입생각했으나
한살 늦게 들어온게 걸려서 도전하지못한 겁쟁이...
(+씨씨할 당시여서... 학교생활이 행복했음...)
그리고 이번은 늦어서 25살에 편입준비하면
운좋아 바로 성공하면 26살 3학년 28살 졸업...
취준생.... 여자라서 나이가 너무 걸림...
4. 키가 162인데... 외항사 준비
사실 너무 뜬금없는거 알아요...;,;
요즘 제일 부러운게 항공과 다니는 애들이었어요...
이쁘고 길쭉길쭉... 꼭 공항쪽 업무 안 해도
호텔, 대기업 사무로도 잘 빠져서... 부러웠어요
저는 평소 오빠에게 조언을 많이 얻는 편인데요...
오빠가 열심히 살고 많이 알아서요...
오빠는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돈도 많이 받지만
행복하지는 않다며 원래 오빠가 하고싶은게 있었는데
장남으로서 오래 공부만 할 수도 없고
돈도 돈이고해서... 취업을 준비했거든요...
그러면서 인생조언 가끔 해주는데...
저보고 항공 쪽 관심있는것같은데 외항사준비해보라고...
제 성격 앞에서 말했죠?...
면접시 한국어도 이러는데 외국어는 어떻겠어요...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진짜...
오빠가 꿈을 딱 정해서 올인하라고하는데
(자기는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서 꿈이루고싶다고
그게 제일 후회된다면서 저에게 해준 조언입니다)
저는 이미 공무원실패를 한번 맛보아서...
제가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안 남을까봐 걱정되네요...
진짜 한심한거 알아요 제 인생 제가 개척해야하는데...
그래도 동생으로,친구로 생각하고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ㅜㅜ
빨리 취업해서 다른애들처럼 경력쌓고
돈을 모아야 제가 행복할지............
시간을 허비하며 있는 저도 참...
쉬는 동안 평소 해보고싶었던 것들
해보며... 취업하기 두려워지며
아무것도 안 하고있네요
요즘은 공고도 안 보고...
일주일에 삼일하는 알바밖에 안 하네요....
대학친구들은 다 직장다녀서
연락해도 할말없고 저도 뭐하고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어소 연락도 안 하고 있어요..
점점 의기소침해지며
밖에서 알바할때도 학생이냐고 물으면
할말이 없더군요.....
한심한 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요즘 여자나이가 제일 걸리네요...
한해한해 다른게 느껴집니다...
요즘 밤에 잠도 안 오고 공고보면 숨이 턱턱막히고...
우울하고 무기력하네요 ㅎㅎ...
따끔한 조언 부탁드려요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