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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1도 안되는 시댁(홧병 유발자)

A형여자 |2017.09.19 15:08
조회 3,038 |추천 1

(음슴체 할께요..)

어제..남의편이 조심스레 말을 꺼냄.

"아빠가.......이번 추석때 2박 하고 가셨으면 하는데........추석날도 자고 가면 안되냐고?"

"헐....우리 아빠 혼자서 기다리시는데, 그럼 우리 아빠는 추석날 혼자 보내???

너무하잖아!! 안돼!!"

화내고...양치하다가......남편도 힘들게 꺼낸 말인것 같고, 아버님도 요즘 아프셔서 신경도 쓰이고 해서.. 추석 당일까지 자는건 안되고, 월요일에 가서 수요일 추석때 나오기로 합의 봄~

남편도 고맙다하고.................

그러고 오늘 내가 시댁 단톡방(어머님, 아버님, 도련님, 남의편, 나) 에

나: 아버님~이번 명절에 가서 2박 하려구요. 월요일에 갈께요~~

가서 고궁도 가고 남산타워 나들이도 해요 ^^ 그런데 혹시 추석날 너무 차가 막히니 성묘 가는걸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미리 다녀오심 안될까요?

아버님: 언제 오나 보다 추석 당일날 바삐 가지를 말아야...

나: 저희 친정에도 요번에 언니네도 여행가고 해서 점심부터 아빠 혼자 기다리고 계시거든요. ^^;

바삐가다뇨.. 저희 아빠도 혼자 기다리시는데 매번 성묘 갔다가 5시에나 출발해서 겨우 저녁 맞춰갔는데요 ㅠ 원래 명절 당일에 점심먹고 친정 가는거잖아요~

 

여기까진 나도 할말 다 한것으로 보임..(그동안 하도 데인게 많아서 나도 말 돌려하지 않음)

근데 난 저기서 이미 너무너무 화가 나있었음...

저정도면 며느리나 사돈댁을 무시하는거 아님???

내가 절케 말씀드리면 아버님께서 '아 내가 혼자 계신 사동생각을 못했구나...일찍왔다 일찍가려무나' 이정도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음..그랬으면 화가 별로 안났을꺼임...

그래도 몇 수 위의 아버님......

그냥 말을 돌려버리심~

현재 항암치료 하다가 폐혈증으로 며칠 입원하셨었는데

(물론 주말에 4개월 둘째까지 안고 다같이 병문안도 다녀옴)

 

아버님: 나 오늘 퇴원한다~ 엄마한테만 얘기하려고 했는데 다같이 듣게 되었네 병원에서 잠을 잘 못자서 어쩌구 저쩌구

나: 아..2주 입원하셔야 한다더니 퇴원하셔도 되는거에요?

아버님: 왜 퇴원하면 안되니?^^

나: 아뇨, 2주 입원 말씀하셨었는데.. 다행이라서요. ^^

근데 아버님 명절때 그럼 화요일에 가서 수요일에 늦게 나오는게 나을까요?

 

힘들게 다시 말을 꺼냈는데......

 

아버님: 나 자다 깨서 졸립다. 엄마랑 얘기하거라.

 

헐..............................

본인이 2박 말씀하셔서..........우리도 나름 좋은 맘으로 2박 하겠다고 한건데 추석날 늦게가는게 중요하다고 하고.....결국 말 돌리고...........아 완전 본인맘만 생각하셔서 짜증짜증...

진짜 너무 화가 남.

 

시댁(특히 아버님) 너무너무너무 본인만 생각하심.

연세가 많으신것도 아니고 환갑 조금 지나셨는데.........아주아주 시댁 위주로만 생각하심.

주변에 두분 다 친구도 없으셔서 며느리에게 어찌 해야 할지도 모르시는듯..

 

1. 시댁이 친가 외가 친척들 다 너무 친하고 모임을 자주 하심 ㅠㅠ

결혼 직후 부터 한달에 한 두번 꼭 행사를 만들어서 부르셨고,,

나도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시댁가는거 생각했었는데..우리의 스케쥴과 상관없이 한달에 한 두 번 일정 잡아놓고 오라고 통보하시니 짜증나서 시댁갈때마다 싸운적이 많음.

그리고 8개월만에 임신했는데 임신 초기에 입덧하는데 작은아버님 생신에 식사하러 오라며.......

내가 꼭 가야되는건 아니지 않음?? 그날은 그냥 힘들어서 남편 혼자 가기로 했다고 하니 나도 꼭 오라며 내가 먹고싶은걸로 먹겠다며...아니라고..입덧하느라 입맛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본인말씀만 하심 ㅠㅠ이날은 남편과 대판 싸우고(남편은 아버님편만 들었음..어른이 오라고 하시면 가는거라며, 어케 혼자 가냐며..결혼했는데..) 남편 혼자 감

 

2. 시댁 외가도 바로 옆이라 자주가는데...외가는 신정을 챙기심. 그래서 외가에 외할아버지께 신정때마다 새배하러 가야하고.......구정에는 또 차례지내러 감. 시댁 설을 두 번 챙기는꼴 ㅠㅠ

명절마다 일찍 보내주지 않음. 추석때는 차례지내고 성묘다녀와서 5시쯤 보내주시고, 설때는 근처 고모할머님댁까지 가서 새배드리고 오후 5시에 보내주심. 그럼 차례만 아침 일찍 지내고 점심, 저녁 먹고 올라가는 언니네랑 저녁이라도 같이 먹기위해 부랴부랴 가게되고..언니랑 아빠는 늘 우리 올때까지 저녁 못먹고 기다리고 계심 ㅠㅠ

 

3. 첫째 아기 가지고.......어머님께서...유모차는 비싼거 사지 말아라~ 라고 말씀하심..걱정마세요. 태아보험때 공짜로 받기로해서 그걸로 태울꺼에요..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기분이 아주 안좋았음. 본인이 사주시는것도 아니면서 비싼거 사지 말라는 잔소리는 왜 하시는거지???

결국 애 낳고 병원비도 채 안되는 50만원 딱 주시고 끝. 애기 기저귀, 베넷저고리, 뭐하나 사주신적이 없으심. 결국 내가 애 4개월쯤에 아버님께 애기 장난감 하나 사주세요^^ 졸라서 애벌레 인형 한개, 추석때 애 옷한 벌 사주세요 ^^ 해서 7만원짜리 원피스 한개 사주신게 다임. 어머님은 심지어 단 한 번도 선물을 사주신적이 없는데..아파트 분리수거 할 때 주워다 주신건 몇개 있음. 찢어져가는 코코몽 책, 애들이 쓰다만 크레파스, 그리고 좀 큰 레고 블럭. 그래서 블럭 쓸람 멀었고.....닦아야하는데 그때 한 참 애 돌보느라 힘들때라..아버님께서 이건 내가 닦아주마. 했더니 어머님께서..집에 놓을 데 없다고 빨리 가져가서 닦아서 쓰라며 ㅋㅋ 내가 욕조에 다 넣고 비누 풀어서 닦아 썻음........................................하아......이럴꺼면 주지말라고요 제발.........

아..심지어는............내가 기저귀를 조금 모자르게 가져갔는데 마지막 기저귀에 응아를 싸버림 ㅠ

그래서 차타고 집에 와야되는데 어쩌지...했더니..(솔직히.이때는 기저귀라도 한상자 사주실줄..) 본인이 오래된 생리대가 있다며 ㅋㅋㅋㅋㅋㅋㅋ그걸 아이에게 껴주심...................하아..기저귀 하나 사주기가 그리 아까운가요?

(그렇다고 시댁이 아주아주 가난한것도 아님. 본인들 해외여행은 잘 다니심. 근데 손주 예쁘다고 맨날 동영상 보내달라고 하시면서......만날때마다 마음으로 내복 한 벌 사오는게 그렇게 어려움???)

 

4. 아버님은 정말 맨날 애기 동영상 보내달라하고 분유 몇미리 먹었냐 하고 엄청 물어보시는데 육아는 꽝임. 어머님은 관심 자체가 없으심. 시댁 가면 육아 도움? 전혀 못받음. 게다가 본인들은 엄청 맛난거 늘 잘 해드시는데..어머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반찬이라고는..애 낳고 불고기 좀 해다주신게 끝....심지어 난 첫 애 임신중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심. 반찬해주실 분 아무도 없는거 뻔히 아시면서..이렇게 매몰찰수가 없음. 그래서 시댁가도.....아무도 기저귀도 안갈아주고 나도 쉴수가 없음. 그래서 더더욱 가기가 싫은거임. 거기다 생활패턴이 너무 안맞는데.. 부모님은 늘 새벽 늦게까지..3~4시까지도 티비보다 주무심...................

그럼 자리 바뀌고 불빛도 있으니 나는 애기 재우는게 정말 곤욕 ㅠ

그러고 아침엔 안일어나심;;12시 정도 일어나시는데..그전에 아이는 일어나니까..........나 혼자 계란후라이해서 애기랑 둘이 밥 대충 챙겨먹음; 글고 12시 넘어 아점을 맛있게 해드시는데 나랑 아기는 이미 10시쯤 밥을 먹었으니 안먹겠다고 함. 그럼 본인들은 그 시간에 고기 구워서 쌈싸드심 ㅋ

애 밥한번 먹이는거 도와주신적이 없고..애 반찬 따로 해주신적도 없어서..애기 반찬 두돌까지 내가 싸감.. 그분들은 늘 맵고 짜게 드셔서..

 

5. 아버님, 삼촌, 고모님께서 할머님 모시고 제주도로 효도여행을 가신다 하셨음. 그래서 남편이 여행상품을 좀 알아봐 드렸는데 우리에게도 같이 가자고 하심. 할머님께서 우리 아이를 예뻐하셔서 같이 가고 싶어하신다며~ 글고 돈도 그동안 형제들이 모은돈으로 가실거니 걱정하지 말라 하심.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정 소원이신거 같으니 같이 가드리자 하고 감.

가서 우리가 뭔 재미가 있겠음. 그냥 노인네들 따라다니며 효도하고 옴. 그리고 와서 돈을 다 남편카드로 긁었기에 정산을 하는데..모아둔 돈보다 150? 정도 모자른것임. 근데 우리도 염치가 있으니 거기서 신라호텔 부페 먹었던 금액만 70정도 되는데 그걸 우리가 부담하던지, 100정도는 낼 생각이 있었음. (가족당 비용이 100정도 들었던듯) 그런데 아버님께서 단체 카톡으로(고모님 삼촌까지 같이 계시는..여행 단톡방) 150 부족한건~ **네서 내는걸로 하자구^^ 라고 말씀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어이없었는데 남편이 그냥..뭐라 할 수 없으니 "네" 라고 말씀드림.

여기서 이미 빡쳤는데.......아버님께서 그담에 하시는말씀..

@@(내이름) 도 대답을 해야지??

헐.........이미 뒷통수맞은것 같고 빡치는데 남편이 대답했음 됐지 나까지 꼭 굴복시켜야함???ㅠㅠ

나도 "네" 이러고 배터리 없다고 단톡방 나와버림..

이날 너무 뒷통수 맞은 기분으로 화가 났음.

우리가 가고싶어서 간것도 아니고.............비용도 안내도 된다하고...........그냥 효도차 따라 가서 남편은 운전하고 뭐하고 정산하고 나도 애기 돌보고 고생만 하다 왔는데.............

갑자기 모자른 돈 우리에게 다 내라니???????????ㅡ.ㅡ본인들 인당 낸 돈보다 더 많이 ㅋㅋㅋ

참 기가차서..................

그뒤로 다신 여행 같이 안간다고 남편에게 난리 난리 쳤는데 그 때 뿐임 ㅠㅠ

아버님은 때마다 같이 여행 가자고 조르셨고.........몇 번 같이 가기도 하고 ㅠㅠ

아버님이 암에 걸리신 뒤로 더더더더 본인 맘대로 하심......

나도 아프신분 소원이라며 다 들어드리고 싶었지만 정말 도를 지나칠때가 많고..

요번 명절도 어케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튼 제가 더 암 걸릴것 같아요. 젊은 나이에.

특히 남편은 아버님이 말도 안되는말씀하셔도 네네 이러는...효자로................

제가 젤 속터지는 부분입니다. 하앜..

 

 

 

추천수1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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