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활성화 되어있는거같아 올립니다.ㅜㅜ
저는 엄마랑 식당 운영하고 있는 평범한 20대여자구요.
식당규모는 크지않고 8테이블 정도있는 한식음식점 입니다.
본론은 제목그대로입니다.
한번씩 저희식당에 식사하러오시는 남자2분이 계시는데.. (50대후반에서 60대초반정도)
처음오셨을때부터 식사 다하시고나면 커피를 가져다 달라고하시더라구요.
"아가씨~ 여기 커피주세요" 라고 마치 커피숍에서 당연히 커피를 주문하는것처럼요..
참고로 저희식당은 커피자판기가 있으며 셀프입니다. (대부분 다른 식당들도 셀프로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서비스차원에서 뽑아서 가져다 드릴순있지만 그렇게 되면 형평성에 맞지않다는 생각으로(다른손님들도 전부 뽑아드려야하기때문) 정중하게 커피는 셀프입니다. 자판기는 카운터쪽에 있습니다 라고 웃으면서 말씀드렸구요.. 표정들이 안좋았지만 .. 어쩔수있나싶은생각으로 제 할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도 한번씩오시면 계속 커피뽑아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마다 손님~죄송하지만 커피는셀프입니다. 라고 웃으며 말씀드렸고요.
자꾸 그러니 저도 솔직히 짜증나더라구요... 여기가 다방인가 싶기도 하고 그분들 하시는행동도
니가 언제까지 안뽑아주고 버티나보자라는 식으로 계속 요구하시구요...
안그래도 점심시간에는 바쁜데.. 정신없이 서빙하고 치우고 계산하고 있으면 불러서
저럽니다. 반찬리필이나 물 리필등..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서비스면 상관없지만 커피뽑아달라고 부를땐 얼마나 짜증이나는지..그래도 손님이니 티 안내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던중 오늘 또 오시더니 아니나 다를까 커피를 뽑아달래요...
이젠 정말 말하기도 지치고.. 오늘은 손님이 거의 다빠지고 조금 한가한상태에서 요구를 하신거라(일부러 타이밍을 노린듯해요) 뽑아드렸습니다... 뽑아드리면서 "죄송하지만 다음부터는 셀프로 뽑아드셔야 합니다 ^^"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기분나쁜표정을 짓더니 카드를 거의 집어던지다시피 던지면서 계산이나 해줘요 하더라구요. 기분나빴지만.. 카운터가서 계산하고 영수증이랑 카드 드리면서 감사하다고 하고 주방에 가서 엄마랑 나물거리 다듬고있었어요.
참고로 그분들 식사 다하시고 기본 2시간에서 2시간30분정도 앉아서 대화하시고 가시고
물도 2~3통 수시로 갖다달라고 하셔서 중강중간 시키는거 다 가져다드립니다.
그분들 보통 12시 안되서 오셔서 2시30분정도 되면가십니다.
늘상 있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고 주방에서 나물 다듬다 엄마가 잠깐 화장실 가신다고 나갔는데.. 그분들이 담배피고있는상태에서 엄마한테 담배피워되되죠? 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열이 확 받더라구요.. 누구 장사말아먹을일 있나 싶고 아무리 다른손님이 없어도 자기집 안방도 아니고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나오니 손님이라도 한마디 해야겠다 싶어 저도 나왔습니다.
엄마가 이미 피시고있는상태에서 물어보시냐고 하면서 일단 화장실이 급하셔서 들어가시고 제가 손님 식당안에서 담배피시면 안됩니다 하니.. 이미 피고있는걸 어떡하냐고... 하면서 허허 거리는데.. 나이계급장 다떼고 한대치고싶을정도였어요.ㅡㅡ^
저 솔직히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것도 아니고.. 성질 못됐습니다.
손님이 왕이라는 말 제일 싫어하구요.. 물론 저희식당에 식사하시러 오시는 손님분들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해드리고 친절하게 할려고 노력합니다만
서로 공정한 거래로 이루어진 주고받기인데.. 한쪽이 너무 굽신거릴필요는없지않나 생각하기 때문에 비상식적으로 행동하시는 손님분한테는 불친절하게 하기도합니다.
그런 손님은 다시 안왔으면 좋겠거든요.극소수이긴 하지만요..
점잖으신분들이 훨씬 많아요.
아무튼.. 저도 기분이 나빠져서 식당안에서 피면 과태료 얼마나오는지 아시냐고.. 꺼달라하니
끈다 꺼 .. 하고 끄더니 일어나서 나가더라구요.
안녕히가세요 라는 말도 안했습니다. 다시는 오지말라는뜻으로요.
근데 엄마한테는 괜히 미안하더라구요. 내가 손님 다떨어지게 하나싶고... 마음이 편치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후회는없습니다.
혹여라도 다음번에 이런일이 또 생길시 지혜롭게 넘어갈수있는 좋은방법이나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경험자분들이 계시면 조언을 얻고자 사연올립니다.
길고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가올 추석 잘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