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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만 좀 징징대

이제그만 |2017.10.02 23:17
조회 509 |추천 1
나도 나대로 일상이 팍팍하고
밖에선 일애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힘든데
그걸 엄마한테 풀지 않잖아.
엄만 내가 밖에서 어떤 표정인 줄 알아?
나도 나대로 힘들다고...

근데 왜 자꾸 연락해서 언제 오냐, 빨리 와라 재촉해서 집에 와보면 자기 지금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징징.
그러면서 시집 욕 남편 욕 자식 욕 있는대로 나한테 쏟아부으면 난 고스란히 그걸 다 듣고 내가 더 미쳐버릴 거 같다고......

그리고 왜 딸은 무조건 엄마편이어야 하고 왜 말안해도 엄마 마음을 헤아려야한다고 생각하는거야?

사소한 걸로 아빠랑 천번 만번 다투는데 진짜 이골이 난다. 그냥 그러려나 져주면 되는 걸 자식 앞에서 욕까지 써가면서 싸우고 말리는 나한테도 욕하고.. 내가 정신병 걸릴 거 같아 진짜로. 나는 상처 안 받는 줄 알아? 나도 속상하고 돌아버릴 거 같은데 참는거야ㅠㅠㅠㅠ


이사하고 냉장고 냉동실에 있는거 옮기래서
1차로 아이스박스에 엄마가 옮겨놓은거 내가 2차로 냉동칸에 옮겼는데. 하란대로 했는데!

휴일에도 출근한 딸한테 전화, 카톡으로 마늘 찌어놓은거 어딨냐고 묻고, 냉동칸에 넣으래서 넣었다고 하니 그걸 두서없이 넣으면 어떡하냐고 갑자기 화내고... 자주 쓰는건 문쪽에 넣어야지 너 모지리냐고 할 때 나는 얼마나 화나는 줄 알아?
아니 그럼 냉동칸에 넣을때 뭐뭐는 윗칸에 넣고 뭐뭐는 문쪽에 넣으라고 하던가...
엄마의 살림스타일을 말해준 적도 없으면서, 내가 그런 것 쯤은 알아서 하길 바라며 징징거리는 거 진짜 듣기 싫어.

한번쯤은 엄마도 내색하지 않을 수 없어?
퇴근하고 동네 몇 바퀴 돌며 일부러 늦게 들어오는 내 심정 알긴 해?

다녀왔습니다 하며 안방 문 열면 등 돌리고 누워 대답도 안하지,
내가 다가가 엄마 왜 그래? 하면
아이고 속이야 내 속이 썩어 문드러지지...하면서 또 징징.
들어달라는 건 알겠는데...
왜 온 식구들을 엄마 눈치보며 슬슬 기게 만드냐고
우리가 엄마 기분만 맞춰주는 사람이냐고ㅠㅠ

진짜 도망치고 싶어 엄마에게서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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