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남자친구가 회사앞으로 왔어요 제가 이야기좀 하자고 그랬더니 혹시 아버지랑 통화한거때문에 그러냐고 묻더라구요 본인도 알긴 알았나봐요 만나서 제가 그동안 서운했던 부분들, 아버님의 언행들과 중간에 있는 오빠의 태도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말했습니다. 오빤 그와중에 아버님이 서운해하셨던 부분을 말하며 다 너가 예쁨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랬던거고 너가 결혼 전에 못하는 부분은 결혼해서도 못할거아니냐고..
그 말을 듣는데 정말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구구절절 길게 말해봤자 말이 안통할 것 같아 그만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아쉽지도 않고 오히려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느낌이었어요. 모두들 조언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남은연휴 잘보내시길 바랄게요.
+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추석연휴지난후 상견례를 앞두고 있던터라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았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 저희 부모님께 있었던 일을 말씀드렸어요. 저희 아빠께선 화가 많이 나셔서 어떻게 그런 대접 받으며 시집가려고 했냐고 내 귀한딸 그런 집구석에 절대 못준다며 당장 남자친구네 아버님께 전화를 걸라고 하셨어요 할말은 하셔야겠다고. 엄마께서 둘이 끝낼 수 있게 놔두라고 말리셔서 전화까진 걸지 않으셨구요. 엄마께서도 미래가 뻔히 보인다며 당장 남자친구랑 정리하라고 하셨어요. 진작에 부모님께 말씀드릴 걸 그랬나봐요.
내일 만나 남자친구랑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확고하게 마음먹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정신이 딱 차려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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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29살, 남자친구는 30살이에요
내년에 결혼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점점 남자친구 아버님께서 전화를 자주 하는 것과
얼굴을 자주 보여주는 것을 원하셨어요
남자친구도 요즘 아버지랑 통화안해? 연락 안하지?
눈치를 줘서 몇번 다투기도 했어요
제발 그런걸로 부담스럽게 만들지말라고 제가 알아서 잘할때까지 지켜봐달라고 마무리 지었어요
솔직히 전 전화하는 것도 너무 어렵고
남자친구나 아버님께서 그런 문제로 강요를 하니 점점 더 하기 싫어지고 스트레스가 쌓여 어쩌다 한번씩 드리던 전화도 안하게 되고 얼굴도 자주 안보여드렸어요
저번 설에도 와서 인사드리길 원하셔서 남자친구 집에 다녀왔어요 물론 남자친구 집이 큰집이라 친척분들도 다 모이신 자리..
결혼전에 그랬던 이유는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원하니까 이정도 부분은 맞춰줄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그만큼 남자친구도 잘했구요..
그런데 이번 명절은 제 직업상 추석연휴 3,4,5일만 쉬어서
직접 찾아가서 인사드리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남친 손에 추석선물 들려보냈구요
오늘아침 문자로 인사드릴려다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전화를 드려야겠다싶어 전화를 드렸어요
'아버님 추석 잘보내세여^^'
웃으며 인사드렸더니 퉁명스러운 말투로
'나는 추석없다. 너도 없는데 무슨 추석이 있겠냐 안그래도
너 바쁘다고 안온다그래서 아들한테 한소리 했다 뭐가그렇게 바쁘냐 언제 올거냐' 그러셔서
저도 기분이 확 상해버려서 이번엔 못갈것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 ' 그래 이번에 안올거면 앞으로도 오지마라' 이러시고 전화를 뚝 끊으시더라구요...
전 좋은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눈물 날 것 같더라구요..
전화 끊자마자 아버님이랑 통화할때 남자친구가 옆에 있었던지 남자친구한테 카톡이 왔어요 아버지가 장난치신거라고 장난이 짓궂으신 분이라며 크게 마음 안써도 된다구요
그런데 전 이미 마음이 예전 같지가 않아요
몇번 이런 문제로 다투기도 했고 그동안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더더욱 결혼을 엎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이 맞는 거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