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놀라서 들어온 판녀들 많을거라 생각해....그래도 너무 걱정은 마 나도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난다는 사실 잘 인지하고 있고, 그냥 나 혼자 나중에 커서 저런 사람 만나야지하고 나만의 이상형으로 찜해놨음...ㅠㅋㅋㅋㅋ웃프다
암튼 내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30살 남자는 우리학교 수학쌤인데 진짜 내 완벽한 이상형이야...ㅠㅠㅠㅠ
일단 키는 182에 얼굴도 훈훈하시고 목소리도 듣기 좋아. 담배따위 절대 피지 않는 쌤의 담백한 목소리...ㅠ
일단 호감을 갖게 된건 수업을 너무 잘하셔서였어. 개념설명도 너무 잘하시고 심화까지 깔끔하게 설명하시는데 왜 수학 잘하면 괜히 좀 멋져보일 때 있잖아ㅋㅋㅋ솔직히 계속 은퇴날만 기다리며 월급만 따복따복 챙겨먹는 쌤들 투성이였는데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쌤을 보니까 참 호감이 생기더라고.
아 그리고 쌤이 옷을 잘 입으심. 내 기준 잘입는다는 딱히 도전적인 패션이 아니라 진짜 기본에 충실한? 키도 크고 옷핏이 좋으니까 가끔 입고 오시는 세미정장도 너무 좋고 (쌤 정장 좋아하는 애들 많은 것 같더라...) 심플하면서도 예쁜 티에 핏이 잘 떨어지는 바지, 하얀 운동화가 그렇게 설레더라고. 난 과한 패션은 싫어...ㅋㅋ
그리고 성실함? 여고에 몇 안되는 남자 젊은 쌤이니 학교에서 얼마나 부려먹겠어. 야자감독이랑 야근이란 야근은 남아서 다 하시는데 그 쌤 지각하는걸 본 적이 없어. 그렇다고 원칙주의자는 아니신데 그냥 아무 티 안내시면서 부지런하시더라. 또래 젊은 쌤들한테 하소연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순수하고 담백한 성격이었어. 왜 젊은 쌤들 특유의 애들 기에 안 눌릴려고 일부러 더 무서운 척 하고, 더 원칙 중시하면서 벌점주고 그러면서 애들이랑 갈등생기고 그런 모습이 그 쌤에겐 전혀 없거든. 애들 달래가면서 자기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잘 이끄는 모습도 좋고
또 특히 젊은 체육쌤들 은근 일진 예쁜애들이랑 어울리고 그런거 알아? 나 지금까지 그런거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이 쌤 진짜 그런거 1도 없어서 좋음
그리고 순수하다 그랬잖아. 음 이 순수함을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좀 훈훈한 젊은 남자쌤들이 노리고 하는 달달한 말도 안 하시고, 이미지 관리도 안하시면서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시는데 그게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느낌 알아?
근데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끼는지 수업시간에 애들도 별 것도 아닌일에 그 쌤 보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와.ㅋㅋㅋ
(이거 진짜 뻥아니고 ㄹㅇ인게 이 쌤이 우리 반 수업 안들어오실 때 그 쌤 수업듣는 반 친구들한테 그 쌤 수업 어떻냐고 물어보면서 웃기냐고도 물어봤는데 걔네도 "어...뭐라해야되지?ㅋㅋㅋ개그하는 스탈은 아닌데 그냥 웃음이 나옴ㅋㅋ" 그러더라고ㅋㅋ)
진짜 내가 왜 웃었는지도 모르겠고 쌤이 개그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사람을 순간순간 기분 좋게 만들어서 나오는 웃음? 포근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이 들게 하는 사람이야.
그래도 설렘 포인트를 하나 적어보자면(별 것도 아님 주의)
수학 발표시간이었는데 쌤이 칠판에 문제를 적어주시고 우리가 나가서 푸는 그런 거였어.
근데 키차이 쉬바.....발려....ㅋㅋ근데 반애들이 다들 발렸는지ㅋㅋㅋ
애들이 웅성웅성 거리니까 쌤은 애들이 걍 떠드는 줄 알고(이때 수업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쌤이
"오늘 왜 다들 이렇게 들떴어? 전 시간 체육했어?" 그랬는데
그제서야 고삐풀린 여고생들이ㅋㅋ
"쌤 키차이 설레요ㅠㅜㅠ" "쌤 멋있어여!!!!!" 난리나니까
상상도 못한 말이었는지 어떻게 반응할 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셨어ㅋㅋ
그러다가 앞에 나가서 풀던 애가 막혔는지 "쌤, 모르겠어요" 하니까 기다렸다는듯이ㅋㅋㅋ
"어, 수고했어..!"하고 자기가 설명해주는데
설명 조오온나 깔끔하게 잘해주시고
그런 모습들이 그냥....설레더라...ㅋ
교재연구하신다고 수학문제 열심히 풀고계시는 모습도 설레고..ㅎ
아 그리고 막 이미지 관리하려고 노리고 하는 달달함 그런게 없으니까 안 부담스럽고
우리 절대 여자로 안보는것도 오히려 좋고ㅋㅋ
그러면서 우리를 성인이 되어가는 사람으로 존중해줘서 좋음. 이런건 쌤 행동이랑 말에서 그런 느껴지는거라 뭐라 따로 설명을 못하겠지만....
하 진짜 결혼하고 싶은데ㅋㅋ
(나년 정신차려)(나중에 꼭 저런 사람 만나야지)(굳은 다짐)
판녀들은 요즘 보면 설레는 사람 있어? 공유하자ㅠㅠㅜㅠ
짤은 걍 설레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