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을때
여기와서 위로도 많이 받고
나만 이런게 아니구나 공감도 받으며 울고웃고
잠들기 전에 꼭 들어왔던 헤다판에
나도 연락오면 글로 꼭 위로해 드려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진짜 쓸 날이 오네요....
저는 진짜 헤어지고 너무 힘들어서
불면증도 왔었고 정상적인 생활이 아예 안되더라구요
정신병 걸린 애처럼 아침에 일어나 울고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싶고 나는 이렇게 죽겠는데 세상은 잘만 돌아가는구나 그런생각으로 3개월을 산 것 같아요..
죽겠어서 정신병원 문 앞까지 세 번을 걸어갔다 나오고 지하철에서 울고 길가다 주저앉아 울고 알바하다 울고 그랬죠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병걸린애처럼 매일 재회하는법, 재회해서 결혼, 1년만에 재회 이런글들 구글에 쳐보면서 온갖 글 다 읽고 희망고문하면서 살았고 다른 사람들 다 시간이 지나면 된다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데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얘 못잊고 죽겠다 내 인생은 다 무너졌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거짓말처럼 4개월쯤 지나니까 저도 다른사람들처럼 눈물도 안나오고 친구들도 만나게 되고 웃는일도 생기고 길가다 번호도 따여보고 술집에서 남자들도 만나보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얘가 아니여도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연애할 생각이 없었어요 저 혼자서 이 지옥을 이겨내야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근데 꿈처럼 어제 연락왔네요..
사실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사랑했던 시간이 그때의 내가 아직 내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소중했던 사람이 다시 돌아오겠다는데 이성적으로 내치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1. 연락은 언제든 온다 (정말 언젠간 그냥 생각없이라도 어떻게든 오는거 같아요) 경험상
2. 시간이 약이다 (무뎌져요)
3. 생각보다 그 사람 없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
그래도 힘들땐 힘든거 다 견뎌내시고 충분히 느끼고 성숙해지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공허하다고 옆에 누군가가 없다고 만나는 영양가없는 만남은 정말 더 힘들어집니다 나중에 그리고 저는 너무 힘들때 빈 공책에 제 감정, 제 생각 다 적어내고 또 어떨땐 그냥 하염없이 울면서 감정 쏟아내기로 풀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소중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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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제가 2017년에 쓴 글이
아직도 존재하는게 너무 신기하면서 감회가 새롭네요
벌써 2022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으니
제가 저 글을 쓴 지 5년이 되었네요 .. (미친)
혹시 오래된 글이지만 최근 이별 후 보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자 용기내어 글을 씁니다
저 친구와 결국 만났고 반 년 정도 더 만났습니다
마지막엔 제가 헤어지자고 했네요
만나는 기간동안 처음과 같은 사랑을 줄 수 없었어요
사랑과 원망이 섞인 감정으로 대하게 되더라구요
나를 한 번 버렸는데 언제 또 버릴 줄 알고
내가 병신처럼 너를 다시 사랑하겠어
하며 혼자 집에서 지독하게 마음정리를 해가며
그렇게 유치하고 못나게 혼자 복수랍시고
이별을 말했어요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대사 기억나는게
저보고 이렇게 말했어요
나 정말 너랑 영원할 줄 알았어
우리 이렇게 다시 만났는데 내가 너랑 어떻게 헤어져
나 정말 너밖에 없잖아
하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들
사귀면서 그 친구 우는거 딱 한 번 밖에 못봤는데
그 모습을 보며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제 자신이 역겨웠어요
그걸 끝으로 전 끝없는 방황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그 친구는 1년쯤 뒤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전 사랑도 사람도 믿고싶지 않고 세상이 지옥같다는
생각에 빠져 약 3년 정도 방황하며 살았네요
소위 말하는 가벼운 관계만을 추구하며
사실 단 한 번도 즐겁고 재밌다는 생각 하지 않았는데
그냥 그런 척 하며 살면
인생을 단순하게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속으론 처절하게 진실된 관계를 원하면서도요
지나고보니 남들보다 중2병이 늦게왔나..
내 고통을 즐기는 척 하는 허세병이였나 싶네요..
누군가가 슬픔에 빠진 저를 보고 구원해주길 바랬나봐요
세상엔 절대 우리가 바라는 백마탄 왕자님은 없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네요 ㅋㅋㅋ
말이 길었지만
저도 제 예전글보니
나이가 많이 먹은 지금의 저보다 어린 제가
더 성숙하고 당차고 건강했던 거 같아 괜히 씁쓸하네요
인생이 너무 힘들지만
이별도 너무 힘들지만
정말 외롭고 힘이 드는 인생을
누군가와의 교류 곧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모두 사랑받고 사랑하고 상처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사랑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