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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아내의 계산법

34 |2017.10.14 20:00
조회 154,574 |추천 317

 

안녕하세요. 슬하에 아이 둘을 데리고 있는 유부남입니다.

처제의 아이디를 빌려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말은 즉슨, 제가 지금부터 쓸 얘기가 아내의 친동생인 처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 엄마가 당당히 써보라기에 글을 씁니다.

 

 

 

저는 저보다 나이가 3살 많은(38살) 큰 형보다 먼저 장가를 갔습니다.

벌써 결혼한지 10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워낙 두 아들을 믿는 분위기라 형의 장가를 걱정은 했으나 재촉하지 않았구요.

그러다 추석이 막 지난 전 주에 형이 만나던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 하더군요.

나이는 띠동갑 차이가 나지만 2년 반을 만났고, 저도 두세번 봤습니다.

어머니도 좋아하시지만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십니다.

밝고, 활발하고, 번듯한 직장에 예쁘고 싹싹하다고. 저도 느껴지더라구요.

 

수다스럽지 않고, 늘 무뚝뚝한 형에게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만날 때마다 저와 저희 아이들, 와이프에게도 생글생글 잘 웃더라구요.

 

 

문제는 아내입니다. 형과 띠동갑 차이면 본인과 8살 차이가 나는데

아무리 싹싹하고 잘해도 8살 어린 사람에게 형님이라 부르기 힘들 것 같다네요.

물론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엎을 수 있는 결혼이 아니지않습니까.

경우가 없는 집안도, 사람들도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마라. 니 걱정은 형에게 꼭 조심스레

전달해보겠다. 라고 했습니다. 형이 그렇다고 절대 무시하고, 큰 소리낼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더니 이번엔 요번주에 가족들끼리 모인 식사 자리에서

큰 형이 본인이 현재 갖고 있는 돈을 얘기하니 어머니께서 2천을 보태주시겠다 했습니다.

 

형은 수원/일산 쪽 26평정도 되는 아파트 전세값정도는 마련해두었다 하더라구요.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그런데 아직 상대쪽 집안이 딸이 어리기도 하고, 예정에 없던 이른 결혼이라 도와줄 여건이

안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주신 2천으로 혼수를 마련해보겠다 하더라구요.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열두살이나 어린 딸 시집 보내기 얼마나 아쉬우실지도 짐작이 가고, 예비 형수님 자체가

혼수라고 저희 부모님은 좋아하셨거든요.

 

그 날 집으로 돌아오는데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이게 무슨 경우냐고. 본인이 시집올 때도 그 나이였는데, 왜 오빤 안해주셨냐고.

 

당시도 지금도 저는 집이 제공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전세값이고 뭐고가 필요없었습니다.

때문에 결혼식장비용, 신혼여행비용 정도가 다였죠.

와이프는 500만원을 예단비라며 보냈고, 저희도 동일하게 보냈습니다.

일명 스드메 라고 하는 비용은 와이프 측에서, 신혼여행 비용은 저희가 냈습니다.

 

식장도 지원이 되는 직업이라 상관없었구요.

이만큼 환경이 다르니 그렇지 않았겠느냐, 그래도 첫손주라고 고급 유모차부터 시작해서

산후조리원 비용, 아이 기저귀나 분유값, 주말마다 돌봐주는 것도 다 하지 않았느냐 했더니

그건 지금 결혼하는 형님네도 다 해줄 예정이니 다르지 않냐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지금 살고계신 부모님 집도 나중엔 큰형네로 돌아갈텐데 그럼 우리는

뭘 받을 수 있냐, 왜 큰 형에게만 저렇게 다해주시냐 난리입니다.

 

넌 니 부모라 감싼다며, 자기 친정에서도 할 건 다했답니다.

그 쪽 집은 아무것도 안해오는데 왜 다 해주냐고 2천만원 주는건 좀 아닌 것 같다,

애초부터 그러면 나중에 빌붙는다 등등 얘기를 저보고 하고오라네요.

큰 형에게든, 부모님에게든.

 

제 직장 아이들 교육비까지 모두 지원됩니다. 부족한게 솔직히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 형도 둘이 합쳐 7천 후반 버는 걸로 아는데 살면서 갚겠죠.

예비 형수님이 연애하는 지금에도 저희 부모님 챙기는거 보면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아낌이 없어 보이는데.. 전 하나도 걱정이 안되는데 제 아내는 제가 쥐뿔도 모른답니다.

 

제가 이걸 집에 가서 말하는게 맞나요? 맞다면 뭐라고 해야되나요?

제가 뭘 도대체 쥐뿔도 모르는지 제발 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

 

 

추천수317
반대수46
베플|2017.10.15 11:09
이 문제는 아내분이 잘못한게 없습니다 다들 아내 욕만 하고 있어서 글쓴이가 혹시 본인의 아내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봐 몇줄 적고갑니다 첫번째, 회사에서 얻어쓰는 복지를 본인의 것이라 착각하지 말것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전부 돌려줘야 하는 것들임 두번째, 부모님의 지원을 받는것도 때가 있음 그 때를 놓치면 다시 받는다는게 어려움 세번째, 형이랑 동생이랑 같다고 생각하지 말것 부모님들은 그래도 형이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음. 정리하자면 글쓴이는 결혼하면서 지원을 받았어야 했는데 회사의 복지만을 생각하며 지원받을 때를 놓친것이고,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있을 형 내외와의 차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글쓴이는 상황을 좀 더 멀리 좀 더 넓게 볼 필요가 있을듯합니다 아내분 말에 좀 더 귀를 기울여주세요 물론 아내 분께서 유산 문제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감정적으로 발언하셨다고 봅니다. 형님 호칭도 막상 닥치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앞에서 말한 부분을 남편 분께서 잘 고려하시고 아내 분을 잘 회유하셨을 전제하에 말이죠.
베플ㅇㅇ|2017.10.14 20:46
와이프가 나이는 똥꾸멍으로 먹고 형님보다 더산 8년 세월간 욕심만 쳐먹었나보네요. 12살 많은 남자에게 다시 시집가게 보내준다고 하세요. 그대접 받고 다시 시집가라고. 어디서 그런걸 주워다 입히고 먹이고 돈벌어서 고생합니까. 지받은건 당연하고 남이받은건 배아프답니까? 친정에선 유산 얼마나 받아올수 있는지 물어보세요.최소한 그만큼 받아오겠다고.
베플남자상록수|2017.10.15 06:19
직장에서 나오는 주택이랑 기타등등 그거 퇴사하면 도로아미 아닌가요? 얼마전에 사택이 나오니 혼수인가 예단 해 오라고 했다가 난리난적 있는데 그 글과 이글의 차이점이 뭔가요? 부인입장으로 봐서는 서운하고도 남죠. 그리고 한참 나이 어린 사람에게 형님 소리 하기 껄끄로운거 사실 아닌가요? 베댓을 보니 경우 없다는 얘기까지 하던데 이런 상황 겪어 보지 않았나 보네요. 이 상황이 얼마나 황당할지... 재수 없는 사람 걸리면 대 놓고 하대하는 사람 만납니다. 경우 없다는 소리 하는 분...아마 지금 상황의 형님 처지쯤 되는 사람인듯... 그리고 부모님 돈 부모님 맘대로 쓰는데 뭔 상관이냐고요? 뭔 상관은 못하지만 서운한거 사실이죠. 나 올때는 그런거 안해 주다가 다른 사람 올때 그렇게 해 준다는데 과연 그걸 곧이 곧대로 아무 감정없이 받아 들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런지... 다들 솔직해 지자구요.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네요? 부모돈이니 부모돈 누굴 주던 상관없다...이건가요?
찬반정의|2017.10.14 20:13 전체보기
아내를 잘못두셨네요. 빨리 헤어지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제가 할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님의 아내는 님이 아프기라도 하면 도망갈 거 같네요...좀 알아보고 결혼하시지...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부부사이는 옷이라 갈아입으면 되지만, 형제사이는 자를 수가 없다구요.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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